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애저 클라우드’를 사용하냐고 물으신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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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이크로소프트(MS)가 2월21일 코엑스 컨벤션 그랜드볼룸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코리아 라이브(Microsoft Azure Korea Live)’ 행사를 열었다.

MS는 ‘클라우드 위의 클라우드(The Cloud above clouds)’를 주제로, 기존 클라우드에서 머신러닝, 인공지능(AI) 등으로 더욱 확장된 차세대 솔루션으로서의 애저(Azure)의 다양한 활용 방안을 다뤘다.

행사 시작은 MS는 유세프 칼리디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수석 부사장이 열었다. 유세프 수석 부사장은 기조연설에서 IaaS, PaaS, SaaS 전체를 포괄하는 MS 클라우드 전략과 하이브리드 기술을 소개했다. 또한, 한국 데이터센터를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한다는 소식도 함께 발표했다.

유세프 칼리디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수석 부사장

유세프 칼리디 마이크로소프트 본사 수석 부사장

이날 MS는 애저 아키텍처의 이해 및 마이크로소프트의 머신러닝과 인공지능(AI), 오픈소스 솔루션 소개까지 총 10가지 주제로 다양한 발표를 진행했다. MS와 함께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이뤄내고 있는 국내 기업들의 사례도 함께 소개했다.

실제로 애저 클라우드를 도입해서 서비스를 운영하는 삼성전자, 레드사하라, 서울아산병원, 영립원소프트랩, LG유플러스 관계자가 ‘MS 애저 라이브 토크쇼’에 나와 저마다 클라우드 도입 경험을 나눴다.

MS 애저 라이브 토크쇼 진행은 김국현 에디토이 대표가 맡았다. 김석우 삼성전자 전략마케팅 부장, 최정훈 레드사하라 기술실 실장, 심우현 서울아산병원 헬스 이노베이션 빅데이터 센터 교수, 권기석 영림원소프트랩 수석연구원, 김재락 LG유플러스 서비스 인프라팀 과장이 패널로 참여해 왜 애저 클라우드를 도입했는지, 도입하는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은 없었는지, 클라우드를 도입할 때 고려할 점에 관해 얘기했다.

(왼쪽부터) 김석우 삼성전자 전략마케팅 부장, 최정훈 레드사하라 기술실 실장, 심우현 서울아산병원 헬스 이노베이션 빅데이터 센터 교수, 권기석 영림원소프트랩 수석연구원, 김재락 LG유플러스 서비스 인프라팀 과장.

(왼쪽부터) 김석우 삼성전자 전략마케팅 부장, 최정훈 레드사하라 기술실 실장, 심우현 서울아산병원 헬스 이노베이션 빅데이터 센터 교수, 권기석 영림원소프트랩 수석연구원, 김재락 LG유플러스 서비스 인프라팀 과장.

김국현 에디토이 대표 : 우선 각자 애저 클라우드를 이용해서 어떤 서비스를 하고 있는지 간략하게 설명해 달라.

김석우 삼성전자 전략마케팅 부장 : 건물이나 공장에 들어가는 네트워크나 조명을 파는데, 이를 클라우드로 묶고 솔루션 사업을 제공하는 형태다. 우리가 서비스하는 S-NET 클라우드는 건물에서 에너지를 많이 사용하는 에어컨 공조 설비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이나 원격제어하고, 에너지 누스를 방지하거나 분석하기도 하는, 고장이 나기 전 비효율을 감지해서 미리 대처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운영하기 위한 기본 클라우드 플랫폼으로 애저를 이용했다.

최정훈 레드사하라 기술실 실장 : 레드사하라는 ‘불멸의전사’라는 게임을 출시했다. 구글 플레이스토어 애플 앱스토어에서 찾아볼 수 있다. 지금 불멸의전사1은 한국과 중국을 제외한 시장에서 글로벌 서비스를 하고 있다. 불멸의전사2는 지난해 4월 한국에 출시했으며, 글로벌 서비스를 막바지 단계다.

