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포드 누르고 미국 2위 자동차업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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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가 설립될 당시, 사람들은 미국에서 자동차 제조업체를 세우겠다는 사업 구상에 회의적이었다. 몇몇 충고하기 좋아하는 이들은 ‘자동차 산업에서 성공한 신생 기업은 1925년 설립된 크라이슬러가 마지막이었다’라는 말을 잊지 않았다. 테슬라는 이런 회의론 속에서 2003년 탄생했다.

설립으로부터 7년이 흐른 2010년, 테슬라는 주식 상장을 단행했다. 1956년 포드가 주식을 상장한 이래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로서는 처음이었다. 사람들은 테슬라의 주식 상장에 대해서도 의심의 눈초리를 보냈다. 미국의 자동차 블로그 ‘잴로프니크‘는 “테슬라는 밑 빠진 독”이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시장에서 이미 입지를 굳힌 기존 제조업체들이 테슬라가 자동차 판매량을 나눠 갖는 걸 두고보겠냐는 시각에서다.

이로부터 다시 7년이 흐른 2017년, 테슬라는 기업가치 기준 미국 자동차 제조업계 2위 기업 자리에 올라섰다. <CNN> 등 미국 주요 매체는 4월3일(현지시간) 테슬라의 주식 시가총액이 포드를 앞섰다고 보도했다. 이로써 미국 자동차 제조업체 시가총액 순위는 1위 제너럴모터스(509억달러), 2위 테슬라(487억달러), 3위 포드(453억달러)로 재편됐다.

테슬라 주가는 이날 7.27% 오른 298.52달러로 마감했다. 전날 발표된 사상 최대 판매 실적이 주가 호조로 이어진 것이다. 테슬라의 올 1분기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도 동기 대비 69% 늘어난 2만5418대를 기록했다. 애널리티스트들이 예상했던 2만3천-2만4천대를 뛰어넘은 수치다.

올해 7월 출시 예정인 테슬라의 보급형 전기차 '모델3'의 모습

▲테슬라 ‘모델3’

다가오는 7월 출시 예정인 ‘모델3’에 대한 기대치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모델3의 가격은 모델S 세단이나 모델X SUV보다 저렴한 3만5천달러(보조금 혜택 전용 전)로 책정됐다. 보급형 전기차다. 테슬라는 모델3 출시를 계기로 ‘럭셔리 고급차’ 제조업체에 머무르지 않고 주류 자동차 제조업체로 발돋움하려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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