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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능형 촬영으로 성능 ↑…DJI 새 드론 ‘인스파이어2’·‘팬텀4 프로’

2016.11.22

세계 최대 드론(무인항공기) 제조업체 DJI가 드론 신제품 2종을 국내에 선보였다. ‘인스파이어2’와 ‘팬텀4 프로’다. DJI ‘인스파이어’, ‘팬텀’ 시리즈의 최신 모델이다. 두 제품 모두 카메라 성능은 높이고, 비행 기술도 개선했다. 더욱 안정된 촬영 환경을 제공하는 데도 신경 쓴 모습니다.

■ ‘인스파이어2’: 듀얼 카메라, 듀얼 배터리로 안정된 촬영 지원

‘인스파이어’ 시리즈는 TV 드라마나, 뮤직비디오, 영화 등 전문 영상 콘텐츠 제작자를 염두에 둔 제품이다. 이번에 선보인 ‘인스파이어2’는 기존 ‘인스파이어1’을 출시한 지 2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이다. 본체는 가볍고 단단해졌으며, 센서와 카메라 성능도 개선됐다. 실내 비행이 보다 안정적으로 지원되는 점도 개선 요소다.

DJI '인스파이어2'

DJI ‘인스파이어2’

 

우선 본체의 변화를 보자. 겉보기엔 인스파이어1과 비슷하지만, 구조 면에서 여러 변화가 적용됐다. 기체는 마그네슘과 알루미늄, 암(팔)은 탄소 합금으로 제작해 내구성을 높이고 무게는 줄였다. 듀얼배터리를 장착해 배터리 1개가 고장나도 다른 배터리로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비행 시간도 최대 27분으로 늘었다. 배터리는 자체 발열 기능을 갖춰 혹한의 야외 환경에서도 비행에 문제가 없도록 했다. 최대 비행 속도는 시속 108km다.

DJI '인스파이어2' 듀얼 배터리

DJI ‘인스파이어2’ 듀얼 배터리

인스파이어2 전면과 하단부에 탑재된 2개의 스테레오 비전 센서는 장애물을 감지하고 피하는 역할을 맡는다. 기체 상단부와 측면에도 적외선 센서가 탑재돼 실내에서도 안정적으로 정지비행(호버링)하며 촬영할 수 있게 돕는다. 주 조종기와 보조 조종기 연결 범위도 100m로 늘리고, 주파수 대역도 2.4GHz와 5.8GHz를 선택하는 등 보다 유연한 촬영 환경을 지원한다.

DJI '인스파이어2' 스테레오 비전 센서

DJI ‘인스파이어2’ 스테레오 비전 센서

2대의 카메라로 비행과 촬영 시야를 분리한 점도 눈에 띈다. 인스파이어2는 ‘젠뮤즈’ 카메라와 FPV 카메라를 탑재했다. 메인 짐벌부에 탑재된 젠뮤즈 카메라는 촬영을, FPV 카메라는 비행용 시야를 담당한다. 지금까진 조종사와 촬영자가 똑같은 영상을 보며 비행과 조종을 수행했다. 인스파이어2는 조종사가 FPV 카메라로 비행 방향을 보고, 촬영자는 젠뮤즈 카메라로 촬영을 진행하도록 해 조종과 촬영 모두 안정성을 높였다.

DJI '인스파이어2'에 장착된 '젠뮤즈 X5S' 카메라

DJI ‘인스파이어2’에 장착된 ‘젠뮤즈 X5S’ 카메라

DJI는 인스파이어2에 장착할 수 있는 ‘젠뮤즈 X4S’와 ‘젠뮤즈 X5S’ 카메라도 새롭게 선보였다. X5S는 초당 60프레임(fps)의 4K 동영상을, 30fps에선 최대 5.2K의 동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최대 2천만화소의 사진을 찍을 수 있으며, 촬영된 영상은 내부에 장착된 ‘시네코어2.0’ 이미지 처리 시스템이 맡는다. 시네코어2.0은 시네마 DNG, 애플 프로레서 422 HQ/XQ와 H.264/H.256 등 다양한 코덱을 지원하며 내부 저장장치인 ‘시네SSD’가 탑재돼 있다.

