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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특허 소송 그 후…안드로이드 울상, MS엔 기회
by 주민영 | 2010. 03. 11

애플이 지난 3월2일 특허침해 혐의로 HTC를 델러웨어 지방법원과 국제무역위원회(ITC)에 제소한 이후, HTC를 포함한 여러 제조업체들이 단말기 출시 계획을 보류하고, 애플의 공격을 피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은행 오펜하이머의 예어 레이너 애널리스트는 지난 9일(현지시간) 포츈 브레인스톰 기술 보고서(Fortune’s Brainstorm Tech reports)에 기고한 글에서 “애플이 벌써 특허 소송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와 같은 업계의 움직임을 전했다.

레이너 애널리스트는 “일부 OEM업체는 이미 애플의 특허를 피해 멀티터치를 구현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이번 소송의 결과로) 개발중이던 많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다시 엔지니어링 부서로 되돌아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번 소송이 애플의 고도의 전략에 따른 것이며 이미 예고되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9년 1월, 애플의 팀 쿡 최고운영책임자(COO)는 “우리는 지적 재산권이 침해당하는 것을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이와 같은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경고의 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레이너 애널리스트는 “아이폰의 멀티터치 기능에 대한 뜨거운 반응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멀티터치 단말기가 등장하지 않았던 것은 애플이 다른 제조업체에 이러한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2009년 후반, 애플의 경고가 잠잠해지자 모토로라와 HTC는 잇달아 멀티터치 기능을 탑재한 드로이드와 이어리스를 출시해 애플의 반응을 살펴보기 시작했다. 애플이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자 HTC는 구글과 함께 넥서스원의 멀티터치 업그레이드를 진행했고, 결국 애플의 심기를 건드리게 된 것.

지금까지 많은 제조사는 하이엔드 스마트폰에서 아이폰과 유사한 사용자 경험(UX)을 구현하는 것이 지상 과제였고, 애플의 특허소송을 피하는 것은 뒷전이었다. 그러나 이번 소송 결과 애플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는 것이 지상과제로 떠오를 전망이다. 업계는 애플이 소송을 어디까지 확장해 나갈 것인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레이너 애널리스트는 “이번 소송이 어떤 결론이 나게 될 지, 또 다른 제조업체로 확산될 것인지를 예측하기에는 이르지만, 애플은 이번 소송을 통해 경쟁자들이 여전히 신발끈을 묶게 만들어두고 자신만 앞으로 치고나갈 시간을 벌었다”고 말했다.

레이너 애널리스트도 다른 전문가들과 마찬가지로 이번 소송이 HTC 뿐만 아니라 안드로이드 진영 전체를 겨냥하고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이번 소송의 결과로 제조업체들이 아이폰과 경쟁하기 위한 쉽고 저렴한 방법으로 구글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선택하는 것에 대해 의심을 품기 시작했다고 판단했다

한 가지 흥미로운 점은 이번 소송으로 마이크로소프트(MS)가 반사 이익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는 것. 애플 입장에서는 안드로이드 진영에 제대로 한방 날린 셈이지만, 동시에 전혀 의도하지 않았던 결과를 가져오게 된 셈이다.

레이너 애널리스트는 “MS는 강력한 지적재산권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고, 특허 소송이 벌어져도 싸울 의지와 여력이 충분하다”며 “MS가 이러한 장점을 내세워 휴대폰 제조업체에 구애의 목소리를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모바일 OS 싸움에서 뒤처졌던 MS가 윈도우 폰 7 시리즈 출시에 맞춰 대역전을 노릴 기회를 포착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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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닷넷 기자. 모바일의 시대에 모두 다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꿉니다. / 모바일, 스마트폰, 통신, 소통 / 따뜻한 시선으로 IT 세상의 곳곳을 '줌~인'하겠습니다. ezoomin@bloter.net / 트위터 @ezoomin
6 Responses to "애플 특허 소송 그 후…안드로이드 울상, MS엔 기회"

1996년의 잡스 : “피카소 曰, 대단한 예술가는 모방을 하고 위대한 예술가는 훔친다.” “우리는 위대한 아이디어를 훔치는 데에 부끄러움이 없다”

2010년의 잡스 (HTC를 특허침해로 제소하면서) : “우리는 경쟁자가 우리의 특허받은 발명품을 훔치는 것을 그냥 지켜볼수도 있고, 혹은 무언가를 할 수도 있다. 우리는 무언가를 하기로 결정했다” “경쟁은 좋은 것이지만, 경쟁자들은 스스로의 기술을 만들어야지, 우리것을 훔치면 안된다”

……… 할말은 없습니다 전 왜이리 애플이 싫을까요

아이디어와 특허기술은 다른겁니다.

왠지 삼성을 보는 느낌이네요 ^^;;;

애플도 그런 면이 있구나… 하고 생각도 했지만,

결국 애플은 가만히 있었는데 옆에서 쿡쿡 찌르니까

화났나 보네요 ㅎㅎ

요즘 웹하드에서 표범에 대한 다큐멘터리 동영상을 한번 받아봤습니다..
애플이 혹시 전략이 닮아있나 하고.. 아직 다 못봐서.. 뭐라 할말은 없지만..

애플이라는 표범이 가만히 있다가 으르렁 대니 맹수앞에서 다들 깨갱거리고
있는 원숭이들(기술없는 제조사들..) 꼴이군요..
그 옆에 갑자기 나타난 하이애나인지 호랑이인지 형체를 모를 MS 라는 놈이
으슬렁대는 그런 형국..

참 무섭네요.. 표범이 가만히 있다고 원숭이놈들이 머리꼭대기에 올타서
대가리 막 때리고 털뽑고 하다가 한번 으르렁 거렸다고 기겁해서 나자빠지는
꼴로 밖엔 안보이니.. 역시.. 고단수다.. -_-

위에 잡스에 대한 댓글을 올리신 분, 10년이면 강산도 변합니다.
사람이 16년간 똑같은 입장을 취해야 한다는 것은 말도 안되는 억지입니다.
댓글 올리신 분은 16년전에 생각했던 것을 지금도 한결같이 지키고 있습니까?

3월14일자 뉴욕타임즈에 재미난 기사가 실렸습니다. 카툰도 재밌네요
‘Apple’s Spat with Google is Getting Personal’

구글폰 나오면서 부터 애플과의 사이가 급격히 벌어진 모양인데
상당히 감정적 양상으로 치닷고 있다는 뉘앙스가 있고
주변에서도 그렇게들 보는것 같다는 이야기네요

처음엔 MS제국 붕괴를 위해 협력하다가, 애플이 아이폰으로 대박나고
결국엔 모바일 쪽에서 사업영역이 겹쳐지다 보니
‘승부’를 봐야할 시점이 왔다고 해야하나요

영원한 적도 동지도 없다고 하니까 또 돌고돌아 어찌될런지는 모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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