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P2P에서 아동포르노도 추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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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폴이 P2P 사이트에서 아동포르노를 올린 사람을 추적하기 위해 인공지능을 활용한다. 이 같은 내용은 <와이어드>가 지난 12월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시스템은 ‘아이캅'(iCOP, Identifying and Catching Originators in P2P Networks)이라고 불린다. P2P 네트워크에서 파일을 올린 사람을 식별하고 잡아낸다는 뜻이다. 아이캅은 유럽위원회의 ‘더 안전한 인터넷 프로그램’에 의해 영국 랭커스터대학, 독일인공지능연구센터(DFKI), 아일랜드 코크대학에서 모인 연구원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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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ickr, Patrik Nygren, CC BY

아이캅 시스템은 P2P 파일 공유 네트워크에서 활용되도록 설계됐다. 머신러닝을 활용했으며, 비악성 콘텐츠를 포함해 성인 포르노,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적 학대를 담고 있는 수만개의 이미지를 학습 데이터로 사용했다.

활용 방식은 이렇다. 마이크로소프트의 ‘포토 DNA’같은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과거 조사 중에 수집된 아동 포르노 콘텐츠에 ‘디지털 서명’을 할당한다. 포토 DNA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지난 2012년에 공개한 기술로, 인코딩이나 크기 수정 등으로도 변하지 않는 사진이나 영상이 가진 특징을 잡아내 다른 사진이나 영상과 비교할 수 있다. 이 정보는 글로벌 데이터베이스에 모인다. 정보를 바탕으로 온라인에서 동일한 이미지와 비디오를 자동으로 식별할 수 있게 된다.

네트워크에 뜨는 새로운 파일도 자동으로 감지한다. 새로운 파일은 최근 또는 현재 진행 중인 아동학대의 지표가 될 수 있어서 무척 중요하다. 미국 국립실종학대아동센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런 불법 콘텐츠를 소유한 사람의 16 %는 실제로 아동학대를 저지른다고 한다. 발견과 체포 사이의 시간을 줄이면 학대 받는 아이들을 더 많이 구할 수 있다.

또한, 이 프로그램을 사용하면 조사관이 방대한 양의 아동학대 콘텐츠를 추적하며 수동으로 확인하지 않아도 된다. 불쾌한 콘텐츠에 대한 노출도 최소화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시간과 인력을 절약해 더 많은 조사가 이뤄지게 돕는다.

interpol

인터폴 로고

인터폴이 실제 조사과정에서 아이캅을 테스트했더니 이미지는 7.9%, 비디오는 4.3%의 오탐지율을 보였다. 아이캅을 활용하면 새로운 파일을 올린 IP 주소도 파악할 수 있고, 새로운 파일이 예전의 파일과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체크할 수 있다.

다만 아이캅이 다크 웹웹에서 잘 탐지되지 않는 영역을 지칭하는 개념. 도박 포르노 등 불법적인 콘텐츠가 많이 유통된다.close의 콘텐츠까지 탐지할 수 있는 건 아니다. 다크 웹에서는 도박은 물론, 아동포르노 등의 불법 콘텐츠가 많이 유통되고 있다. 아이캅 팀의 다음 목표는 바로 이 다크 웹이다. 아이캅의 설계를 주도한 클라우디아 피어스맨 랭커스터대학 교수는 <와이어드>와 인터뷰에서 “무척 어려운 일이 되리라고 본다”라며 “새로운 접근 방법과 기술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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