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하고 민주적인 구글 검색 콘텐츠, 뉴스”

가 +
가 -

구글 뉴스 사용자들은 언론사 홈페이지에서 직접 뉴스를 본다. 때문에 뉴스스탠드 형식으로 기사를 공급하는 국내 포털 사이트를 볼 때 종종 드는, ‘댓글을 지운 것 아닐까?’ ‘개입하거나 필터링하는 것 아닐까?’ 하는 의심도 할 수가 없다. 구글 뉴스가 신경 쓰는 것은 뉴스에 대한 신뢰도와 더욱 다양하고 좋은 뉴스의 제공이다. 그리고 구글은 저널리스트들에게 디지털 저널리즘을 위한 기술을 제공하고, 그 기술을 더욱 효과적으로 쓸 수 있는 교육 또한 제공한다. 구글은 늘 최고의 정보만을 제공하려 하고, 그런 구글에 뉴스와 저널리즘은 제공할 수 있는 최고의 검색 결과 중 하나다.

google_journalism (1)

제임스 모어헤드 구글 서치&뉴스 프로덕트 매니저(사진=박상현)

뉴스의 편식을 지양하는 구글 뉴스

“뉴스는 민주주의에 굉장히 많은 역할을 합니다. 우리 최고 경영자는 이 부분에 대해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지난 2016년 8월에 있었던 ‘제3회 넥스트 저널리즘 스쿨’ 3기 우승자들이 지난 3월8일(미국 시각 3월7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마운틴뷰에 있는 구글 캠퍼스에 방문했다. 구글 서치 & 뉴스팀의 프로덕트 매니저 제임스 모어헤드는 자신의 세션을 시작하며 위와 같이 말했다.

제임스 모어헤드는 구글 뉴스의 작동법을 설명하며, “구글링을 굉장히 특별하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뉴스는 매일 쏟아지는 수천개의 기사들을 같은 주제와 유사한 주제로 묶고, 알고리즘을 찾아낸다. 그리고 구글은 이런 기술을 ‘클러스터’라고 부른다.

구글 뉴스는 클러스터와 알고리즘을 통해 개인 맞춤화된 뉴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사용자의 선택과 상관없이 고정적으로 상단에 위치하는 주요 뉴스(헤드라인)도 제공함으로써 뉴스의 편식을 예방한다. 그 외에도 사용자의 다양한 시각을 위해 사설이나 작은 언론사에서 나온 뉴스도 제공한다. 구글 뉴스의 로컬 섹션은 지역의 작은 신문사들에 있어 <뉴욕타임스>나 <워싱턴포스트> 같은 거대 언론사들 사이에서 사용자에게 얼굴을 비칠 좋은 기회다. 실제 지역이 한국으로 설정된 구글 뉴스를 통해서도, 주요 10대 일간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언론사의 기사를 볼 수 있다.

google_journalism (2)

제니퍼 리 구글 뉴스랩 트렌드&데이터 매니저(사진=박상현)

기사를 제공하는 플랫폼 역할 외에도 구글은 다양하고 혁신적인 기술들을 저널리스트들에게 제공한다.

구글 트렌드 팀의 제니퍼 리는 구글 검색 데이터가 중요한 이유 중 하나로 “사용자의 흥미를 솔직하게 반영한다”는 점을 꼽았다. 순간순간 사용자들이 원하는 바가 반영된 구글 검색 데이터는 우리가 사는 곳에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어떻게 이 상황이 일어나고 있는지까지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구글 트렌드가 제공하는 지역별, 시기별, 검색 빈도별 검색 데이터는 저널리스트를 거쳐 또 다른 형식으로 사회의 문제를 지적한다.

예를 들어, 구글에서 ‘지진’이라는 검색어가 ‘언제, 어디서, 얼마나 검색되었는가’를 구글 트렌드 데이터를 통해 알 수 있다. 지진이라는 문제가 이 지역의 오래된 문제인지, 갑자기 생긴 문제인지, 지속적인 문제라면 사람들이 평소에 얼마나 관심이 있는 문제인지(검색빈도가 높은지), 과거부터 계속해서 검색빈도가 높았다면 심각하지만 아직까지 해결이 안 된 오래된 문제임을 파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제니퍼 리는 구글 검색 데이터만으로는 “그 검색어가 어떤 의도인지까지는 파악할 수 없다”며 지난 미국 대선을 예로 들었다. 검색어와 검색 빈도를 통해 트럼프와 힐러리에게 사람들이 얼마나 흥미를 느끼고 있는지는 알 수 있어도, 그것이 어떤 선거 결과로 이어질지까지는 파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즉, 트럼프를 검색해도 얼마든지 힐러리에게 투표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인과관계와 상관관계 사이의 오해를 두고 제니퍼 리는 “구글 트렌드 팀은 예측하는 분석을 한 적이 없다”라며 선을 그었다. 검색 데이터를 통해 검색어가 가지는 분위기나 분석보다 단순히 검색어를 입력하게 된 흥미 자체에 주목한다는 것이다.

