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DC 2009년 4분기 시장 규모 발표
IDC가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이 2009년 4분기 0.7% 감소한 53억 달러라고 발표하였습니다. 같은 기간 디스크 스토리지 전체 시장은 73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면서 전년 동기대비 0.8% 성장하였으며, 3천304페타바이트(PB, 1015 bytes)에 달하는 용량을 판매하였다고 합니다. 용량만 놓고 볼 때 전년 대비 33.4%의 성장이라고 하니, 데이터의 증가가 상당히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음을 알수있네요. 참고로 IDC의 발표 자료는 제조사의 출하량을 기준으로 작성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시장의 규모와는 다소 다를 수 있습니다.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의 경우 EMC, IBM, HP의 순으로 NAS(Network-attached storage)의 성장이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는데요, IDC에 따르면 비정형, 파일 기반의 데이터를 다룰 수 있는 스토리지 솔루션으로 NAS가 대안으로 부상하고 있으며 외장형 스토리지의 20%를 NAS가 차지한다고 합니다. 시장 전체적으로 보면 EMC가 시장 점유율 면에서 압도적으로 우위에 있네요. 차례대로 표를 실어 보았습니다. 표를 자세히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조사들 대부분이 마이너스 성장을 하였지만 그 속에서도 부분적으로 성장한 기업들도 있네요.
스토리지 전체적으로 2009s년 한 해 동안 –11.9% 성장을 하였으니 2009년 스토리지 기업들은 참으로 힘든 한 해였음이 이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네요.
표 1. 2009년 4분기 외장형 스토리지 부문 시장
표 2. 2009년 4분기 스토리지 시장 전체
표 3. 2009년 전체 외장형 스토리지 부문
표 4. 2009년 전체 스토리지 시장 전체
팔콘스토어, SSD 장착된 SAN 게이트웨이 출시
팔콘스토어(FalconStor Software Inc.)가 바이올린 메모리사로부터 플래시 SSD(solid-state drive)를 받아 SAN(storage area network)을 보다 빠르게 실행할 수 있도록 하는 게이트웨이(gateway) 제품을 출시했네요. 이 게이트웨이를 장착하면 FC(Fibre Channel)나 iSCSI(Internet Small Computer System Interface) 스토리지 어레이의 성능을 개선할 수 있게 된다고 하는데요, 기존의 NSS(Network Storage Server; 예전의 IPStor)와 결합하는 형태가 됩니다. 팔콘스토어는 바이올린사로부터 받은 SSD 제품을 일종의 캐시 시스템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SAN의 성능이 극적으로 높아진다는 것이 팔콘스토어의 주장인데요, 바이올린 메모리의 공개된 성능 정보에 따르면 랜덤(random) IOPS가 22만이라고 합니다.
아래 그림은 바이올린사가 공개한 성능 정보 문서에서 캡쳐한 것입니다. 관심 있으신 분은 원문을 참조하세요.
바이올린 1010 메모리 어플라이언스는 2U 크기에 PCI 익스프레스(Express) 형태이며 500GB에서부터 4TB까지 지원됩니다. 기업용 제품이라 그런지 SLC(single level cell) 타입을 제공하며 MLC(multi level cell) 타입의 제품은 추후 제공할 것이라고 합니다. 가격 정보도 일부 공개되었는데, 3만2천 달러(500GB RAID 기술 장착)부터 시작하네요. 일부에서는 넷앱(NetApp)의 PAM(performance acceleration module)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넷앱의 PAM 기술 역시 PCI 익스프레스 타입의 SSD를 장착하여 디스크 스토리지의 성능을 높이는 것인데, 결국 그러한 맥락에서 본다면 이러한 주장은 상당히 일리 있어 보입니다.
이렇게 SSD가 스토리지 비즈니스의 영역 깊숙이 들어오고 있는데, 실제로 SSD의 도입이 그리 활발해 보이지 않는 것은 SSD 기술에 관한 충분한 공감이 부족하고 과도한 기대감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웨스턴디지털의 SSD
웨스턴디지털(WD: Western Digital)이 SSD를 출시하였습니다. 기업용 제품은 아니고 일반 소비재 시장에 판매될 목적으로 만든 것인데, HDD 제조업체의 변신을 볼 수 있는 한 단면이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WD가 새롭게 선보이는 SSD는 2.5인치 크기로 256GB의 용량을 제공하며, 250MB/sec의 읽기 성능과 170MB/sec의 기록 성능을 내며, SATA 3.0Gbps 인터페이스를 지닌 제품입니다.
실리콘 에지 블루(SiliconEdge Blue)라는 이 제품(왼쪽 사진 참조)은, MLC 타입의 제품으로서 보다 향상된 레벨링 기술을 포함하고 있다고 합니다. 레벨링(leveling) 기술이란 SSD에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기술인데요, 통상 SSD의 기록 횟수의 제한 때문에 특정한 셀(cell)에 데이터 접근 빈도가 높아질 경우 해당 셀을 사용할 수 없게 되어 사용 수명이 줄어들게 됩니다.
