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레저 패브릭1.0’ 무엇이 달라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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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리서치에서 블록체인 런타임을 개발했습니다. 이를 오픈소스로 기여(컨트리뷰션) 했지요. 리눅스재단에 기여했고, 해당 재단에서 이 프로젝트를 ‘하이퍼레저’로 이름짓고 계속해서 표준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하이퍼레저는 글로벌 표준으로 만들기 위한 하나의 오픈소스 커뮤니티가 되었지요.”

양현주 IBM 클라우드 블루믹스 테크세일즈가 4월11일 열린 ‘IBM 블루믹스 미트업’ 행사에서 밝힌 하이퍼레저 프로젝트 탄생 배경이다. 하이버레저는 이더리움과 함께 블록체인 컨소시엄 양대산맥으로 불린다. 기업에서 사용할 수 있는 표준적인 블록체인 기술을 구현하는 게 목적이다.

양현주 IBM 클라우드 블루믹스 테크세일즈

양현주 IBM 클라우드 블루믹스 테크세일즈

하이퍼레저는 리눅스재단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프로젝트로, 1년간 300% 성장했다. 하이퍼레저 프로젝트엔 하위 프로젝트 5개가 모여있다. 각각 ‘블록체인 익스플로러(Blockchain Explorer), 패브릭(Fabric), 이로하(Iroha), 쏘우투스레이크(Sawtooth Lake)라는 하위 프로젝트로 이뤄져 있다. 금융, 헬스케어, 물류 공급망(SPC) 등에서 블록체인을 쉽게 도입해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논의한다.

블록체인 익스플로러는 블록체인 런타임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보여주는 웹기반 애플리케이션을 만드는 프로젝트다. 네트워크를 모니터링하기 위한 시스템이다. 이로하는 기존 시스템에 분산원장의 기능을 쉽게 통합하려는 목적으로 프로젝트가 운영되며, 쏘우투스레이크는 인텔의 모듈라 방식의 블록체인 제품군으로 기존 산업에 블록체인을 도입해 활용할 수 있게 돕는다.

패브릭은 하이퍼레저 프로젝트에서 블록체인을 이루는 기반 기술을 맡는다. 블록체인의 엔진을 만드는 핵심 프로젝트라고 보면 된다. 상당부분의 프로젝트 작업이 이 패브릭 프로젝트에서 이뤄진다. 이번에 하이퍼레저에서 변화가 일어난 부분이 바로 이 ‘패브릭’ 부분이다. 기존 0.6에서 1.0으로 기능 개선이 이뤄졌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개인 인증 부분입니다. 0.6버전에서는 사용자별 인증을 등록하는 내용이 따로 없었는데, 1.0버전이 되면서 블록체인 비즈니스 네트워크 안에 포함된 특정 사용자만 원장을 확인할 수 있는 권한을 채널별로 부여할 수 있습니다. 모듈화돼 있고, 확장성이 높아졌고, 안정성이 높아졌지요.”

0.6버전 아키텍처에서 멤버십 서비스는 사용자 참여와 관련 인증서를 생성, 조회 등을 담당하는 컴포넌트 역할을 맡았다. 각 참여자 피어에서 블록체인 개념에서 필요한 합의 알고리즘, 체인코드, 이벤트, 원장 관리 등 작업을 수행했다.

하이퍼레저 패브릭0.6버전

하이퍼레저 패브릭0.6버전

1.0버전은 멀티플 멤버십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전 버전에서 모든 역할을 하나의 피어에서 수행하던 것을 양도자(Endorsing Peer), 지시자(Ordering-service-node) 두 가지 역할로 나눠서 수행한다.

하이퍼레저 패브릭 1.0버전

하이퍼레저 패브릭 1.0버전

자동차 유통망을 예로 들어보자. 기업에서 자동차를 만들면, 이 자동차는 판매 대리점을 향한다. 판매 대리점에서는 각 자동차를 사용자에게 판다. 사용자는 자동차를 사서 타고 다니다가 폐차를 하거나 중고차 대리점에 되팔기도 한다. 가장 단순하게 본 자동차 유통 과정이다.

여기에서 각 자동차 소유자를 블록체인 원장에 등록해 관리한다고 생각해보자. 기업에서 판매 대리점으로, 판매 대리점에서 일반 사용자로, 일반 사용자에서 중고차 대리점으로 갈 때마다 자동차 소유주는 바뀐다. 블록체인 원장 소유자도 바뀐다.

기존 0.6버전에서는 기업과 판매 대리점만 블록체인 원장 소유자이면서 참여자가 될 수 있었다. 블록체인 원장에 접근하려면, 각 참여 그룹에 있는 제조회사 시스템과 연결하는 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1.0버전은 일반 사용자까지 참여자로 인증 절차를 걸쳐 참여할 수 있다. 마치 인터넷뱅킹에서 공인인증서로 로그인해 사용자 인증 절차를 거치는 것처럼, 블록체인 원장 소유자 과정을 기존 버전과 비교해 편리하게 인증할 수 있다. 일종의 사용자 인증 멤버십 서비스 인터페이스를 갖춘 셈이다.

“1.0버전이 되면서 사용자별 인증(CA)하는 기능이 생겼습니다. 전체적인 블록체인 비즈니스 네트워크 안에서 특정 회사만 원장을 확인할 수 있는 식으로 권한 부여를 할 수 있지요. 이 외에도 블록체인 내 다양한 알고리즘을 모듈화해서 알고리즘을 끼워 넣어 전체 블록체인 시스템을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블록체인이 작동하는 원리는 ‘커피 유통 과정으로 보는 블록체인’ 웹사이트를 통해 간접 체험할 수 있다. 블루믹스 환경에서 제공하는 모의 블록체인 환경으로, 커피콩을 사는 사람, 커피콩을 재배하는 사람 등 입장을 선택한 다음 주문을 주고받는다. 사업자 입장에서 블록체인 기반 공급 네트워크가 어떻게 작동하는지 엿볼 수 있다.

커피콩 구매자가 되어 주문을 진행했다. 커피콩 구매자가 되어 주문을 진행했다. 이 화면만 보아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구현되는지는 알기 어렵다. 주문 환경에서 블록체인을 도입했다.

커피콩 구매자가 되어 주문을 진행했다. 이 화면만 보아서는 블록체인 기술이 어떻게 구현되는지는 알기 어렵다. 주문 환경에서 블록체인을 도입했다.

IBM은 클라우드 서비스 블루믹스에서 하이퍼레저 패브릭0.6과 패브릭1.0 버전을 서비스한다. 0.6버전은 ‘스타터’ 정책을 통해 무료로 경험하고 체험해 볼 수 있으며, 1.0버전은 ‘리미티드 베타’를 신청해야만 쓸 수 있다. 1.0버전은 체험판이지만 곧 공식 출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