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티넷, “한국 네트워크 보안 시장 1위 탈환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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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티넷은 오는 2020년까지 전세계 네트워크 보안 시장 1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포티넷코리아도 한국 네트워크 보안 시장에서 1위가 되겠다는 대담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추진해온 전략과 노력을 계속 기울여나갈 것입니다.”

조현제 포티넷코리아 대표는 4월12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는 2018년 국내 네트워크 보안 시장 1위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국내 네트워크 보안 시장 1등’ 목표는 지난 2014년 조 대표가 취임한 후 야심차게 내놓은 포부다.

정부·공공 시장 공략에 사실상 제약이 있는 외산 보안 솔루션 기업이, 그것도 2-3년 만에 시장에 뿌리내리고 있는 여러 국산 솔루션을 제치고 선두위치에 오르겠다는 목표는 현실적으로 쉬운 일은 아니다. 그 점에서 실현가능성이 적은 ‘허황된’ 목표가 아니냐는 시각도 존재한다.

하지만 포티넷은 그동안 추진해온 다양한 한국 현지화 전략과 통합·개방성·자동화 요구를 충족하는 ‘보안 패브릭’ 전략을 내세워 내년까지 목표 달성을 위한 총공세를 펼친다는 방침이다.

2015년 전년대비 성장률 60%, 2016년엔 33% 성장

최근 2년간 포티넷은 국내 진출 10여년 기간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모습을 보여준 것이 사실이다. 국내 시장에서 대기업과 금융사, 공공 시장까지 고객기반을 넓히면서 높은 성장률을 나타냈다. 지난 2015년, 전년대비 60%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작년 3분기까지 40%의 성장률을 거뒀다.

작년 하반기에 조 대표는 시장조사기관인 프로스트앤설리반 자료를 인용해 재작년 4분기와 작년 1분기에 점유율 2위에 올랐다고 제시하면서 1등 목표 달성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감을 나타내기도 했다.

하지만 포티넷은 정치사회적으로 어수선한 시기였던 작년 4분기 예상보다 고전하면서 2016년 성장률은 전년대비 33%에 그쳤다.

사실 지난해 포티넷이 거둔 30%대 성장률은 높은 수치다. 네트워크 보안 시장 1~3위의 선두권 기업들 가운데 관련 솔루션 사업만으로 2년간 연속 30% 이상 성장률을 나타낸 곳을 찾기 어렵다. 관건은 올해다. 올해 첫 분기 성장률은 9%로 한 자리 수 성장률에 머물렀다.

국내용CC 인증, 포기 안한다

포티넷코리아는 그동안 지사 인력을 크게 늘리고 지사 공간도 확장해 솔루션체험센터(EBC)를 구축하는 등 한국 시장에 공격적으로 투자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금융보안원 등 국내 사이버보안 관련기관들과 위협 인텔리전스 공유를 위한 협력도 추진해왔다.

국가정보원 공통평가기준(국내용CC) 인증, 포티가드랩코리아 설립 등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두가지 계획은 당초 일정보다 지연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 대표는 먼저 “CC인증이 예정됐던 것보다 지현된 것은 사실”이라며 “기술 담당인력 퇴사와 같은 내부 사정이 있었고, 국정원 기준에 맞추다보니 본사에서 한국 맞게 기능과 개발 프로세스를 바꾸다보니 예정보다 시간이 많이 걸리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 대표는 “국정원 CC인증은 한국 시장에서 1위 업체로 올라서겠다는 목표를 달성하는데 있어 큰 진전을 이뤄내기 위한 노력”이라고 말했다.

포티넷코리아는 최근 정부·공공 분야에서 대규모 수주 성과를 올리기도 했다. 국내용 CC를 받지 않더라도 보안적합성 검증이나 국정원이 새롭게 도입한 시험성적서 발급제도를 활용하면 된다. 그럼에도 그동안 많은 투자와 노력을 기울여온 국내용 CC 획득을 포기하지 않을 방침이다.

