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AC에서 MWC까지…세계시장 두드리는 국내 보안업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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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사이버보안 행사인 ‘RSA컨퍼런스2017’(이하 RSAC)에 국내 기업이 대거 참가해 한국의 사이버보안 기술을 글로벌 시장에 알린다.

RSAC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모스콘센터에서 2월13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올해 예상되는 참관객 수는 4만5천명으로 25주년 기념 행사였던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에 참가해 전시부스를 차리는 국내 기업도 역대 최다. 국내 보안시장을 탈피해 해외 시장을 개척하려는 보안 기업들이다.

RSAC2017

올해로 9회 연속 참가하는 파수닷컴과 6년째 참가하는 지란지교소프트(지란소프트) 외에 SK인포섹과 지니네트웍스 미국법인인 지니언즈가 처음 단독부스를 차린다. 삼성전자 미국법인(SEA)도 RSAC에서 처음으로 부스를 연다.

미래창조과학부 주관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와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KISIA)가 마련하는 한국 공동 전시관에는 14개 보안기업이 참가한다. 나일소프트, 라온시큐어, 아이리시스, KTNF, NSHC, 코스콤, 앰진시큐러스, 기원테크, 아홉, 이글로벌시스템, 세이퍼존이 참여했다.

파수닷컴, ‘데이터 중심 모든 것’ 내세워 전시

북미 시장 공략에 공들여온 파수닷컴은 ‘데이터 중심의 모든 것’(Data-centric Everything)을 키워드로 보안과 거버넌스,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인다.

변화하는 IT 환경과 보안 위협에 최적화된 데이터 보안 프레임워크와 기업용 문서보안(DRM) 등 관련 보안 솔루션, 디지털 문서관리 플랫폼 ‘랩소디’, 머신러닝 기능을 적용한 애플리케이션 보안 솔루션 ‘스패로우’ 등이 있다.

파수닷컴 쪽은 “RSAC에 2009년부터 꾸준히 참가하면서 ‘파수’ 브랜딩을 확산해 기존 고객·파트너들에게 신뢰감과 안정감을 심어가고 있다”라며 “글로벌 프랜차이즈, 자동차 부품회사 등 지난해 북미 시장에서 대형 레퍼런스를 잇달아 확보한 만큼 올해 RSAC에서 다양한 분야 신규 잠재고객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수닷컴은 올해로 9년째 RSAC에 참가해 북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은 작년 RSAC2016 전시부스 모습.

파수닷컴은 올해로 9년째 RSAC에 참가해 북미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사진은 지난해 RSAC2016 전시부스 모습.

지란지교소프트, 차세대 엔드포인트 보안 제품 글로벌 출시

지란지교소프트는 올해 RSAC에서 차세대 백신 신제품을 처음 선보인다. 블랙리스트 기반의 기존 백신에 화이트리스트 기반 데이터 방화벽 기술이 결합된 차세대 엔드포인트 보안 제품인 ‘오피스실드’를 출시한다.

이와 함께 통합 PC 보안 기능을 제공하는 정보유출방지(DLP) 솔루션 ‘오피스키퍼’도 전시한다. 지란지교소프트는 국내 1만 고객사가 사용 중인 오피스키퍼를 해외 시장 진출 핵심 제품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오피스실드와 오피스키퍼 기술을 결합해 기업의 IT 업무 환경에서 필요한 통합 내·외부 보안 토털케어 플랫폼으로 발전시킨 ‘오피스웨어 스위트’로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지란지교소프트는 이번 RSAC 브론즈 멤버십으로 참가해 전시 외에도 브리핑센터에서 ‘기업 데이터 EDR(엔드포인트 탐지·대응)’을 주제로 발표 행사도 진행한다.

회사 쪽은 “세계 보안 시장 트렌드를 확인하고 자사 제품의 글로벌 시장 진입을 목표로 매년 RSAC에 참가해 왔다”라며 “올해에는 ‘오피스키퍼’와 ‘오피스실드’를 글로벌 무대에 선보이는 한편, 파트너십 확대와 기존에 구축한 일본 및 아태지역 글로벌 파트너들과의 신뢰도 제고와 파트너십 확대를 위한 기회로 삼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RSAC에 6년 연속 참가하는 지란지교소프트. 올해는 글로벌 시장 전략 제품을 이 행사에서 처음 선보인다.

글로벌 시장 공략을 위해 RSAC에 6년 연속 참가하는 지란지교소프트. 올해는 글로벌 시장 전략 제품을 이 행사에서 처음 선보인다.