심우현 서울아산병원 헬스 이노베이션 빅데이터 센터 교수 : 의대에 있지만, 의사는 아니다. 아산병원 빅데이터센터에서 일하고 있다. 우선, 오신 분들 대부분은 개발자나 엔지니어일 텐데, 병원이랑 같이 일을 해보면 병원 데이터를 갖고 일하는 게 상당히 힘들다는 점을 알고 계실 듯하다. 반대로 병원도 마찬가지다. 똑같은 어려움이 있다. 병원 데이터에 새로운 기술을 적용하고픈 데 데이터를 공개하는 게 민감하다. 특히, 개인정보를 다루다 보니 더 어렵다.

빅데이터 센터가 하는 일은 기술이 필요한 부분을 중간 플랫폼인 클라우드에 탑재하고, 데이터는 개인정보를 삭제하는 식으로 익명화를 거친 다음, 이 데이터를 외부로 유출하지 않으면서 IT기술을 접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고 있다.

김국현 : 데이터 안정성에 대한 걱정은 없었는지 궁금하다.

심우현 : 제가 다니면서 항상 하는 얘기가 있다. 과거 돈을 금고에 두고 다니는게 안전하다고 말하는 시절이 있었다. 하지만 이젠 은행이 안전하다고 외치지 않는가. 클라우드도 마찬가지다.

김석우 : 글로벌 기업은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에도 진출한다. 그러다 보니 지역마다 존재하는 특별한 규칙이나 제약을 지켜야 한다. 대표적으로 2가지를 경험했는데, 유럽은 EU지역에 데이터센터가 존재해야 하고 중국은 중국회사와 합작한 서버 팜이 있어야 하더라. 이런 부분에서 애저 클라우드가 도움됐다. 이번에 서울, 부산 리전이 생기면서 글로벌 서비스 진출하기도 편해졌다.

김국현 에디토이 대표

김국현 에디토이 대표

김국현 : 다른 분들은 어떻게 애저 클라우드를 사용하게 되었는지요.

권기석 영림원소프트랩 수석연구원 : 영림원 소프트랩은 고객이 경영을 더 잘할 수 있도록 최상의 전사적자원관리(ERP)를 제공하는 게 목적이다. 해외 진출 목표도 있었다. 해외 시장에 진출하려면, 우리 스스로 할 수 있는 부분이 한계가 있더라. 애저 클라우드로 우리 소프트웨어를 공급해서 서비스하면 해외 시장 진출에 유리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게다가 ERP 솔루션 특성상 중요한 고객 정보다 인적자원 정보를 담고 있다. 기존 구축형 환경에서는 각 기업 환경에 고객 데이터를 보관했다. 이런 점 때문에 애저 클라우드 형으로 ERP 솔루션을 제공할 때, 보안과 관련된 얘기를 많이 들었다. 이 부분은 우리가 실제로 운영하고 관리하면서 고객으로부터 신뢰를 많이 얻었다.

아직도 국내는 구축형, 자기네 회사만을 위한 서비스를 선호하는 편이다. 그러나 클라우드 서비스 장점이 많다. 비용, 관리, 인적자원 부분에서 클라우드 서비스 장점이 알려지면, 클라우드 서비스 비즈니스 확산이 이뤄질 것이고 생각한다. 영림원은 애저 클라우드를 도입하면서 월 사용료만 내면 되기에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었고, MS가 제공하는 자동화, 프리비저닝 도구를 통해 100%에 가까운 자동화 환경을 갖췄으며, 해외 시장 진출이 가능했다.

김재락 LG유플러스 서비스 인프라팀 과장 : 유플러스는 애저 스택이라는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를 이용해서 ‘유플러스 비즈 클라우드 온 애저’란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애저 스택은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인 애저와 같은 기술을 온프레미스 데이터센터에 직접 구축할 수 있는 하이브리드 솔루션이다. LG유플러스 데이터센터에 애저 스택을 이용해서 데이터센터 구축하고, 이를 기존 퍼블릭 클라우드와 연동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애저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애저 스택은 애저와 연동되기 때문에 애저 업데이트가 일어날 때마다, 애저 스택도 같이 업데이트된다는 장점이 있다. 그 결과 빠르게 변하는 클라우드 시장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다.

