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언론재벌 루퍼트 머독 뉴스코퍼레이션 회장이 인터넷 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야후 인수전에 관심이 없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머독 회장은 야후 인수를 위해 자금력이 더욱 풍부한 마이크로소프트(MS)를 상대로 싸움을 벌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야후는 그동안 ‘SW제국’ MS의 인수 시도로부터 벗어나기위한 대안으로 뉴스코퍼레이션과 접촉했다. 뉴스코퍼레이션이 소유한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마이스페이스와 다른 온라인 자산 소유권을 야후 지분 20% 이상과 교환하는 것을 놓고 두 회사가 논의중이라는 얘기가 월스트리트저널을 통해 보도되기도 했다.
그러나 월가 애널리스트들은 뉴스코퍼레이션과 야후의 협상 타결 가능성에는 회의적이었다. MS가 제안한 가치를 맞추기 어렵다는 이유에서였다. 머독은 이번 발언은 이같은 견해를 뒷받침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FT는 전했다.
머독이 사실상 야후 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아메리카온라인(AOL)을 소유한 미디어 기업 타임워너 정도가 야후가 기대를 걸어볼만한 대안으로 남게됐다. 타임워너는 AOL 사업부를 야후에 통합시키는 방안을 제안했다고 하는데, 이에 대해 투자자들은 회의적이라고 FT는 전하고 있다.
돌아가는 분위기를 보면 MS를 견제할 야후의 백기사 네트워크는 점점더 느슨해지는 분위기다. 이런 가운데, MS는 야후를 상대로 적대적 인수작전을 펼칠 수도 있다는 뜻을 강하게 내비치고 있어 향후 행보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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