RSAC 첫 참가하는 SK인포섹, 차세대 보안관제 플랫폼 전시

SK인포섹은 지난해 말 출시한 빅데이터 기반 차세대 보안관제 플랫폼 ‘시큐디움’을 내세워 RSAC에 처음 참가한다. 글로벌 시장에 국내 대표 보안관제서비스사업자(MSSP)임을 알리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SK인포섹 관계자는 “RSA 컨퍼런스에는 보안업계 종사자 뿐만 아니라 통신사, 데이터센터 사업자 등 전세계 유수의 매니지드서비스사업자(MSP)들이 방문하는 행사”라며 “‘시큐디움’이라는 보안 플랫폼으로서의 사업 가치를 가늠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니언즈, 클라우드 NAC 등 글로벌 시장 공략용 제품 본격 선봬

지니네트웍스는 미국법인인 지니언즈 주관으로 처음 RSAC에 독립부스를 설치해 참가한다. 지난해 초 미국 보스턴에 미국법인을 설립, 북미 시장 진출에 나서면서 RSA 한국관에 처음 출전했다.

올해 RSAC에서는 그동안 미국 시장을 염두에 두고 개발해온 네트워크접근제어(NAC) 제품군을 선보인다. 사내 네트워크에 연결돼 있는 단말과 사용자 가시성 확보 기능과 더불어 제어 기능까지 지원하는 온라인 기반 NAC 제품과 클라우드 기반 NAC 제품 2가지가 주력이다.

김계연 지니네트웍스 미국법인장은 “이번 RSAC에서 유료 온라인 NAC 서비스와 클라우드 NAC 제품을 출시해 본격적인 사용자 확보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RSAC2016 전시장 모습.

RSAC2016 전시장 모습.

삼성전자 미국법인도 첫 참가, ‘녹스’ 전시

RSC2017에는 삼성전자 미국법인(SEA)도 처음 부스를 열고 모바일 보안 플랫폼 ‘녹스’를 전시한다. 글로벌 기업용(B2B) 모바일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는 삼성전자는 녹스의 기능을 꾸준히 강화하면서 기업이 보다 안전하게 모바일 기기를 업무에 활용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는 미국 카프리카시큐리티의 솔루션인 ‘타키온’을 인수하기도 했다.

한국관 13개 기업 참가…해외시장 진출 타진

모니터랩, 라온시큐어, NSHC 등도 RSAC에 처음 참가하는 기업이다. 한국 공동 전시관을 활용해 해외 시장에 이름과 기술력을 알릴 예정이다.

모니터랩은 클라우드 웹보안 서비스인 ‘아이온클라우드(AIONCLOUD)’와 위협 인텔리전스 서비스인 ‘AICC(AICloud Center for Threat Intelligence)’를 선보인다.

지난해 출시한 ‘아이온클라우드’는 웹 공격과 취약점을 방어하는 한편, 비정상 접근이나 홈페이지 위·변조, 개인정보 탈취, 디도스(DDoS) 공격 등에 대응하는 가입 기반 서비스이다. 국내뿐 아니라 아시아와 북미지역을 포함한 글로벌 서비스로 설계됐다. 이번 RSAC에서 모니터랩은 AICC가 연동 지원되는 ‘아이온클라우드’의 강점을 부각할 계획이다.

라온시큐어는 RSAC에 처음 참가해 글로벌 시장 진출 계기를 마련한다는 목표다. 패스워드 없이 간편하게 지문·홍채인식 기술을 활용해 본인 인증하는 FIDO(Fast Identity Online) 기반 생체인증 플랫폼인 ‘터치엔 원패스’를 주력 제품으로 시연할 예정이다. 행사 기간 중 현지 리셀러와 기술지원 파트너를 발굴하기 위한 미팅도 진행한다.

이와 함께 라온시큐어 화이트햇센터는 래피드7, 티오리 등 현지 사이버보안 기업들과 모의해킹을 포함한 보안 인텔리전스 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동남아시아, 중동 지역 등에서 해외 사업을 적극적으로 벌여온 NSHC은 RSAC에 참가해 모바일 앱 보호 서비스 ‘디엑스쉴드’와 모바일 백신인 ‘드로이드엑스’를 전시한다.

MWC2017

에스이웍스, MWC 첫 참가해 모바일 앱 보안

RSAC가 폐막한 후 오는 27일부터 스페인 바로셀로나에서 개최되는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2017’에는 에스이웍스가 단독 전시부스를 마련해 참가한다.

이번에 MWC에 처음 참가하는 에스이웍스는 현재 해외 시장에 적극 소개하고 있는 클라우드 기반 모바일 앱 보안 솔루션 ‘앱솔리드’를 전시해 세계 모바일 시장에 알릴 예정이다. 앱솔리드는 앱의 보안 취약점 진단, 고도화된 바이너리 레벨의 보안 적용 및 실시간 보안 현황 모니터링의 기능을 제공한다.

홍민표 에스이웍스 대표는 “이번 MWC 참여로 세계 보안 시장을 대상으로 기업 영업 활동을 더욱 빠르게 전개해 나갈 것”이라며 “이 전시 이후에도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꾸준히 활동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에스이웍스는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두고 서울에 연구개발센터를 운영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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