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MIX10에서 공개된 MS 모바일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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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시간 3월 17일 9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 MIX10 컨퍼런스 키노트 발표를 시작으로 3일간의 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MIX 컨퍼런스는 MS가 개최하는 최대의 웹 컨퍼런스이지만, 이번 행사의 최대 화두는 스마트폰과 모바일 웹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부진했던 MS의 새로운 모바일 전략의 거점이 될 ‘윈도우폰 7’에 대한 관심 때문인지 행사장은 고액의 입장권이 매진될 정도로 뜨거운 열기를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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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지난달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월드 모바일 콩그레스에서 발표된 이후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윈도우폰 7과 관련한 기술들에 화제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웹 컨퍼런스인 MIX10 컨퍼런스에서 윈도우폰 개발 주제가 많은 비중을 차지한 이유 중 하나는 웹과 모바일의 개발 방법이 더 이상 무관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특히 강조된 기술 분야는 실버라이트를 이용한 PC·웹·모바일 영역의 통합 개발환경입니다.  윈도우폰 7의 어플리케이션 개발환경은 스마트폰에 특화된 API 등이 추가된 실버라이트3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이제 같은 툴, 같은 언어, 같은 코드로 PC와 웹 그리고 윈도우폰을 아우르는 통합 어플리케이션까지 개발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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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는 기존 실버라이트 개발자, 웹 개발자, 디자이너 등이 모바일 어플리케이션을 특별한 기술을 배우지 않고도 개발할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실제 윈도우폰 7 어플리케이션 개발 방법의 중요한 접근 방법으로 제시되고 있는 것은 ‘Design based approach’(디자인 기반 접근법)입니다. 즉, 눈에 보이는 UI·UX로부터 개발이 시작되고 어플리케이션의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된다는 점입니다. 과거 전통적인 개발 방법인 기능과 코드가 중심이 되었던 어플리케이션 개발 접근 방법이 사용자 경험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실제 키노트 발표 중 MS 개발자 사업부 총괄 책임자인 스캇 구슬리(Scott Guthrie)가 직접 데모로 2분여 만에 제작한 트위터 어플리케이션은 마치 파워포인트 문서를 작성하는 것처럼 간단한 마우스 조작만으로 윈도우 폰 어플리케이션을 구현할 정도로 쉽고 빠른 어플리케이션 개발방법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런 디자인 기반 개발 접근 방법은 기존 웹 개발 프로세스와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기존 웹 개발 영역에 있는 개발자나 디자이너들에게도 이젠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개발이 크게 어렵지 않다는 점은 새로운 기회를 원하는 분들께 희소식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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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라이트와 함께 강조된 개발도구 중 하나는 ‘마이크로소프트 익스프레션 블렌더4’입니다.  MS 익스프레션 블렌더4는 디자이너들이 보다 빠르게 UI를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개발도구입니다. 디자이너 역시 이 도구를 이용해 직접 디자인한 어플리케이션을 에뮬레이터나 디바이스를 통해 직접 UI의 실제 작동 상태를 확인해가며 디자인할 수 있습니다.  이런 윈도우폰 개발툴(Windows phone developer tools CTP)들은 MIX10 행사가 시작된 미국 현지시각(3월15일) 윈도우폰 어플리케이션 개발자 사이트를 통해 무료 다운로드 형태로 배포하고 있습니다.

키노트 발표가 끝나고 오후에는 윈도우 폰 어플리케이션 개발 환경에 대한 세션이 있었습니다.  그곳에서 역시 그간 궁금했던 많은 부분들을 해소할 수 있는 내용들이 쏟아졌습니다. 이 가운데 몇 가지 인상적인 내용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윈도우7의 멀티태스킹 관련 부분입니다. 윈도우폰 7은 멀티태스킹을 중요한 기능 중 하나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e메일을 보내는 동안 음악을 듣는 것처럼 OS와 함께 제공되는 기본 어플리케이션에서는 지원 가능하지만, 일반 개발자들을 위한 멀티태스킹 환경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엔터프라이즈(비즈니스,기업용) 배포 방법 및 베타버전의 내부 테스트 등을 위한 배포 방법은 별도로 제공할 예정입니다.

개발 언어에 관한 발표도 흥미롭습니다.  알려진 것처럼 윈도우 폰 7부터는 C++을 사용한 네이티브 개발 환경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관리형 개발 환경으로 불리는 닷넷 콤팩트 프레임워크(.Net Compact Framework)상에서 어플리케이션이 작동되는 환경이며, 윈도우 폰 개발자가 사용할 수 있는 개발 언어는 현재로서는 C# 언어가 지원됩니다.  앞으로 닷넷 기반의 다른 언어(C++, VB) 등도 지원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실버라이트 구현을 위한 XAML과 함께 다이나믹한 3D 개발을 위한  XNA 4.0을 통해 향상된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할 수 있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MS는 새로운 시작으로 윈도우 폰에 대한 4가지 철학을 기본으로 윈도우 폰이 만들어졌다고 강조합니다.  이 4가지는 Customer(소비자), Design(디자인), Experience(경험/느낌), Platform(환경)입니다. 스마트폰과 웹의 인터페이스 환경이 UX 중심으로 바뀌는 트렌드와 아이폰을 선두로 한 스마트폰 소비자의 다양한 경험을 만족시키는 것이 윈도우 폰 7의 최대 과제였음을 분명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번 MIX10 행사를 통해 MS의 새로운 스마트폰 전략과 실체 그리고 개발 방법까지 구체적으로 공개되었습니다.  앞으로 MS 윈도우 폰을 통해 얼마나 많은 어플리케이션들이 만들어지고, MS가 의도한 통합 개발 환경의 장점이 얼마나 많이 드러날 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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