DJI '인스파이어2'

DJI ‘인스파이어2’

지능형 촬영 기능도 적용됐다. 어떤 각도로 비행해도 카메라가 특정 피사체만 촬영하도록 하는 ‘스포트라이 프로’, 피사체를 옆에서 따라가며 촬영하는 자동비행 기능인 ‘프로파일’ 기능이 그렇다. 화면상 특정 지점을 지정(탭)하면 기체는 해당 지점으로 이동하되 카메라는 피사체를 계속 촬영하는 ‘탭플라이 프리’ 기능도 새롭다. 기존 자동복귀 기능을 개선한 ‘스마트 리턴투홈’ 기능도 선보였다. 지산이 비행한 경로를 기억했다가 그대로 돌아오는 기능이다.

■ ‘팬텀4 프로’: 전용 디스플레이와 지능형 비행으로 업그레이드

인스파이어2가 전문 영상 제작자를 겨냥한 제품이라면, ‘팬텀4 프로’는 전문가 뿐 아니라 수준 높은 영상 콘텐츠 촬영을 원하는 일반 이용자까지 염두에 둔 제품이다. 기존 ‘팬텀4’ 시리즈가 출시된 뒤 이용자 요구사항을 수집·반영한 모델이다. 카메라 성능은 개선됐고, 비행 기능도 한층 업그레이드했다.

팬텀4 프로는 2천만화소 촬영을 지원하는 1인치 카메라 센서를 탑재했다. 기계식 셔터를 탑재해 빠르게 움직이는 장면에서 피사체가 휘게 촬영되는 ‘젤로 현상’을 없앤 것이 특징이다. 슬로우모션 영상을 100Mbps로 60fps의 4K 화질로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 성능을 제공한다.

DJI '팬텀4 프로'

DJI ‘팬텀4 프로’

조종기도 개선됐다. 마이크로SD카드 슬롯과 HDMI 슬롯, GPS와 나침반을 내장해 활용도를 높였다. 인스파이어2처럼 촬영 여건에 따라 2.4GHz와 5.8GHz 주파수를 골라 쓸 수 있게 했다. 전용 모니터를 탑재한 ‘팬텀4 프로 플러스(+)’ 모델도 내놓았다. 조종 과정에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을 별도로 장착해야 하는 일이 번거로운 사용자를 위한 모델이다. 전용 디스플레이는 5.5인치 1080p 해상도에, 밝기는 1천니트다.

DJI '팬텀4 프로' 조종기

DJI ‘팬텀4 프로’ 조종기

속도는 일반 비행시 시속 50km, 스포츠 모드에선 최고 시속 72km까지 비행한다. 3개의 시각 시스템과 측면 적외선 센서를 이용해 최고 속도에서도 사방 장애물을 감지해 회피 비행을 할 수 있게 설계됐다. DJI 쪽은 “전방, 후방, 측면 등 5개 각도에서 사물을 인지할 수 있어, GPS가 없는 실내에서도 안정적으로 비행하며 촬영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배터리 성능도 개선해, 최대 30분 동안 비행할 수 있다.

DJI '팬텀4 프로'

DJI ‘팬텀4 프로’

‘인텔리전트 비행’ 기능도 추가됐다. 새롭게 선보인 ‘드로우’ 모드가 재미있다. 말 그대로 이용자가 태블릿 화면에 경로를 ‘그리면’ 그 궤적을 따라 비행하는 기능이다. 좁은 협곡을 비행할 때 두 장애물 사이를 정확히 인지하고 안정적으로 통과하는 ‘내로우 센싱’ 기능도 덧붙였다. ‘착륙 보호’ 기능은 고르지 못한 지면이나 수면 위에 착륙하는 것을 방지해 준다.

DJI는 인스파이어2와 팬텀4 프로를 12월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며, 11월부터 예약 주문을 받는다. 팬텀4 프로는 표준 조종기 포함해 185만원, 전용 모니터가 탑재된 팬텀4 프로+는 225만원이다. 전문가용 인스파이어2는 본체 가격이 400만원, 본체와 젠뮤즈 X5S 카메라, 시네마 DNG, 애플 프로레스 라이선스를 포함한 ‘인스파이어2 콤보’는 796만5천원이다. DJI 온라인 스토어나 홍대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예약 주문할 수 있다.

asadal@bloter.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