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라인,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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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라인이 인공지능 플랫폼 확장을 위해 힘을 합친다. 이데자와 다케시 라인주식회사 대표는 3월1일(현지시간) 열린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 기조연설에서 양사 합작 인공지능 플랫폼 ‘클로바’를 공개했다. 클로바(Clova)는 ‘CLOud Virtual Assistant’의 약자로, 음성인식 기반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의미한다.

클로바 공식 사이트 갈무리

클로바 공식 사이트 갈무리

클로바는 ‘프로젝트J’에서 내놓은 서비스다. 프로젝트J는 네이버랩스와 라인의 인공지능 연구소가 공동 연구개발을 하기 위해 꾸려졌다. 이번에 공개한 클로바는 프로젝트J가 네이버 음성인식 인공지능 플랫폼 ‘아미카’의 업그레이드 버전으로 내놓은 것이다. 네이버는 지난 1월26일 진행된 2016년 4분기 컨퍼런스콜에서 “프로젝트J의 기본적인 구상과 개발 방향은 24시간 언제나 사용자와 함께하는 인공지능 가상비서 서비스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네이버 관계자는 “앞으로 클로바를 양사 단일 서비스 형태로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총괄 역시 프로젝트J를 총괄한 신중호 라인CGO(글로벌경영총괄)가 이어간다. 이번 합작은 양사 인공지능 기술력을 바탕으로 아시아 글로벌 시장 진출을 염두한 것으로 보인다.

클로바는 인간의 오감을 활용한 인공지능 플랫폼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인간이 오감을 활용하는 것처럼, 인공지능도 결국 인간의 오감을 활용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는 인식에 기반했다. 기존 아미카가 주로 음성인식 서비스를 했던 것에서 나아가 다양한 감각을 인지하는 것으로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클로바는 ▲인간의 오감에 해당하는 ‘클로바 인터페이스’▲인간 두뇌에 해당하는 ‘클로바 브레인’▲기기와 애플리케이션을 연결하는 ‘클로바 인터페이스 커넥트’▲콘텐츠·서비스 연결로 ‘클로바 브레인’의 기능을 확장하기 위한 ‘클로바 익스텐션 키트’ 등으로 구성된다.

클로바 브레인은 인공신경망 기계번역(NMT)와 자연어처리 등 다양한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기존 아미카가 음성 언어 이해, 대화관리, 응답 생성의 단계로 기술을 구사했다면, 클로바 브레인은 클로바 인터페이스로 인지된 상황을 자동 분석하고 이에 맞는 결과를 제시하는 방식으로 발전했다.

클로바와 윈클의 파트너십 소개 이미지

클로바,윈클의 파트너십 소개 이미지(사진=네이버)

네이버와 라인은 올 여름 클로바가 탑재된 자체 스마트폰 앱 출시를 시작으로 AI 스피커 ‘웨이브’ 등 다양한 기기와 서비스들을 발표할 예정이다. 소니, 다카라 토미, 윈클 등 각 분야별 전문기업과 파트너십도 염두에 두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협의 사항은 없으며 앞으로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블로터>와 통화에서 “오늘 발표는 기존에 연구하던 AI플랫폼의 업그레이드 버전인 클로바의 명칭을 공개하고, 앞으로의 발전 방향성을 얘기하기 위함”이라며 “자세한 서비스에 대해서는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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