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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지, 모바일게임의 수익모델을 가져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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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벤치마킹하는 서비스는 아마존, 네이버, 리디북스가 아닙니다. 모바일 게임입니다.” – 이진수 카카오 콘텐츠사업부문 부사장

카카오는 지난 11월15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불룸에서 ‘비즈니스 컨퍼런스 2016’을 개최하고 카카오의 주요 사업 전략과 함께 하향세를 타고 있는 광고 사업을 반전시키기 위한 향후 비전을 공유했다. 이날 발표의 두 번째 세션 연사로 나선 이진수 카카오 콘텐츠사업부문 부사장은 “카카오페이지 성장의 기폭제가 될 모바일 비즈니스 모델에 대한 정답은 게임”이라며 카카오페이지의 새로운 광고 상품인 ‘캐시프렌즈’를 소개했다. 케시프렌즈는 광고를 시청하면 시청 시간에 따라 카카오페이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캐시를 보상으로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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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비즈니스 컨퍼런스 2016(사진=카카오)

게임에서 배운다

카카오페이지는 모바일게임에서 유료화의 힌트를 얻었다. 게임의 유료화 유도 포인트들을 서비스에 접목해 왔다. 기다리면 유료 콘텐츠를 무료로 볼 수 있는 ‘기다리면 무료’나, 이용자에게 무료 캐시를 지급해 콘텐츠 소비를 유도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

“대한민국 사람들이 게임을 유료·무료 구분하나요? 그런 것 없습니다. 이용자는 당연히 무료라는 인식으로 게임을 플레이하고, 플레이 중에 돈을 내느냐, 마느냐 하는 선택의 순간을 맞습니다. 유료 콘텐츠 비즈니스가 성공하기 위해 해야 하는 것은 ‘유료 콘텐츠’에서 ‘유료’라는 인식을 뜯어내는 겁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게임처럼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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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수 카카오 콘텐츠사업부문 부사장(사진=카카오)

이진수 부사장은 “게임의 비즈니스 모델을 적용하면서 서비스가 급진적으로 성장했다”라며 카카오페이지의 콘텐츠 비즈니스 모델을 소개했다. 현재 카카오페이지는 매월 300만명의 이용자가 방문하고 있으며, 연 매출액은 1천억원을 바라보고 있다.

  • 작품을 잘게 썰어서 초분절된 회차로 제공 / 한 번의 플레이, 하나의 던전
  • 이용권으로 콘텐츠 소비 / ‘하트’로 게임 플레이
  • 초기 콘텐츠 소비를 유도하기 위한 무료 이용권 / 초기 플레이를 돕는 지원 아이템
  • 시간이 지나면 충전되는 무료 이용권 / 시간이 지나면 충전되는 ‘하트’
  • 오늘의 선물로 주는 캐시-이용권 / 출석보상으로 아이템 지급
  • 친구와 주고받는 선물 / 친구와 주고받는 하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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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팡같은 모바일 게임의 수익모델을 가져왔다

카카오페이지의 콘텐츠를 소비하는 과정에서 콘텐츠를 더 빨리 소비하고 싶은 사람은 유료 구매로 진입한다. 이진수 부사장은 “현재 주간 캐시 구매 전환율은 52%이고, 하루 방문자의 85%는 구매 경험자들”이라며 “이런 카카오페이지 이용자에게 캐시 스폰서십은 킬러 콘텐츠 그 자체”라고 새로운 수익모델인 ‘캐시프렌즈’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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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프렌즈(사진=이진수 부사장 발표자료 갈무리)

캐시프렌즈, “광고를 킬러 콘텐츠처럼”

캐시프렌즈 역시 게임에서 따온 수익모델이다. 모바일 게임에는 광고를 시청하면 유료아이템을 주거나 이어서 플레이를 할 수 있게 기회를 제공하는 식으로 광고 소비를 유도한다. 캐시프렌즈도 마찬가지고 광고를 보면 카카오페이지에서 쓸 수 있는 캐시를 준다. 광고가 길든 짧든 상관없다. 보상하는 캐시를 다르게 주면 된다. 이진수 부사장은 “이용자는 회차와 회차 사이에서 만나는 광고를 끝까지 보는 것으로 화답할 것”이라고 자신 있게 강조했다. 카카오는 캐시프렌즈 모델을 수차례 테스트했다. A 영화 예고편은 3시간 만에 10만뷰, 설치형 캠페인은 3시간에 3만명, 게임 사전예약은 10시간 내 10만건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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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시프렌즈는 단순 광고뿐 아니라 브랜드 웹툰 등 간접광고경험으로 고객에게 다가가고 싶은 광고주의 니즈와도 연결된다. 카카오는 카카오페이지와 다음웹툰이 보유한 방대한 IP(지적재산권)을 활용해 유료 콘텐츠 시장을 중국, 미국, 일본 등 글로벌로 넓히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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