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과 구글, 위치기반 SNS로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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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퀘어 등 위치기반의 소셜네트워킹 서비스(SNS)가 새롭게 각광을 받자, 애플과 구글 같은 공룡들도 새로운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군침을 흘리고 있다. 모바일 시장을 놓고 두 회사의 충돌은 피할 수 없게 됐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뉴욕타임즈 등 주요 외신은 18일(현지시간) 애플이 위치 기반 소셜 네트워킹 애플리케이션인 ‘아이그룹스(iGroups)’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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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개발 중인 위치기반의 SNS, 아이그룹스 개념도 (출처 : Patently Apple)

아이그룹스의 특허 아이디어는 무선랜(WiFi)나 블루투스 망을 통해 같은 장소에 모인 사람들을 연결하고, 손쉽게 연락처를 교환하거나 의견을 나누도록 한다는 것이다. 회의와 콘서트, 전시회, 결혼식 등 다양한 행사에 참석한 친구와 동료들을 그룹으로 묶어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의사소통을 이어가고, 후속 모임도 쉽게 열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갖출 예정이다.

외신들은 아이그룹스가 애플의 모바일미 서비스와 연동이 되면 더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모바일미는 PC에서 관리하는 주소록이나 스케줄을 아이폰과 자동으로 동기화 해주는 서비스다.

애플은 지금까지 한번도 소셜 네트워킹 애플리케이션에 대한 계획을 공개한 적이 없다. 그러나 이번에 취득한 특허의 내용으로 볼 때 위치기반의 소셜 네트워킹 시장에 뛰어들기 위해 애플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한편, 최근 SNS 서비스인 ‘구글 버즈’와 위치기반 서비스 ‘구글 래티튜드’를 내놓았던 구글도 새롭게 위치기반의 SNS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hugo barra google director 구글 본사의 휴고 바라(Hugo Barra, 사진) 모바일 프로덕트 매니지먼트 디렉터는 18일 구글코리아 사무실에서 열렸던 미디어데이에서 “모바일에서 사용하는 위치기반의 소셜네트위크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라 디렉터는 “아직 개발단계인 만큼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할 수 없다”고 말해, 준비중인 서비스가 모바일 버즈에 지도 서비스를 추가하는 수준이 될지, 아니면 전혀 새로운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지는 확인할 수 없었다.

구글은 국내에서도 위치기반 서비스(LBS)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방송통신위원회에 LBS 사업자 승인을 신청한 국내외 15개 업체 가운데는 구글도 포함돼 있다. 애플은 아이폰 출시 직전인 지난 11월 LBS 사업자 승인을 받은 바 있다.

두 공룡업체가 위치기반 SNS 시장에 뛰어들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포스퀘어 등 신생 벤처 중심의 위치기반 SNS 시장이 크게 요동칠 전망이다. 두 업체가 어떤 형태의 서비스를 내놓느냐에 따라 이제 막 자리를 잡고 있는 신생 업체들의 희비가 엇갈릴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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