조 대표는 “앞으로 국내용 CC가 없어지는 등 관련규제가 완전히 사라지더라도 당분간은 큰 영향을 미칠 것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예전에 삼성이 ‘한국지형에 강한 애니콜’을 내세워 성공을 거둔 것처럼 한국 시장에서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는 만큼 공격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보고 있다”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정부기관·대학·보안업체들과 협력 확대…“글로벌 시장 진출에 기여”

포티가드랩코리아 설립도 지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고객들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가치를 위협 인텔리전스 공유 공조르 통해 지원하고 있다고 조 대표는 설명했다.

포티넷코리아는 극동대학교 산업보안학과와 협력을 맺고 보안 전문인력 양성에 기여하기 위한 ‘포티아카데미’도 개설해 매주 진행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과의 협력도 강화할 계획이다. 포티넷이 최근 내세우고 있는 보안 패브릭(Security Fabric)의 개방성을 바탕으로 국내 보안 솔루션들과의 기술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임수진 포티넷코리아 상무는 “포티넷 보안 패브릭을 기반으로 본사에 ‘한국형’ 지원 요구를 전달하고 국내 기업들과도 협력 사업을 맺어가고 있는 과정”이라며 “앞으로 국내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할 수 있는 ‘다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포티OS 5.6’ 최신OS 출시, ‘보안 패브릭’ 자동화 기능 강화

포티넷은 지난해부터 보안 장비들이 서로 연결돼 정보를 서로 공유해 대응하는 ‘보안 패브릭’의 차별성을 부각하면서 국내 네트워크 보안 시장을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이날도 포티넷은 포티게이트 장비에 탑재되는 새로운 운영체계인 ‘포티OS 5.6’을 발표하면서 보안 패브릭이 지원하는 확장성, 고성능, 개방성, 자동화 기능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최신 버전의 포티넷 보안 패브릭은 ‘포티OS 5.6’과 새로운 보안 운영 솔루션을 기반으로 별도의 인적 개입 없이도 비즈니스 요구사항이 네트워크 보안 조치로 자동 연결되는 ‘인텐트 기반 네트워크 보안(Intent-Based Network Security)’을 구현할 수 있다.

비전문가들도 자신들이 의도한 방식대로 쉽게 보안을 구성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은 ‘인텐트 기반 네트워크 보안’은 기존의 인프라 구성을 수동 변경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실시간 보안 이벤트에 자동화된 대응 방식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궁극적으로 긴급 대응이 가능한 기술을 고객에게 제공함으로써 고객들이 공격 대상이 되는 인프라 전반에서 최적의 보안태세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를 통해 기업은 보다 지능적인 보안 아키텍처를 설계하고 복잡한 구축을 간소화하며 운영 부담을 줄일 수 있다는게 포티넷의 설명이다.

‘포티OS 5.6’은 단일창 방식을 지원해 모든 보안 요소에 대한 즉각적인 가시성을 제공함으로써 전체 IT를 조망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IT 인프라 전반에 대한 상황 인식이 즉각 보안 조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설계돼 있다. 새로운 네트워크 토폴리지 시각화를 비롯해 감사, 로깅, 리포팅을 위한 향상된 양방향 뷰를 제공해 IT 팀이 네트워크를 실시간으로 유연하게 변경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포티넷 보안 운영 솔루션은 보안 패브릭에서 네트워크 및 보안 운영 업무를 일원화 시키고 IT 및 보안 책임자들이 기술 인프라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솔루션은 포티SIEM, 포티애널라이저, 포티매니저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배준호 포티넷코리아 기술 이사는 “보안 패브릭은 사물인터넷 기기와 엔드포인트부터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까지 엔드투엔드 보안을 지원해 포인트 솔루션이나 플랫폼 방식보다 한다”라며 “이제는 비전문가조차도 즉각 상황을 인지할 수 있는 토폴로지 방식이 지원되고, 취약점을 검사해 결과를 수치화된 리포트도 제공해 관리자들이 로그를 일일이 뒤지지 않아도 위험 현황과 실행 가이드도 제시한다”고 부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