따라서 셀 전체적으로 분산해서 기록, 읽기 등을 수행하도록 하는 것이 레벨링 기술인데요, 이 기술을 보다 발전시켰다고 하는데 구체적인 내용이 없어 다소 아쉽습니다. 이 제품은 주로 이동 사용이 잦은 노트북 컴퓨터를 비롯해 게임 등과 같은 고성능을 요하는 곳에서 사용될 수 있다는 것이 WD의 설명입니다. 256GB의 가격이 999달러이고, 128GB가 529달러, 64GB가 279달러라고 하는군요. 256GB의 가격은 아직 상당히 압박으로 남는군요. 노트북 PC 가격보다 SSD 가격이 더 비쌀 수도 있으니 이동 사용자(mobile users)들에게 다가 가기 위해서는 가격이 좀 더 떨어져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베일 벗은 인텔의 NAS 프로세서- 아톰 D410, D510
IDC의 시장자료에서도 볼 수 있듯이 전반적으로 데이터 자체가 폭증하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전년 대비 33%라는 용량 확장에 기여(?)하고 있는 것이 바로 NAS 분야인데요, 비정형 데이터의 증가가 스토리지의 수요 증가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4일, 인텔이 최초로 선보인 새로운 프로세서는 이러한 시대적 흐름을 담고 있습니다. 홈 서버(home server)와 소규모 오피스(small office)의 요구에 맞게 프로세서를 선보였는데요, 아톰(Atom) D410 싱글 코어(single core)와 D510 듀얼 코어(dual core)가 그것입니다.
인텔에 따르면 이 프로세서를 이용할 경우 기존 제품 대비 85%까지 높일 수 있다고 하는데요, 동영상과 같은 비정형 콘텐츠의 처리 요구에 맞도록 설계를 한 것이 특징이라고 합니다. 일반 기업들의 NAS 스토리지에 사용될 것은 아니고, 소규모 NAS 장비에 사용되는 것이 맞을 것입니다. 현재 인텔의 홈페이지에서는 D410과 D510 프로세서의 사양 정보를 공개하고 있으니 관심 있으신 분은 링크를 참조하시길 바랍니다.
인텔 스토리지 그룹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2억8천만 홈 네트워크가 형성되어 있고 이 시장이 매우 크다는 것을 강조하면서 모바일 디바이스의 활용을 통해 사진, 비디오, 게임 등의 데이터와 아울러 개인화된 클라우드 환경의 등장으로 시장을 매우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군요. 국내에서도 이 시장의 수요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요, 대기업 중에는 LG전자가 그렇고 씨커스(Thecus) 등과 같은 기업들은 해외에서도 어느 정도 인지도를 넓혀가고 있는 모양입니다. LG전자의 경우 N4B2 NAS의 벤치마크 테스트를 통해 HD비디오를 동시에 20명이 스트리밍 할 수 있고 이때 30Mbit/sec의 속도를 냈다고 합니다.
단순히 스트리밍을 하는 것이 목적이라면 특별한 프로세서를 필요로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인텔의 주장 역시 이러한 특별한 프로세서가 동작하는 애플리케이션을 생각하고 있는데요, 텔레비전 레코딩, 온라인 영화 대여, 안면 인식 기술, 비디오 모니터링, 콘텐츠 공유(sharing) 등에서 이전의 요구와는 다른 보다 수준 높은 성능을 요구로 한다는 것입니다. 얼핏 보면 개인화된 도구라기 보다는 특정 업무에 한정해서 논의되고 있다는 생각마저도 드는데요, 이들 기술이나 애플리케이션의 성장이 어느 정도 시장을 형성할지 좀 지켜봐야 겠네요.
미국의 의료 개혁과 IT 비즈니스 그리고 스토리지 비즈니스
미국의 의료 개혁법안이 통과되면서 의료 개혁과 아울러 IT 부문에서의 비즈니스가 눈에 띄게 증가할 것이라는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개는 전망 수준이었지만, 최근 액센추어(Accenture)가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이른바 EMR(electronic medical record)로의 이행(implementation)이 금전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면서 동시에 시행하지 않았을 때에는 벌과금(penality)를 부과한다는 연방 규정에 따라 의사 중 58%가 EMR을 할 것이라고 합니다. 1천명의 미국 내 의사들을 상대로 조사한 이번 설문 조사는 응답자의 80%가 55세 이하의 비교적 젊은 의사들이며, 이들이 향후 2년 내에 EMR을 도입하고 실행할 것이라고 하였습니다(58%).