또한, 이런 검색 데이터를 해석할 때에 쉽게 결론을 내리는 것을 피해야 함을 강조했다. ‘트럼프의 검색 빈도가 높으니 선거에서 이길 것이다’는 예측보다 ‘왜 트럼프의 검색이 증가했는가’를 유념하는 것이 저널리스트의 몫이라고 말했다.

google_journalism (3)

올리비아 마 구글 뉴스랩 파트너십 총괄(사진=박상현)

구글의 사명과 닮은 저널리즘

올리비아 마는 구글에서 일한 지 9년차가 됐다. 유튜브에서 처음 일을 시작해, 현재 구글 뉴스랩팀에서 뉴스에 관련된 프로그래밍과 파트너십 제품 개발을 하고 있다. 그녀는 스스로를 항상 ‘뉴스와 기술의 교차로’에서 일을 하고 있다고 말한다.

양질의 정보 제공을 위해 저널리스트들에게 방법과 도구를 제공하는 곳은 구글 뉴스랩팀 역시 마찬가지다.

구글 뉴스랩의 올리비아 마는 구글 뉴스랩을 ‘구글에 저널리스트들이 들어올 수 있는 현관문’으로 정의했다. 구글 지도나 구글 어스, 구글 트렌드와 같은 기술을 통해 저널리스트들은 구현하고 싶은 내용을 더욱 선명하고 직관적으로 전달할 수 있다. 구글 뉴스랩팀은 이러한 구글과 저널리스트 간의 협업을 통한 최고의 뉴스를 목표로 한다.

이러한 작업을 위해 구글 뉴스랩팀은 전문 트레이닝팀과 파트너십을 맺어 저널리스트들에게 좀 더 효율적으로 기술을 사용하기 위한 연수를 가진다. 직접 참여할 수 없는 저널리스트들은 온라인을 통해 수업을 받을 수 있다. 현재 45개의 레슨으로 구성된 수업은 19개의 언어로 들을 수 있다. 아쉽게도 아직 한글 자막은 지원하지 않는다.

google_journalism (1)

구글 뉴스랩팀에게 있어 신뢰도는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다. 수 없이 쏟아지는 다양한 기사들을 어떻게 믿을 수 있을까?

구글 뉴스랩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퍼스트 드래프트>는 전 세계 100개가 넘는 조직과 네트워크를 통해 소셜미디어상의 팩트 체크를 하고 있다.

google_journalism (2)

퍼스트 드래프트와 함께 지난 프랑스 대선에 맞춰 시작한 ‘크로스체크’도 프랑스 35개 지역 뉴스, 국제 뉴스 언론사와 함께 팩트 체크와 크로스 체크를 수행했다. 올리비아는 퍼스트 드래프트와 크로스 체크를 구글과 언론사 간의 성공적인 협업 사례로 들었다.

“구글은 왜 저널리즘에 투자하는가?”라는 질문에 올리비아는 “구글이 제공하는 전 세계의 정보에 저널리즘 역시 포함된다”라며 “뉴스야말로 검색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정보”라고 대답했다. 올리비아의 대답은 ‘전 세계의 정보를 모든 사람이 사용하기 편리하게끔 해주는 것(To organize the world’s information and make it universally accessible and useful)’이라는 구글의 사명과도 닮아 있었다.

구글 뉴스와 구글 트렌드팀, 구글 뉴스랩팀의 기술들은 저널리즘과 그것을 구현하는 저널리스트들을 위해 가장 유용하고 혁신적인 기술을 제공한다. “절대로 전통적인 회사가 되지 않겠다”는 회사는 표현의 자유라는 자랑스러운 전통을 지키는 저널리즘을 위해 더 중요한 것은 자신들의 기술이 아닌 저널리스트임을 천명하고 스스로 도구가 되는 것에 주저하지 않았다.

“구글을 통해서 제공되는 정보는 양질의 정보여야 하고, 그래서 구글에게 저널리즘은 역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구글은 수많은 데이터 속에서 판단을 내리지 않고 그저 제시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제시할 수 있는 가장 양질의 정보 중 하나가 저널리즘이라고 판단했다. 그래서 구글은 저널리즘에 관심을 가졌고, 기자들에게 구글의 기술을 알리기 위해 노력한다.

사용자와 뉴스를 연결해주는 구글 뉴스 시스템의 모든 과정에서 구글은 자신들의 사명을 잊지 않았다.

sanghyunpark 박상현 | 경희대학교 언론정보학과 4학년

로봇으로 기사를 작성해보자 : 로봇 저널리즘 입문

블로터 독자를 위한 특별 할인쿠폰이 발행되었습니다.

네티즌의견(총 1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