김국현 : 애저 클라우드를 어떤 분야에 도입해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지 알고 싶다. 어떤 애저 클라우드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지도 알려달라.

김석우 : 서비스나 콘텐츠는 결국 제품을 만드는 쪽 엔진이 잘하기에 우리가 개발해서 사용한다면, 제어, 모니터링, 에너지 분석, 고장에 대한 비율 감지 등 콘텐츠를 개발하는 데 필요한 네트워크, 보안 인프라를 애저 플랫폼 가져다 쓴다.

보통 클라우드라고 하면 데이터로 IT나 소프트웨어 쪽을 떠올리지만, 건물 조명이나 공조도 실시간으로 데이터가 많이 나온다. 이런 데이터를 TCP/IP를 통해 24시간 데이터를 쌓는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떤 에너지가 발생하는지, 누수 부분은 없는지, 고장이 나진 않았지만 고장 날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등을 애저 데이터베이스(DB)에 쌓아 분석한다.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통해 데이터를 수집해 분석하는 것과 비슷하다.

물론, 데이터를 무한정 많이 쌓을 순 없다. 24시간 발생하는 데이터를 계속해서 DB에 구축하기란 쉽지 않다. 미가공 데이터는 오픈소스 DB를 도입해서 해결하고, 분석에 필요한 메타 데이터는 필터링해서 정말 사용할 데이터를 조금 더 다른 형태 DB 올려서 활용한다. 이런 부분에서 애저 쪽 하이브리드 서비스가 유용했다.

김국현 : 엄청난 데이터를 미련하게 저장하는 게 아니라. 적절하게 분산해서 사용하는 얼개를 갖췄다.

김석우 : 이를 좀 더 잘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하기 위해 고민 중이다. 쉽게 얘기해서 집에서 TV 셋톱박스 설치하고 이용하는 것처럼, 컴퓨터에 컨트롤러를 설치하면 모바일 앱으로 건물 상황을 모니터링 할 수 있게 돕는 게 목표다. S-NET 클라우드는 현재로써는 전문 설비 관리자가 없는 중소 빌딩 시장을 겨냥하고 있다.

김국현 : 레드사하라는 한국 데이터센터가 정식으로 문을 열기 전에 미리 서비스를 이용해보았다고 들었다. 한국 데이터센터 속도는 어떠한지.

최정훈 : 기존 불면의전사1을 서비스할 때, 일본 동부 리전을 사용했다. 이번 프리뷰 서비스를 이용하면서 한국 센터로 이전했는데 레이턴시가 1/4로 줄었다. 반응 속도가 빨라지면서 고객 만족도가 높아졌다.

클라우드 리전 이전 작업은 애초 게임 개발할 때, 클라우드 환경을 고려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클라우드 친화적으로 만들어서 좀 더 수월했다. 일본 동부에서 한국 센터로 옮기는 데 약 두어 시간이 걸렸고, 작업 자체는 혼자 2시간 만에 완료했다. 구조를 잘 만들어 놓은 덕을 보았다.

게다가 애저 데이터센터 간 네트워크와 제공 도구가 잘 되어 있어서 부담 없이 옮길 수 있다.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와 비교해서, MS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를 얘기해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개발자가 스스로 뭔가 만들어서 자동화를 시키는 도구를 제공하는 업체는 MS 애저 외에 1곳밖에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데이터센터과 2월21일 서울과 부산에서 서비스 운영을 정식으로 시작했다.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애저 데이터센터과 2월21일 서울과 부산에서 서비스 운영을 정식으로 시작했다.

