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뉴스랩 펠로우십, “협업으로 실무 제작 능력 키운다”

가 +
가 -

2016년 12월26일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 2016/17(이하 ‘뉴스랩 2기’)가 시작됐다. 현재 프로그램은 절반 정도 진행됐다. 구글 뉴스랩 펠로우십은 구글코리아가 뉴스 미디어 산업의 혁신을 함께 도모하기 위해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학습과 현장을 연계한 9주간의 뉴스 콘텐츠 제작 심화 교육 프로그램이다. 뉴스랩 2기는 미디어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인 메디아티가 전문 운영진으로 참여하고 있다. 학계에서는 서강대가 함께한다.

5개의 언론사가 뉴스랩 2기에 참여한다. 방송사 <KBS>, 일간지는 <중앙일보>와 <매일경제>, 주간지 <시사IN>, 스포츠 전문 매체 <SPOTV>가 함께한다. <SPOTV>팀을 제외하고는 현재 시국을 고려해 대선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newslab2 (7)

<중앙일보>팀에서 제작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

협업의 기회

5개 팀은 개발에 중점을 두는 팀과 영상에 중점을 두는 팀으로 나뉜다. 개발자가 없는 팀은 영상 담당이 1명 더 들어가 있는 식이다. 모든 팀이 조기에 치러질 수 있는 대선을 상정하고 있다. 여기에서 생각의 가지를 뻗어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중앙일보>팀은 ‘필터버블’ 현상에 주목했다. 크롬 확장 프로그램 등을 활용해 필터버블의 문제점을 짚어보는 기획을 진행 중이다. <KBS>팀은 대선주자들에 관한 정보를 게임으로 전달하고자 한다. <시사IN>은 젊은 세대에 집중하고, <매일경제>는 노년에 주목한다. 버티컬 팀인 <스포티비>는 김연경 선수를 활용해 배구 입문자용 콘텐츠를 만들고 있다.

newslab2 (6)

<매일경제> 팀

펠로우들은 특히 다른 영역의 사람들과 협업할 수 있는 기회를 장점으로 평가했다. <KBS>팀에서 개발을 담당하는 선주호 씨는 “기획, 디자이너 직군에서 일하는 분들과 협업하는 기회를 가져 좋다”라고 말했다. <SPOTV>팀의 기획자인 박상연 씨도 “영상, 디자인, 개발 직군의 사람들과 한꺼번에 일하는 게 흔치 않은 기회인데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매일경제>팀의 박재영 씨는 “예술학교에 다녀서 다른 전공을 볼 기회가 많이 없었는데, (뉴스랩에서는) 서로 생각하는 차이가 크기 때문에 여기서 오는 자극이 크다”라고 협업과 생각의 교류를 뉴스랩 2기의 장점으로 꼽았다. <스포티비>팀에서 영상을 담당하는 김신효 씨는 “뉴스랩 이전에는 디자인 및 개발 직군의 사람들과만 협업했는데, 여기서는 저널리즘에 관심을 두고 계신 분이 기획을 담당하다 보니까 형식이나 내용적인 측면에서 달라서 배우고 있다”라고 말했다.

newslab2 (8)

<SPOTV> 팀

실질적인 제작 프로세스에 초점을 둔다

“생산 계획에 따라 마감 맞춰가는 것도 연습입니다. 마감을 24일이라고 생각하세요. 예정된 생산량이 6개였으면 무리하지 말고 줄이세요. 미숙하게 6개 완성하는 것보다 하나 날리더라도 5개를 100%로 만드는 게 중요합니다.” – 강정수 메디아티 대표

뉴스랩 2기는 특히 제작 프로세스를 효율화하는 데 초점을 뒀다. 초반에는 교육 위주로 진행됐던 1기 때와 달리 2기에서는 사전 교육에서부터 실무에 맞게 진행했다. 뉴스랩 2기에서는 오리엔테이션 단계때부터 뉴스랩 1기에서 나왔던 단점을 해소하고자 노력했다. 메디아티 운영진 4명에 뉴스랩 1기를 수료한 개발자까지 합류해 각 조마다 멘토를 한 명씩 붙였다. 언론사와 밀착성이 떨어졌다는 1기 때의 문제점 해결을 위해 각 조는 기획안이 마련되면 언론사에 가서 발표를 진행하고 피드백을 받았다.

newslab2 (2)

펠로우들은 매주 화요일 정기회의를 통해 제작 진행 상황을 다른 팀 펠로우에게 공유한다. 세세하게 브랜드 전략과 콘텐츠 전략을 구성한다. 로고 디자인 소개부터 제작 중 겪은 어려운 상황, 어떻게 콘텐츠에 의미를 부여하는지, 스토리라인은 어떤지, 확산은 어떻게 시킬지를 고민한다. 제작 일정이 기한 없이 미뤄지지 않도록 마감도 잡았다. 1차 마감 이후 콘텐츠를 퍼블리싱 하고, 독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2차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다.

뉴스랩 1기 출신으로 현재 메디아티에서 일하고 있는 이미진 매니저는 “받은 피드백을 바탕으로 좀 더 촘촘하게 계획을 짤 수 있었다”라며 “기획의 속도가 붙는다”라고 뉴스랩 2기의 특징을 설명했다. 뉴스랩 2기의 1차 제작 결과물들은 설 연휴가 지나면 퍼블리싱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