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바일결제 이용률 세계 3위”

가 +
가 -

한국이 전세계 국가 중 모바일결제 이용률이 3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륙별로는 아시아가 모바일결제 이용 경험이 가장 높게 나왔다.

시장 정보기관 칸타TNS의 ‘커넥티드 라이프’ 연구 중 모바일결제 부문만 보자. 온라인 사용 행태를 분석한 이 연구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응답자의 53%는 모바일결제 경험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는 라틴아메리카(46%), 중동 및 아프리카(19%), 북미(33%), 유럽(35%) 등 다른 대륙보다 높은 비율이다.

모바일결제 경험이 가장 높은 나라는 중국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일주일에 적어도 한 번은 모바일결제를 한다는 응답자 비율이 40%로 조사 대상 나라 가운데 1위를 기록했다. 그 뒤는 32% 비율을 보인 홍콩이 이었다. 한국은 조사 대상 나라 가운데 3위로, 31%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모바일결제를 이용한다고 대답했다. 싱가포르도 브라질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라, 주간 모바일결제 사용 비율 톱5에 아시아 4개국이 이름을 올렸다.

칸타TNS는 아시아가 모바일결제 트렌드를 선도하는 배경으로 2가지를 꼽았다. 우선, 인도나 말레이시아처럼 전통적인 뱅킹 시스템이 미비한 아시아 국가가 많고, 이러한 국가의 인터넷에 연결된 소비자에게 모바일결제가 매력적인 지불수단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아시아의 발달된 채팅 앱 문화도 모바일결제 수용도를 높이는 원인으로 꼽힌다. ‘위챗’과 ‘라인’ 등 아시아 인기 채팅 앱들은 ‘위챗페이’, ‘라인페이’, ‘알리페이’, ‘오!이페이’ 같은 다양한 모바일결제 서비스를 개발했다. 택시 예약부터 온라인 구매까지 소비 과정 전체가 모바일결제와 매끄럽게 연동돼 있다.

칸타TNS의 오렐리아 레오폴드 파이낸스&뱅킹부문 이사는 “핀테크 산업에서 전통적인 은행과 경쟁을 하고 있는 위챗과 같은 새로운 부류의 혁신 기업들이 모바일결제 시장의 빠른 발전을 이끌고 있다”라며 “이러한 디지털 기업들은 이미 보유하고 있는 이용자 층이 있기에 소비자들이 원할 때 금융 서비스를 효과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대상과 인사이트를 확보하고 있으며, 기존의 복잡한 구조와 규제 이슈에 얽혀 있지 않기 때문에 매우 빠르다”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아시아 기업들이 이러한 장점을 살려 접근성과 신뢰성을 강화하면 지역 내 이커머스 시장이 더욱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모바일결제 시장은 정체를 보이지만, 결제 서비스 간 경쟁은 치열한 것으로 칸타TNS는 분석했다. 칸타TNS코리아의 모바일 패널 행동 데이터 분석 결과에 따르면 ‘삼성페이’는 올해 10대 사용자 층이 늘며 패널 내 월간 사용자 비율이 1월부터 10월까지 4.9%p 올랐다. 유통과 플랫폼의 강점을 기반으로 한 ‘SSG페이’와 ‘카카오페이’는 올해 뚜렷한 상승 폭을 이끌어내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칸타TNS는 밝혔다.

kantar_tns_mobile_pay

네티즌의견(총 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