돈 안 되는 O2O, 돈 되는 콘텐츠…카카오 3분기 성적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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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가 11월10일 기준 2016년 3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연결 매출은 3914억원, 영업이익 303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 연결 매출은 전분기 대비 3.9%, 전년 동기 대비 70.5% 증가했다. 전체적으로는 콘텐츠 부문의 매출 상승, 광고 부문의 매출 하락이 도드라졌다. O2O는 여전히 수익과 거리가 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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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016년 3분기 실적발표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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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016년 3분기 실적발표 자료

소폭 상승한 콘텐츠 매출

콘텐츠 매출의 거의 절반이 로엔엔터테인먼트에서 나왔다. 1983억원의 전체 콘텐츠 매출 중 955억원이 음악 콘텐츠 매출이다. 전체적으로는 전 분기 대비 4.2% 성장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785억원으로 2분기 매출인 783억원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카카오는 “주요 신작들의 선전과 모바일 퍼블리싱 매출의 증가로 전 분기 대비 소폭 성장했다”라고 밝혔다. 게임과 음악 외에는 카카오페이지, 다음웹툰의 지속적인 거래액 증가가 눈에 띈다. 기타 콘텐츠 매출은 244억원으로, 전분기 216억원에 비해 12.8%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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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016년 3분기 실적 발표 자료

아쉬운 광고

카카오의 광고 매출은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다. 사명에서 ‘다음’까지 떼어내며 모바일 기업으로의 전환 가속화를 선언했지만, 광고 매출은 그렇지 못하다. 광고는 완만한 하락세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전분기 대비 6.8%, 15년 3분기 대기 13.5% 감소해 1269억원으로 집계됐다. 카카오 측은 “광고 시장의 계절적 비수기 영향뿐 아니라, 연초부터 시작된 저효율 네트워크 광고 트래픽을 제거하는 최적화 작업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원인을 설명하며 “네트워크 정리 효과를 제거하고 보면 2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광고에서는 PC의 비중이 줄고 모바일의 비중이 늘고 있다. 늘어나는 모바일광고 수요를 제대로 흡수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전체적으로는 다음의 비중이 여전히 크다. 전체 광고 매출에서 다음 PC, 다음 모바일, 카카오가 5:3:2의 비율을 구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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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카카오

카카오는 광고 매출 반등을 위해 다양한 시도를 모색할 계획이다. 최근 다음 앱의 새로운 모바일 심벌을 발표하고, 다음 앱 활성이용자 수를 올해보다 30% 더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뉴스면도 대폭 개편했다.

카카오 플랫폼에서는 채널을 좀 더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현재 카카오 채널에서 네이티브 애드를 테스트하고 있다. 카카오는 미디어 콘텐츠 파트너가 주로 들어가 있는 ‘뉴 플러스 프렌즈’에도 광고주가 들어올 것으로 예상한다.

카카오는 광고 매출 반등을 위해 단기적으로는 타깃팅 고도화 등을 통해 광고 상품 효율을 올리고자 한다. 네이티브 애드, 포커스 뷰, 스폐셜 뷰, 연예포토뷰어 등 신규 광고 상품 라인업도 냈으며 앞으로도 계속 신규 광고 상품을 만들 계획이다.

중기적으로는 사용자 데이터를 활용해 광고주 목적에 최적화된 광고를 제공할 심산이다. 사용자의 상품 인지 정도에 따라 선별적인 광고도 만든다. 예컨대 특정 상품에 대해 ‘스펙까지 잘 알고 있는 사람’과 ‘브랜드도 잘 모르는 사람’을 구분해 다른 광고를 주는 식이다. 카카오는 “광고주 입장에서도 효율이 증가하고, 카카오 입장에서도 매출이 증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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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2016년 3분기 실적발표 자료

여전히 돈이 안 되는 O2O

커머스, O2O, 로엔엔터테인먼트의 음반 유통 등 매출이 포함된 기타 매출은 661억원이다. 음반 유통 등의 매출이 27%를 차지하며, ‘카카오 선물하기’, ‘카카오 프렌즈’가 포함된 커머스 비중이 62%를 차지한다. 커머스 매출의 성장은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 스토어 강남점의 기여도가 높다. 카카오는 이같은 강남점의 성과를 바탕으로 11월 말에 홍대점도 오픈한다.

카카오택시

카카오택시

카카오가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O2O는 여전히 돈이 되지 않고 있다. 기타 매출의 대부분이 커머스와 로엔에서 나왔다.  사용자 지표는 개선되고 있으나, 본격적인 수익화는 아직 요원하다. 카카오택시 정도만 수익화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많은 O2O 파트너들이 ‘유저에게 발견되는 것’과 ‘결제 편의성 증대’에 어려움을 겪는다”라며 “카카오가 이런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고, (O2O를 통해) 카카오가 편리한 생활 플랫폼이 될 수 있기 때문에 더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 카카오가 컨퍼런스콜을 통해 밝힌 대략적인 지표와 현황은 다음과 같다.

  • 택시 : 거의 전국의 모든 택시 기사가 사용하는 것으로 판단. 가입자 수 350만명. 누적 콜수 2억회 이상. 일평균 75만콜. 폭스바겐, 포드 등 자동차 제조사와 협력해 해당 차량을 활용하는 카카오택시 광고 수익화 시도하고 있다. B2B 업무 택시 호출-탑승 서비스 4분기 내 클로즈 베타테스트 예정. 이용자 거부감 없이 수익화 꾀하겠다.
  • 헤어샵 : 런칭 시점에 1500개, 현재 2천여개 수준의 매장 확보. 일 결제금액 올라오고 있으며, 노쇼 고객(예약하고 오지 않는 고객) 적다. 매출에서는 유의미한 성과가 없다.
  • 드라이버 : 가입자 140만, 기사 14만명 돌파. 10월 기준 누적 호출 수 500만콜 돌파. 3분기 지표는 정체된 상황. 고령층 등에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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