미국의 연방 규정(federal regulations)은 2015년까지 EMR 이행을 하지 않으면 벌과금을 내게 될 것이고 그 이전에 이행하면 금전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합니다. 이는 미국 내에서도 EMR이 비교적 성공적으로 수행되지 않고 있다는 것을 반증하고 있는데요, 응답자의 15%만이 현재 EMR을 하고 있고 있을 뿐이며 개업의 중에서는 단 6%만이 EMR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EMR, 이것은 결국 사람이 의무기록을 기록하는 습관을 바꾸는 문제라서 그리 쉬워 보이진 않지만 한편으로는 일단 정착되면 오히려 쉬울 수도 있을 것입니다. 일부에서는 스마트폰이 입력을 보다 편하고 빠르게 할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스마트폰이 어려우면 아이패드(iPad)와 같은 모바일 디바이스가 대안이 될 수도 있겠지요(현실적으로 아이패드를 이런 곳에서 쓰는 것은 말도 안되겠지만 이해를 돕고자 예시한 것 뿐입니다). 현재 국내에서도 일부 대형 병원을 중심으로 EMR 사례가 있는데요, 미국과 마찬가지로 병원 전반으로 확산되지 않고 있습니다.
EMR을 사용하지 않는 이유를 보니, 비용과 시간에 관한 문제를 꼽고 있습니다. 의사들 대부분은 EMR 시스템 사용이 불편할 것이라고 예단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EMR을 사용 하고 있는 응답자들의 이야기는 이 시스템을 통해 환자들의 이력 관리가 보다 효과적이라고 하였는데요, 환자들의 이력을 보다 빠르게 조회할 수 있었고 데이터의 조회도 정확하기 때문이라고 하는군요.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말이죠.
미 연방 정부는 지난해 12월(2009년 12월), 무려 556페이지에 달하는 드래프트 룰(draft rule; 초안)을 발표하였고, 지난 달(2010년 2월)에는 USCMM(US Centers for Medicare and Medicaid Services)가 최종 버전을 공개(Notice of Proposed Rule Making)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여기에는 EMR을 위한 요건과 EMR 인증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하는군요. 대체 얼마나 인센티브를 줄까요? ARRA 2009(American Recovery and Reinvestment Act of 2009)을 통해 총 360억 달러를 지급하게 될 것이고 EMR을 이행하는 개업의에게는 4만 4천달러를 지급한다고 합니다. 한화로 5천만원 정도 되는군요.
액센추어의 조사 외에도 뉴욕 의학학회(New York Academy of Medicine)에서도 비슷한 조사를 하였다고 하는데요, 응답자의 75%가 아직 EMR을 사용하지 않고 있다고 하니 액센추어(85%)의 조사나, 이곳의 조사(75%)나 크게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이러한 조사를 보면서 EMR로의 이행에 있어 연방 규제가 상당한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어 보입니다. 정부가 IT 산업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것이 결국 이런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EMR 도입의 의무화하고 그래서 IT 산업을 발전시키고, 그 과정에서 의무기록의 전산화를 통해 환자와 의료 기관 모두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를 가질 수 있게 된다는 점, 나아가 여기서 나오는 베스트 프랙티스를 전세계적으로 공급하여 글로벌 사업화한다는 것을 엿볼 수 있습니다.
스토리지 비즈니스 역시 이 과정에서 위변조 없음을 입증하는 저장 기술을 제공해야 할 것이고 DR과 같은 사업으로 커져가야 할 것입니다. 정부에 의한 산업의 진작은 이렇게 이뤄져야 하는데, 우리의 현실이 다소 답답해 보이는군요. 그렇다고 해서 현재의 미국의 의료제도가 문제점이 없이 훌륭하다고 하는 것은 절대 아닙니다. 민영 의료보험의 폐해, 공공의료 체계의 낮은 서비스 수준, 의료 소외계층 확산 등과 같이 사회적 약자와 빈자들에게 의료 서비스가 충분히 제공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은 의료 공공성 차원에서 분명 되짚어 봐야 할 과제임에 틀림없습니다.
한편 EMR을 반드시 어떤 패키지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고, 어떤 하드웨어를 특정할 필요 없이 오픈소스 소프트웨어를 이용하고자 하는 논의도 전개되고 있는데요, 라이카(Laika)의 경우 테스팅 프레임워크(testing framework)을 제공하고 있으며 구성되는 소프트웨어 차원에서는 오픈 소스 EHR (Open Source EHR)가 눈에 띄는데요, 오픈 소스 EHR의 경우 Open EMR이라는 소프트웨어를 다운로드 해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스토리지 이야기는 별로 없지만 IT 전반에 걸친 이야기이면서도 의료 기록의 의무화라는 차원에서 이야기했습니다.
※ 이 글에서는 EMR과 EHR을 구분하지 않고 사용하였습니다. EMR은 electronic medical record의 약칭이며 EHR은 electronic health record의 약칭입니다. 실제 규정에는 EHR이라는 용어를 보다 범용적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인센티브 프로그램도 ‘EHR Incentive Programs’로 명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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