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로 전기 거래하는 ‘에너지 프로슈머’ 시대 온다

가 +
가 -

각 가정이 태양광 에너지로 필요한 전기를 직접 생산하고, 남은 전기는 이웃과 거래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상상해보자. 보다 효율적이고 친환경적인 에너지 시스템이 될 것이다. <뉴욕타임스>는 3월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의 자치구 브루클린에서 이같은 에너지 시스템을 만드는 실험이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브루클린 마이크로그리드‘ 프로젝트다.
가정집에 태양열 전지판이 설치된 모습.

▲가정집에 설치된 태양열 전지판의 모습. (사진=브루클린 마이크로그리드)

브루클린 마이크로그리드가 구상하는 아이디어는 간단하다. 먼저 가정집 지붕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한다. 각 가정은 태양광 패널에서 생산되는 전기로 전기 수요를 충당한다. 남는 전기는 블록체인 위에 세워진 가상의 개인 간(P2P) 에너지 거래 플랫폼에 내다판다.

전기의 생산과 공급을 전기회사에 의존하지 않기 때문에 광범위한 전원 장애가 발생해도 피해를 피해갈 수 있다. 또 전기 P2P 거래는 블록체인을 통하기에 은행, 신용카드사를 거치지 않고 거래 수수료 없이 안전하게 주고받을 수 있다.

현재 브루클린 마이크로그리드에 참여한 가정 및 기업체는 50여곳 정도로, 프로젝트는 아직 초기 단계다. 뉴욕주 공공서비스위원장을 지낸 오드리 지벨만은 “지역 주민들이 효율적인 방법으로 (전기)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 개인이나 집단 단위로 참여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브루클린 마이크로그리드는 전 세계 곳곳에서 시행되고 있는 사용자 중심 분산형 에너지 시스템의 한 사례일 뿐이다. <뉴욕타임스>는 태양광 패널과 블록체인 등 기술 발달과 확산이 빨라짐에 따라 전기회사와 소비자 간 전통적인 관계가 흔들리고 있다고 짚었다. 더 많은 통제권이 소비자의 손으로 넘어가고 있다.

호주에서는 파워레저라는 업체가 지난해 퍼스에서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한 주거용 전기 거래 시장을 시작할 계획을 밝혔다. 방글라데시에서는 미솔셰어가 같은 방식의 전기 프로슈머생산자와 소비자의 역할을 동시에 하는 사람을 나타내는 말. 세계적 미래학자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가 '제3의 물결'에서 처음 사용했다.close 시스템 사업을 하고 있다.

브루클린 마이크로그리드를 설계한 스타트업 기업, LO3에너지의 로렌스 오르시니 최고경영자(CEO)는 “기술적으로 모든 것이 가능하게 됐다”라며 “규제 기관들은 사람들이 전기 시장이 이같은 방식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것에 불편함을 느끼면 안 된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더 중요하게는, 사람들이 이 방식을 원한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네티즌의견(총 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