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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는 휴대폰, 은행은 TV속으로
by 주민영 | 2010. 03. 21

100319_T smart pay 평소 집 앞 대형 할인마트의 전단지를 보면서 쿠폰을 오려 두었던 주부 정혜윤(37)씨는 더 이상 종이 전단지를 모으지 않아도 된다. 외출 시에는 휴대폰 이외에 지갑도 가지고 갈 필요가 없다. 휴대폰 속에 여러 장의 신용카드가 들어가 있어 자유로이 선택할 수 있는데다가, 카드결제 시에는 모바일 전단지에서 다운로드 받은 쿠폰이 자동 차감되어 할인혜택을 받기 때문이다.

남편이 출근하고 자녀들을 학교에 보내고 나면 TV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았던 주부 김선경(54)씨는 이제 일부러 시간을 내서 은행에 나가지 않아도 될 전망이다. 5월 중 선보일 IPTV 뱅킹으로 조회, 이체는 물론, 펀드, 보험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거실에 앉아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용카드와 각종 멤버십 카드가 휴대폰 속으로 들어가고, 은행서비스는 TV 진출을 앞두고 있다. SK텔레콤은 하나SK카드와 제휴를 맺고 22일 휴대폰 USIM카드를 활용한 차세대 결제 서비스인 ‘T 스마트페이’를 런칭한다. 통합LG텔레콤은 농협과 손잡고 5월 중 IPTV 뱅킹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SK텔레콤이 선보이는 ‘T 스마트페이’는 세계 표준 규격인 VISA/MASTER카드의 RF신용카드 결제 기능을 USIM카드에서 구현한 것으로 휴대폰에서 신용카드 통합기능과 함께 카드 결제, 각종 멤버십 포인트 이용, 정보조회, 쿠폰발급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저 가장 눈에 띄는 기능으로는 휴대폰에 최대 8장의 신용카드를 저장할 수 있는 신용카드 통합기능이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여러 장의 플라스틱 카드를 휴대할 필요없이 휴대폰만으로 원하는 카드를 자유자재로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각종 멤버십 포인트 및 쿠폰을 포함한 통합결제 기능도 눈길을 끈다. 고객들은 물품 구매 시 휴대폰 하나로 보유한 각종 멤버십과 포인트, 마일리지(최대 30개) 및 쿠폰(50개 이상) 정보가 반영된 결제, 할인, 적립 서비스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결제 영수증 관리, 이벤트 참여 등 다양한 서비스도 실시간으로 제공받을 수 있다.

이처럼 다양한 기능을 갖춘 ‘T 스마트페이’는 22일부터 하나SK카드의 ‘하나 홈플러스 Max 10%’ IC플라스틱 카드 및 모바일 USIM카드 발급 고객들을 대상으로, 대형할인점인 홈플러스의 2개 매장(강동점, 중계점)에서 먼저 선보인다, SK텔레콤은 앞으로 홈플러스 전 매장과 여타 대형할인점, 백화점과 프랜차이즈 매장 등 다양한 업종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T 스마트페이’는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된 6종(SCH-W555, SCH-W550, SCH-W750, LG-SU100, IM-U310, SK-700)의 휴대폰에서 사용할 수 있다. SK텔레콤 측은 4월 이후에는 대부분의 휴대폰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농협은 통합LG텔레콤과 제휴해 자사의 전자금융 서비스인 ‘포켓뱅킹’과 IPTV를 연계한 신개념 IPTV 뱅킹을 5월중 출시한다고 밝혔다. 조회, 이체와 같은 기본거래 뿐만 아니라 펀드, 보험, 대출, 신용카드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양사가 선보일 IPTV뱅킹은 공인인증서를 사용하는 대신, 농협에서 발급한 포켓뱅킹 장치(IC카드 및 리더 내장)를 통합LG텔레콤이 제공하는 IPTV의 셋탑박스에 연결해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시청중인 TV화면에서 PIN번호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농협은 포켓뱅킹과 통합LG텔레콤의 IPTV 서비스를 가입하는 고객에게 포켓뱅킹 장치를 무상으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KT도 국민은행과 제휴해 이르면 5월 IPTV 서비스인 쿡(QOOK) TV에서 ATM 거래를 할 수 있는 ‘T-ATM’서비스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IT 기술이 더욱 똑똑해지면서 신용카드와 은행이 통째로 휴대폰과 TV 속으로 들어오고 있다.

고객들의 입장에서는 두꺼운 지갑에 여러 장의 카드를 넣어 다닐 필요가 없어지고, 금융업무를 보러 일부러 은행지점까지 찾아가지 않아도 되는 등 보다 편리하게 금융서비스를 사용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은행과 카드회사는 비싼 ATM 설치 비용과 플라스틱 카드 발급 비용을 줄이면서도 신규 고객을 유치하고 새로운 금융 수요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카드 가맹점은 멤버십 및 각종 쿠폰, 전단 발송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이통사의 입장에서도 자사의 통신망을 보다 다양한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금융 서비스의 휴대폰, TV 진출 양상은 앞으로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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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닷넷 기자. 모바일의 시대에 모두 다 함께 행복해지는 세상을 꿈꿉니다. / 모바일, 스마트폰, 통신, 소통 / 따뜻한 시선으로 IT 세상의 곳곳을 '줌~인'하겠습니다. ezoomin@bloter.net / 트위터 @ezoomin
2 Responses to "카드는 휴대폰, 은행은 TV속으로"

그래도 휴대폰 배터리가 소모되면 곤란하겠죠? ^^

휴대폰이 편하죠… 지갑에 카드 하나 줄어도 얼마나 편리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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