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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이 그리는 미래 인터페이스, ‘인간 두뇌와 직접 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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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미래 목표의 해답에는 인간의 뇌가 있다.

페이스북은 큰 미래를 그리고 있다. 사람과 사람의 연결,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일에 있어 더 이상 파란 화면의 애플리케이션 안에만 있지 않는다. 페이스북은 소통의 방법을 다른 차원의 세계로 확장시키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했다.

2017 페이스북 개발자 행사(F8) 이튿날 키노트 연설이 4월19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있었다. 이날 페이스북은 첫날에 비해 좀 더 장기적인 기술 목표와 미래 비전을 설명했다. 올해로 13살이 된 페이스북의 장래희망 발표인 셈이다. 다만 페이스북은 희망에만 그치지 않고 명확한 계획을 바탕으로 연구를 진행하고 있었다.

레지나 듀간 페이스북 엔지니어 부분 부사장이자 빌딩8 총괄

이날 마지막 발표자로 등장한 레지나 듀간 엔지니어 부문 부사장은 페이스북 R&D 연구 팀 ‘빌딩8’의 새로운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빌딩8은 두뇌-컴퓨터 인터페이스 엔지니어와 신경망 엔지니어, 의학, 과학 분야 전문가 60명이 페이스북의 미래만을 연구하는 팀이다. 현재 레지나 듀간 부사장은 빌딩8의 총괄도 겸하고 있다.

“렛츠 스타트 위드 브레인(Let’s start with brain).” 그는 빌딩8이 개발 중인 혁신적인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위한 2가지 기술 소개를 이렇게 시작했다. 페이스북은 소통 경로를 완전히 단축하는 시도를 하려고 한다. 인간이 뇌에서 생각하고 소리로 그것을 전달하고, 상대는 소리로 듣고 다시 뇌로 입력시켜서 이해하는 방식. 이 지극히 당연한 소통의 방식을 압축시키는 도전을 한다. 원래의 과정에서 소리를 통한 전달과 입력을 삭제한다. 인간의 뇌와 인간의 뇌. 소통의 직거래를 꿈꾸는 것이다.

(사진=flickr.CC BY.amy leonard)

먼저 전달법에 대한 기술 연구다. 빌딩8은 뇌의 전파를 이용해 컴퓨터에 문자를 입력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인간의 뇌는 860억개 뉴런의 전기작용으로 정보를 유통한다. 페이스북은 인간의 머리에서 발생하는 정보를 어떻게 세상 밖으로 꺼내올 것인가에 대한 의문에서 이번 연구를 시작했다. 빌딩8은 분당 100단어의 속도로 문자 입력이 가능한 시스템을 목표로 한다.

지금 우리는 소셜 네트워킹을 위해 친구들과 사진을 주고받을 때 스마트폰의 사진첩을 연다. 그중에서 마음에 드는 사진을 선택해서 공유한다. 레지나 듀간 부사장은 이제 뇌에서 정보를 꺼내오는 방식이 이런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원하는 정보를 뇌의 주파수로 텍스트 출력해 상대에게 전하는 방식이다.

두뇌에서 바로 말을 타이핑할 수 있다면 어떨까요?

페이스북은 해당 기술이 궁극적으로 언어의 경계를 완전히 허물기를 기대한다. 미국인의 생각이 바로 중국어로 전달되거나, 스페인어로 출력된다. 글로벌 소통의 가장 큰 장벽 중 하나인 언어의 통일이야 말로 페이스북이 지향하는 ‘커뮤니티 사회’의 모습이다.

입력에 대한 기술 연구도 소개했다. 이번엔 피부를 이용한다. 빌딩8은 인간이 피부를 통해 소리를 들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정확히 말하자면 소리를 듣는다기보다 정보를 뇌에 입력하는 방식이다. 빌딩8은 소리를 들었을 때 인간의 달팽이관이 특정 주파수로 뇌에 그것을 전달해 ‘들었다’라는 행위가 완성되는 과정을 피부를 통해 하게 한다.

해당 연구는 이미 상당한 부분 진행 중이다. 레이건 듀건은 빌딩8 팀이 실제로 기술을 테스트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여성 연구원의 왼쪽 팔에 주파수를 전달하는 패치를 붙이고, 다른 남성 연구원이 스마트폰으로 몇 가지 명령어를 입력하자 여성 연구원은 소리를 듣거나 화면을 보지 않고도 정확하게 명령 동작을 수행했다. 다만 테스트에 사용된 명령어는 9개 단어에 한정됐다.

1) ‘스킨-히어링’ 패치를 실험 대상자의 팔에 붙인다. 왼쪽에 불이 반짝 빛나는 것이 해당 부분.

2) 9가지 명령어를 연구원이 조합해서 전달한다. 실험 대상자는 화면을 볼 수 없다.

3) 명령어를 주파수로 전달받아 명령 동작을 수행하는 모습(사진=페이스북 발표 자료 화면)

듣지 않아도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일. 페이스북은 해당 기술이 청각 장애인들을 비롯한 많은 사람들에게 소통이라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믿는다. 빌딩8은 해당 프로젝트가 제품화 단계까지는 아직 먼 얘기지만, 시스템 현실화를 위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페이스북은 오늘 공개한 기술 연구들을 대량 생산 가능한 편리한 웨어러블 센서를 기반으로 발전시킬 예정이다.

2017 페이스북 F8 공식 배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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