심우현 : 의료 빅데이터 콘테스트 진행을 MS와 아산대가 함께 진행했다. 기술이 없어서 의료 질 향상 어려움을 겪은 분을 선발하고, 익명화된 데이터를 처리해서 이를 MS 클라우드에 올리고 분석하는 사람을 모집했다. 약 117팀이 모였다. 300여명이 모여 현재 다음 주까지 분석 작업을 할 예정이다. 콘테스트 과정에서 데이터 분석이 잘 된 회사와는 기술 협약을 통해 투자하거나, 학생에게는 특혜를 주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IBM 왓슨이 모든 데이터를 자사 서비스 안에서 처리하는 데 집중했다면, 우린 다양한 의료 데이터를 각자 다양하게 해석해서 분석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드는 데 집중했다. 이를 위해 오픈이노베이션 형태로 경연을 치른다. 같은 데이터에 대해 얼마나 다양한 해석을 할 수 있는지 알아보는 셈이다. 물론 이 과정에서 보안이 젤 중요하다.

권기석 : 국내에서 ERP라는 것을 클라우드 소프트웨어(SaaS)로 제공하는 건 과거 상상할 수 없던 일이다. 영림원도 3년 전 미래 먹거리로 생각해서 준비했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형태 하나로 SaaS로 가자고 해서 준비를 했다. 이 과정에서 클라우드를 고려했지만, 한국 리전이 없어 고민이 많았다.

최초에는 싱가포르 리전을 사용했는데, 한국 네트워크 거리가 있다 보니 퍼포먼스 처리 과정에서 차이가 좀 났다. 시간이 흐르면서 가장 최적화 환경에 맞춰서 클라우드 서비스가 운영되기 시작했고, 이런 환경 위에서 소프트웨어가 구동됐다.

사실, 속도 부문에서 성능을 올리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다. 기존 구축형 서비스는 최신 사양을 바로 도입해서 당장 성능 개선을 이룰 수 있지만, 클라우드는 달랐다. 클라우드 환경 서비스 사양은 구축형과 비교해서 1/8 수준이었다. 시간이 흘러 성능은 튜닝과 픔질 자원 관리를 통해 사양은 1/8이지만 같은 성능을 제공하는 형태로 개선했다.

직접 최신 기종을 사는 것보다 클라우드 성능이 떨어질 수 있지만, 클라우드가 점차 보완이 이뤄지는 식이다. 지금 현재 홍콩 동아시아 리전에 이용하고 있는데, 한국 리전으로 옮길 계획이다. . 한국 리전 속도가 향상됐다는 부분에서 우리도 레드사하라처럼 2시간 이내 한국 리전으로 옮길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본다.

김재락 : 애저 스택은 정말 손쉽게 구축할 수 있다. 소프트웨어나 플랫폼은 퍼블릭 클라우드 애저랑 연동해서 업데이트가 이뤄지기 때문에 인프라 구축해서 잘 쓰면 된다.

사업 모델이 여러 가지 있다. 클라우드 비즈 온 애저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하는 서비스다. 반면, 모바일 IT서비스나 SMS/MMS 전송 등 우리 내부 인프라 구축해서 제공하는 서비스는 클라우드 서비스 받는 입장이 될 수 있다. 내부는 프라이빗 클라우드도 구축이 된 상태다. 퍼블릭 클라우드도 장점이 있기에, 어떻게 하면 잘 하이브리해서 고객에게 다방면으로 서비스 제공할지 고민 중이다.

김국현 : 클라우드 여정 왜 시작했나. 애저 클라우드가 다른 클라우드 서비스와 비교해 무엇이 다른지, 계기가 있는지 알고 싶다.

김석우 : 클라우드 서비스 고려 과정에서 MS 애저 말고도 다른 글로벌 서비스를 고민했다. 국내 클라우드도 생각했다. 결정적으로는 사례 때문에 애저 클라우드를 선택했다.

S-NET 클라우드를 기획하면서 기존 순돌이 아빠들이 설비를 IoT로 연결한 사업을 할 수 있을까, 이런 사례가 있을까 많이 고민했다. MS 시애틀 캠퍼스가 돌아가는 상황을 확인하고, 에너지 솔루션 업체다. 빌딩 관리 업체들이 애저 기반에서 서비스를 운영하고 상용화해서 진행하는 모습을 보았다. 가만히 보니 실제로 설비를 제어하고 분석에 대한 레퍼런스 뿐 아니라 템플릿이 잘 되어 있었다. 우리 에너지 솔루션 B2B 관점에서 적합하다는 판단이 들었다.

