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소프트웨어화’ 외치는 SDN·NFV 전문기업, 아토리서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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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리서치란 기업이 있다. 척박한 국내 네트워크 산업, 시장 구조에서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SDN), 네트워크가상화(NFV) 신기술을 들고 시장을 개척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전문기업이다.

관련분야에 진출한 국내 기업이 많다면 서로 협력하고 경쟁하면서 시장을 개척하고 규모를 키워나갈 수 있겠지만 국내 시장 상황은 여의치 못한 실정이다.

시장성 부족 탓인지 삼성, LG 같은 대기업들은 IP(유선) 네트워크 사업에서 발 뺀 지 오래됐고 그나마 안정적으로 사업을 벌여온 몇 안되는 네트워크 장비업체들은 현재 확보하고 있는 시장을 지키기에도 힘에 부친 상태다. 현금 여유가 많은 기업조차도 SDN, NFV라는 새로운 영역 개척시 동반되는 리스크를 지려 하지 않고 있다.

기존 L2~L3 스위치·라우터가 공급되는 기존 시장 영역에서 차세대 기술로 경쟁해야 하는데, 이미 국내 시장은 외산 솔루션이 대부분을 점유하고 있다. SDN·NFV 영역도 시스코같은 글로벌 네트워크 업체, VM웨어같은 글로벌 가상화 솔루션, ICT 기업들이 진출했다. 이들이 바로 이제 설립한 지 5년 된 아토리서치의 경쟁사다.

SDN, NFV같은 네트워크 신기술을 개발하는 국내 기업은 한 손에 꼽힌다. SDN부터 NFV 플랫폼과 서비스까지 다양한 네트워크 가상화 솔루션을 직접 개발하는 국내 기업은 아토리서치 외에는 사실상 전무하다.

SDN 컨트롤러·패브릭, NFV 플랫폼·서비스, 통합관제 솔루션 라인업 구축

아토리서치도 이 측면을 차별성으로 부각한다. ▲SDN·NFV 기반 네트워크 가상화 ▲그 위에 구현할 수 있는 다양한 네트워크·보안 서비스(VNF) ▲통합 모니터링·관제 솔루션까지 시장에서 필요로 하는 전체 차세대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요소(Full Stack)를 제공하는 국내 유일한 기업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SDN 컨트롤러인 ‘오벨’ 개발을 시작으로 지난해 NFV 플랫폼인 ‘아테네’, 3차원(3D) 시각화 플랫폼인 ‘헤르메스’까지 출시하면서 시장 공략을 위한 라인업과 협력파트너 생태계를 구축했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 셈이다.

최근 아토리서치는 SDN·NFV 기술을 기반으로 ‘네트워크 소프트웨어화(Network Softwarization)’를 구현, 하드웨어 중심의 네트워크를 변화시켜 클라우드와 사물인터넷(IoT) 환경에 맞게 변화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4월18일 고객사와 파트너를 초청해 개최한 ‘SDN/NFV 이노베이션 데이’ 행사에서도 이를 강조하면서 아토리서치가 개발, 기능을 강화한 솔루션들을 활용해 얻을 수 있는 ‘네트워크 소프트웨어화’ 이점과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SDDC),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구현방안을 소개하는 데 집중했다.

정재웅 아토리서치 대표는 “클라우드, IoT 환경에서는 하드웨어 중심의 네트워크 방식으로는 늘어나는 가상머신(VM)과 수많은 기기 규모, 데이터 트래픽 폭증, 서비스와 제품의 짧은 수명주기에 대응하기엔 역부족이며 비용도 많이 든다”라며 “‘네트워크 소프트웨어화’로 효율적으로 네트워크 가상화와 범용 하드웨어 기반 콘솔리데이션, 지능형 컨트롤을 구현해 비용을 절감하고 능동적인 운용과 보안성까지 확보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SDDC·클라우드 데이터센터 최적화된 네트워크 구축·운영·관리 지원

이날 아토리서치는 SDN 컨트롤러 기반 네트워크 가상화 솔루션인 ‘오벨 패브릭 2.0’ 신제품과 기능을 강화한 ‘아테네 3.0’, ‘헤르메스’를 소개했다.

새롭게 출시한 ‘오벨 패브릭’ 신제품은 SDN을 이용해 수분 내 가상 네트워크를 구축·변경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네트워크 인프라를 단순화하고 모든 네트워크 환경을 한 화면에서 중앙집중적으로 통합관리할 수 있게 하는 것이 특징이다. 멀티테넌시도 지원해 논리적으로 분리된 네트워크 운영과 서비스 관리가 가능하다.

송용주 아토리서치 기술 총괄 이사는 “‘오벨 패브릭’은 ‘제로터치(Zero Touch)’ 구성과 자동 네트워크 토폴로지를 인식해 구현하는 것이 특징”이라며 “물리적 스위치의 언더레이 네트워크와 소프트웨어 스위치, 오버레이 환경을 동시에 제어할 수 있고, 오픈스택 ‘뉴트론’과 100% 호환성을 발휘해 클라우드 환경에서 쉽게 연동할 수 있다”라고 설명했다.

‘아테네’는 x86 범용 서버를 기반으로 L4-L7, L3, 방화벽, 침입방지시스템(IPS), 웹애플리케이션 방화벽(WAF) 등의 다양한 네트워크·보안 서비스를 가상화 방식으로 쉽게 구성, 연결(체이닝)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송 이사는 “‘아테네’는 필요할 때에 원하는 서비스를 원하는 형태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해 ‘네트워크 클라우드’를 구현한다”라며 “3.0 버전이 나오면서 사용자인터페이스(UI)가 훨씬 쉬워졌고, 오토스케일링도 지원된다”라고 말했다.

또한 “구성은 1분 이내에 모두 마칠 수 있고, 중앙에서 다양한 가상네트워크서비스기능(VNF)을 설정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다”면서 “새로운 VNF도 2주 안에 연동 가능하다”라고 덧붙였다.

아토리서치는 VFN를 직접 개발해 제공하는 한편, 파이오링크, 모니터랩, 안랩, 체크포인트, 포티넷 등의 기업들과 협력해 제공하고 있다.

3D·빅데이터 기반 통합관제 솔루션인 ‘헤르메스’는 데이터센터 운영관리에 필요한 정보를 걸러낸 후 시각화해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다양한 지역에 복수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환경을 포함해 복잡한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대한 뛰어난 가시성을 확보해 장애를 신속하게 파악·분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송 이사는 “아토리서치의 최종 목표는 3가지 제품을 하나로 합쳐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소프트웨어화해 지능적으로 제어하고 이를 관제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것”이라며 “네트워크는 소프트웨어로 컨트롤하는 방식으로 진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토리서치는 올 초에 투자한 보안업체인 SK인포섹, 소프트웨어정의데이터센터인프라(SDDI) 전문업체인 나임네트웍스와 사업 협력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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