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믿을 수 있나?’ 설문에 대체로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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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AI)에 대한 국내 인식 조사 결과, AI에 대한 긍정적 응답이 높게 나타났다.

성균관대학교 SSK위험커뮤니케이션연구단은 ‘인공지능, 믿을 수 있나? 위험하지 않을까?’라는 주제로 AI에 대한 신뢰 수준을 측정하는 국민 인식 조사를 진행했다.  4월11-13일 국내 거주 만20세 이상 성인 남녀 1천명을 대상으로 진행했으며, 신뢰수준은 95.0%(표본오차 ±3.10%p)이다.

AI가 사회에 끼칠 영향, 대체로 긍정 평가

AI가 우리 사회에 끼칠 영향력 평가 결과 68.6점으로 대체로 긍정적 평가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0점은 매우 부정적, 100점을 매우 긍정적으로 제시했을 때 나타난 점수다. 성별로는 남자가 72.4점으로 여자(64.7점)보다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연령별로 가장 긍정적인 평가를 보인 집단은 ’50대 이상’이다. 50대 이상은 73.1점을 보였다. 20대는 62.5점이었다.

인공지능이 우리 사회에 끼칠 영향력 평가 그래프(0점=매우 부정적, 50점=보통, 100점=매우 긍정적)

▲인공지능이 우리 사회에 끼칠 영향력 평가(0점=매우 부정적, 50점=보통, 100점=매우 긍정적)

인명 피해·일자리 대체 우려 높아 

우리 국민은 AI의 사회적 영향력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동시에 향후 무인자동차와 로봇 등 AI가 초래할 수 있는 사고 위험에 대해서는 38.4점으로 심각하게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준으로’0점 – 매우 위험할 것, 50점 – 보통, 100점 – 전혀 위험하지 않을 것’을 제시했을 때 결과다.

조사 결과 AI가 가져올 위험 중 가장 고민과 대처가 필요한 유형 1위는 AI 오류로 인한 인명 피해, 2위는 인간의 일자리 대체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48.6%는 인간 공격, 교통사고 등 인명피해에 대해 고민·대체해야 한다고 답했다. 2위로 꼽힌 인간의 일자리 대체 항목에 대해서는 20-30대의 응답 비율이 높았다. 특히 20대에서는 인명 피해 항목보다 일자리 대체 항목에 대한 응답이 높았다. 심각한 청년 실업 문제가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인공지능이 초래할 사고의 위험 정도 인식 그래프

▲인공지능이 초래할 사고의 위험 정도 인식(0점=매우 위험할 것, 50점=보통, 100점=전혀 위험하지 않을 것)

이번 조사를 기획한 김원제 위험컴연구단 책임연구원은 “알파고와 무인자동차와 같은 AI가 상용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우리 국민은 AI의 사회적 영향력을 긍정적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게 드러났다”라며 “반면에 AI의 미래 사고 위험에 대해서 우려하는 응답이 높았는데 불확실한 미래 위험에 대해서도 우려하고 있다는 것을 시사한다”라고 했다. 그는 “결국 AI에 대해 우리 국민의 인식은 복합적 감정 상태인 것으로 풀이된다”라고 덧붙였다.

정부 주도 법·제도 마련 시급

우리 국민은 AI가 초래할 수 있는 위험에 대해 정부가 주도적으로 법과 제도를 마련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36.1%는 AI 위험에 대한 책임 주체로 ‘정부’를 꼽았다. 다음으로는 기업(27.7%), 개발자(22.2%), 사용 주체(13.5%) 순으로 나타났다.

조항민 위험컴연구단 선임연구원은 “향후 AI와 로봇의 확산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부작용과 규범적 이슈가 중요한 위험 이슈가 될 것”이라면서 “중요한 기술 위험 쟁점이 될 수 있는 AI의 판단, 책임, 권한 부여의 문제에 대해 정부를 중심으로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것이 시급하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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