글로벌 업체라 하더라도 비슷한 상황을 두고 R&D 레벨이나 프리 스테이지 단계였는데, MS는 시애틀 소재 수십 개 건물을 클라우드 상에서 운영하고 제어하고 관리하고 있더라. 그 회사 ERP랑 연계해서 에너지 누수가 일어나면 몇 달러 정도 손해가 나는지를 시스템으로 측정한 모습을 보니, 우리가 생각하는 상당 부분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신뢰감을 느꼈다.

최정훈 : 게임을 처음에 기획하면서 서비스 찾아보면서 애저 클라우드를 선택한 이유는 선택지가 A와 애저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게임을 출시한 이후 글로벌에서 들어온 트래픽이 꽤 많아지기 시작했고, 해외 서비스를 위해서라도 해외 리전이 없는 국내 클라우드는 고려하지 않았다.

A사와 애저를 비교했는데, 애저가 좀 더 비용면이나 고객 지원 그런 부분에서 빠른 응답, 전화를 굉장히 잘 받던 식, 물론 그 뒤가 좀 느리긴 한데…

김국현 : 확실한 대답을 하기 위해 시간 지체가 있지 않았을까요.

최정훈 : 맞다. 그런가보다. 비용이나 빠른 응답 부분에서 결정을 내렸다. 도구 자체도 초반에는 경쟁사와 비슷비슷했지만, 시간이 흐르고 보니 다양한 서비스 애플리케이션과 도구가 등장했다. 너무 많이 변했다. 좋아져서 지금은 주변에 추천하고 다닐 정도다.

심우현 : 병원에 있다 보니, 클라우드 서비스나 도구보다는 보안이 제일 중요하게 다가왔다. 병원이 법으로 클라우드에 데이터를 탑재할 수 있게끔 허용이 이뤄졌지만, 여전히 의사 사이에서는 장벽이 높다.

우리는 제일 중요한 부분이 하이브리드 환경 지원이었다. 이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애저 클라우드밖에 없었다. 안전하게 의료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하기 위해선 데이터를 기존 데이터센터 환경, 온프레미스에 가두고 서비스하다가 점차 상황에 맞춰 확장하려는 계획인데, 이게 잘 된 사례는 애저가 거의 유일했다.

아산 병원은 현재 애저 클라우드를 콘테스트를 위한 일에만 활용하고 있다. 상반기 클라우드 구축을 고려하고 있는데, 애저도 중요한 후보 제품 중 하나다. 다시 강조하고픈 건, 보안인데, 애저는 데이터가 외부로 복사가 안 된다는 점 때문에, 온프레미스 환경에 두고 데이터 분석만 클라우드에서 할 수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권기석 : 3년 전 애저 선택 시 고민사항이 분명 존재했다. 당시 한국 리전이 없다 보니 기업 정보 자체를 외부에 두는 데 제한적이었다. 보안에 대해서도 고객이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확신할 수 없으므로 고민이 컸다. 파일럿 사이트로 진행하고, 백업 서비스를 모니터링 하면서 안심할 수 있는 부분이 늘어나면서 애저 클라우드 성공을 믿기 시작했다.

공공기관도 ERP를 사용하는데, 지금까지는 클라우드로 제공할 수 없었다. 해외 데이터센터에 데이터를 두면 안 된다는 법 때문이다. 이제 국내 리전이 생겼으니 공공기관 비즈니스 할 수 있는 시장 확대 요소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지금은 3년 전과 비교해 훨씬 좋아졌다. 소프트웨어 공급 업체도 늘었다. 클라우드 서비스할 수 있도록 도전하고, 애저에 관심을 두고 개발에 최신 기술을 받아오고 서비스 정착하는 데 걸리는 시간과 리소스가 최소화할 수 있게 됐다.

