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운전대·가속페달 없는 자율주행차 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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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가 필요없는 세상이 올까. 적어도 폭스바겐이 그리는 세상은 ‘운전자’가 필요없는 세상이다. 폭스바겐의 신형 콘셉트카 ‘세드릭’에는 운전대와 가속페달, 조종실이 없다. 세드릭은 운전자도 운전석도 필요 없는 완전자율주행, 무인자동차다.

사진=폭스바겐 '세드릭'의 모습. 귀엽다. 는 세드릭을 보고 '화난 토스트기'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사진=폭스바겐 ‘세드릭’의 모습. 귀엽다. <더버지>는 세드릭을 보고 ‘화난 토스트기’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폭스바겐그룹의 첫 콘셉트카 세드릭은 5단계 자율주행차량이다. 자율주행은 0단계에서 5단계까지 나뉘는데, 자율주행 3단계는 ‘조건부 자동화’다. 시스템이 주행 환경을 인식하고 차량을 제어하지만, 예기치 못한 상황이 벌어졌을 땐 운전자가 이를 수습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상상하는 자율주행은 마지막 5단계인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일 것이다. 모든 도로에서 운전자 개입 없이 자율주행하는 것이다. 구글, 애플, 테슬라, 우버 등 거대 IT 기업은 물론 포드, BMW 등 자동차 업체들도 자율주행차를 만드는 데 힘을 쏟고 있다. 폭스바겐 세드릭도 이 과정에서 태어났다. 특이한 점은 ‘완전자율주행’만을 위해 고안된 차라는 점이다. 

<엔가짓>은 보도에서 세드릭을 ‘비서’라 표현했다. 운전대, 가속페달, 운전석이 없으니 사용자는 차를  ‘타기만’ 하면 된다. ‘버튼’이라 불리는 리모컨으로 차를 호출할 수 있다. 아이들을 학교에 데려다줄 수 있고, 쇼핑한 식료품을 가지고 집까지 돌아올 수도 있다. 스스로 주차공간을 찾아 주차도 한다. 찾아온 손님을 역까지 마중나가는 일도 세드릭의 몫이다.

세드릭과 대화도 할 수 있다. 목적지, 도착 방법, 운전 시간, 현재 교통상황 등도 이야기할 수 있다. 자동차 앞 유리창은 대형 OLED 스크린처럼 사용된다. 폭스바겐은 금액이나 출시 관련 세부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무인자동차 시스템은 공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적은 에너지가 소비돼 환경친화적이다. 성인, 어린이, 노인, 운전면허증이 없는 사람 등 수많은 이들에게 유용하다. 운전이 어려웠던 시각장애인 외 신체 장애인도 편하게 차로 이동 가능해 장애인 이동권도 개선될 수 있다.

사진=픽사베이

한편 자율주행차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2016년 6월에는 ‘테슬라S’를 타고 있던 조슈아 브라운이 트레일러와 충돌해 사망하는 사건도 있었다. 조사 결과 테슬라S의 시스템 결함으로 빚어진 사고는 아니었다. 그러나 운전자가 ‘자동주행’ 모드를 해두고 있다가 갑작스런 사고에 미처 대처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차량이 자율주행차량으로 대체되기 전까지 이러한 문제는 지속적으로 불거질 수밖에 없다. 무인자동차는 탑승자가 대처할 수 없어 더욱 더 세심한 시스템 개발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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