김국현 : 구축형에서 클라우드 환경으로 옮기면서, 구조적 변경 과정에서 겪은 어려움은 없었나.

권기석 : 같은 자원을 구축형 서비스에서 클라우드로 옮기긴 어렵다. 제품 개발 못지않게 클라우드 환경에 맞는 콘텐츠를 기획해야 하는 이유다. 클라우드 환경 위에서 소프트웨어가 어떻게 작동할지 생각해야 한다.

김재락 : 애저 스택은 MS밖에 없었다. 경쟁사가 없어서 크게 고민하지 않고 도입했다. 부전승으로 바로 승리를 해버렸다고 할까. 병원이나 이런 솔루션을 제안받기 전 보안으로 고민이 많았다는 얘기를 들었다. 우리도 통신사이기에 보안이나 데이터 인프라 주도권을 갖고 있지 않다거나, 보안 측면에서 다른 쪽 데이터를 낮출 수 있는 점에서 고민이 많았다. 다행히 애저 스택은 이런 점을 해결해주더라.

김국현 : 클라우드 환경을 도입하면서 얻은 노하우나 조언을 해주고 싶다면, 또는 이런 문제는 생각해 볼 만한 부분이 있다고 하는 얘기를 듣고 싶다.

권기석 : 시작은 어렵지만, 국내 많은 기업이 클라우드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적극적으로 나섰으면 좋겠다. MS 지원 프로그램이 많으니 도움을 받아, 소프트웨어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노력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 기존 구축형 방식으로는 사실 연동이 어렵다. 다양한 연동 작업을 지원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기 쉽지 않다.

김국현 : 따로 개발해서 각자 설치하면 연동할 기회가 적은데, 클라우드는 오픈 API 공유를 통해 좀 더 큰 생태계를 꾸릴 수 있다고 보는가.

권기석 : 생태계가 그런 과정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보았다.

심우현 : 우리가 콘테스트를 오픈 이노베이션 형태로 하는 이유다. 아산 병원은 최종 목표는 의료 질 향상, 좋은 의료 서비스를 하는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 연구를 많이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국가과제도 많이 한다. 연구할 때마다 장비를 산다. 분석 컴퓨터를 사서 쓰는데, 2년짜리 과제 끝나고 나면, 이 장비 쓸 용도가 없어지기에 자원 낭비가 된다.

애저 스택을 도입하려는 이유가 이런 컴퓨터를 모아놓고 이 위에 애저를 올리고 자원을 낭비하지 않게, 국민의 세금으로 과제를 하면서, 연구할 때마다 컴퓨터 리소스를 쓰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김석우 : 클라우드는 사업 관점에서 기존 사업을 활성화할 수 있는 좋은 도구다. B2B는 한번 제품을 팔고 끝나는 게 아니라 클라우드를 통해 솔루션을 모니터링해서 유지보수하고, 이 제품 사용기한이 다 되면, 수요를 찾아 또 고객을 찾는다. 끊임없이 서비스하다 보면 자기 회사 수익을 고효율로 올릴 수 있지 않겠는가.

클라우드를 쓰면, 자기가 판매한 제품이 어느 곳에서 설치되는지 알 수 있다. 클라우드를 통해 지속해서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을 지속적으로 내 편으로 만들 수 있는 도구라고 생각하기에, 향후 B2B 분야에서는 클라우드는 중요한 도구가 되지 않을까. B2B는 클라우드를 잘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편이라고 생각한다.

최정훈 : 클라우드는 클라우드답게 써야 비용과 효율을 잡을 수 있다. 온프레미스 상태 서비스를 그대로 클라우드 IaaS로 옮기면 생각지 못한 비용이 발생한다. 그래서 특히 MS가 어떤 제품을 내놓았을 때, 개발자 또는 해당 IT 인프라 의사 결정권자가 왜 그 제품이 나왔고, 어떻게 써야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지 고민하는 부분이 필요하다.

서비스가 어느 정도 잘 굴러가면 온프레미스 구축이 유리할 때 있다. 미리 기술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있어야 좋은 서비스를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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