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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와 더불어 사는 친환경 스마트폰 앱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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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2일은 ‘지구의 날’입니다. 지구의 날은 나날이 심각해지는 환경오염으로부터 지구를 살리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어요.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바다에서 벌어진 기름유출 사고를 계기로 1970년 미국에서 시작됐죠.

올해는 스마트폰이 나온 지 꼭 10년이 되는 해입니다. 애플 아이폰 1세대가 세상에 나온 게 2007년이에요. 10년 동안 70억대가 넘는 스마트폰이 생산됐습니다. 세계 인구와 맞먹는 엄청난 수예요. 세계 스마트폰 보급률은 2016년 말 50%를 넘어섰습니다. 범위를 우리나라로 좁히면 보급률은 91%까지 뜁니다. 한국의 스마트폰 보급률과 앱 설치 수는 세계 1위입니다.

이제는 신체의 일부분처럼 된 스마트폰. 이 스마트폰으로 친환경 활동에 동참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지구의 날을 맞아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애플리케이션(앱) 5선을 소개합니다.

# 트리플래닛 게임

  • 구글 플레이/앱스토어 다운로드 가능

‘트리플래닛’은 게임을 통해 나무를 심는 앱입니다. 스마트폰 게임에서 나무를 키우면 실제로 땅에 나무를 심을 수 있는 ‘트리플래닛2’와 나무를 몬스터로부터 지켜내는 미션을 수행하면 중국, 태국, 인도의 숲에 나무를 보낼 수 있는 ‘트리플래닛3’이 있습니다.

트리플래닛2에서 나무를 키우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물과 비료를 주고, 체력이 떨어지면 물약을 주면 됩니다. 물 아이템에는 한화, 비료 아이템에는 더블에이, 물약 아이템에는 토요타의 기업 로고가 들어가 있어요. 기업들은 광고와 CSR 효과를 얻고 사용자는 게임을 하며 지구를 보다 푸르게 하는 데 동참할 수 있죠.

▲트리플래닛2 화면

▲트리플래닛 게임으로 몇 그루 나무를 어느 숲에 보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사진=트리플래닛 홈페이지 갈무리)

트리플래닛 홈페이지의 ‘숲 지도’에서는 내가 게임을 해서 실제로 땅에 뿌리를 내린 나무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심어진 나무가 몇 그루인지,  어느 숲에 심어졌는지 알 수 있어요. 숲 조성 파트너와 숲 조성 인증서를 볼 수도 있습니다. 지금까지 110만명의 사용자가 중국, 몽골, 한국 등 국가에 나무 40만 그루를 심었습니다.

세계 여러 나라에 숲을 만들고 있는 트리플래닛은 우리나라 청년 벤처 사업가가 만든 앱입니다. 2010년 김형수·정민철 대표가 만들었습니다. 게임으로 시작해 숲 조성을 위한 크라우드펀딩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 리테라티

  • 앱스토어 다운로드 가능

‘리테라티’는 전 세계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앱입니다. 바닷가에 버려진 플라스틱 물통, 공원에 굴러다니는 신발 한 짝, 야생동물의 목을 휘감은 비닐봉지 등 쓰레기통이 아닌 곳에 있는 쓰레기는 무수히 많고 종류도 다양하죠. 또 지구는 너무 크기에 지구에 널린 쓰레기들을 치우기란 만만치 않습니다.

리테라티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전 세계에 버려진 쓰레기를 데이터화합니다. 정부, 기업, 기관은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전략을 세울 수 있죠.

사용법은 이렇습니다. 쓰레기를 발견하면, 사진을 찍어 리테라티에 등록합니다. 이때 쓰레기의 종류와 발견 장소의 위치 정보를 태그해야 합니다. 현재까지 리테라티에 등록된 쓰레기 데이터는 42만건이 넘습니다.

아이폰에서 리테라티를 실행한 모습

▲리테라티를 실행한 모습. (사진=리테라티)

 

리테라티의 쓰레기 데이터 지도

▲리테라티의 쓰레기 데이터 지도 (사진=리테라티 홈페이지 갈무리)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어느 지역에 어떤 종류의 쓰레기가 많은지 분석할 수 있습니다. 나아가 특정 회사의 특정 제품이 특히 쓰레기로 많이 떠돌고 있다면, 그 회사에 대책을 요구할 수도 있겠죠.  회사가 미리 나서서 제품 포장을 바꾼다든지 대책을 마련할 수도 있습니다.

“리테라티는 단순히 쓰레기 사진을 모으려는 게 아닙니다.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데이터를 위한 ‘커뮤니티’를 만들려는 것입니다.”

리테라티를 만든 제프 키르슈너는 TED 강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환경을 생각하는 커뮤니티를 만들고 커뮤니티 활동을 통해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리테라티의 목표라는 설명입니다.

리테라티 앱은 iOS 스마트폰에서만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안드로이드용 앱은 현재 개발 중입니다.

# 카풀 앱

  • 구글 플레이/앱스토어 다운로드 가능

최근 1990년대에 있던 자동차 함께타기 문화, 카풀이 다시 살아나고 있습니다. ‘풀러스’, ‘럭시’ 등 여러 카풀 앱이 있죠.

왼쪽 사진은 '풀러스'에서 운전자 등록을 하기 위해 밟아야 하는 절차 화면이다. 등록하고자 하는 차량이 렌트 차량인가요? 등 질문에 답해야 하고, 운전면허증 등 증명서를 제시해야 한다. 오른쪽 그림은 탑승자가 럭시에서 운전자를 찾기 위한 화면이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기입하면 예상 지불 가격이 뜬다.

▲’풀러스’의 운전자용 앱(왼쪽). 운전자 등록을 하기 위해서는 여러 절차를 밟아야 한다. 오른쪽은 ‘럭시’의 탑승자용 앱 모습이다. 출발지와 목적지를 입력하면 지불 가격이 뜬다. (사진=풀러스 및 럭시 앱 갈무리)

카풀은 돈을 아끼는 동시에 환경에 좋은 문화입니다. 카풀이 친환경 문화인 이유는 크게 3가지인데요. 먼저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소비하는 교통 에너지의 상당 부분은 가솔린 엔진 자동차를 굴리는 데 들어갑니다. 자동차를 함께 타면 에너지 소비를 줄일 수 있어요. 두 번째로 자동차 배출가스를 줄일 수 있습니다. 자동차가 내뿜는 배기가스는 이산화탄소(CO2), 탄화수소(HC), 질소산화물(NOx) 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기오염의 주요 원인이죠. 다른 사람과 자동차를 함께타면 배기가스 배출을 줄일 수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주차 공간에 사용되는 면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카풀 문화가 대중화되면 우리 사회는 지금보다 적은 자가용을 필요로할 테고, 필요한 주차 공간 역시 줄어들 것입니다.

이렇게 카풀은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습니다. 꺼려지는 게 있다면, 낯선 사람과 함께 자동차를 타야 한다는 점이죠. 카풀 앱은 이 점을 해소하기 위해 여러 인증 단계를 거쳐 운전자와 탑승자를 중개해줍니다. 앱도 운전자용, 탑승자용 따로 있습니다. 풀러스와 럭시는 모두 구글 플레이와 앱스토어에서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 아이내추럴리스트

  • 구글 플레이/앱스토어 다운로드 가능

‘아이내추럴리스트’는 자연에 대해 탐구하고 기록하고 배우는 교육용 앱입니다. 주위에서 관찰한 동식물 사진을 찍어 앱에 공유하고 아이내추럴리스트 커뮤니티에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어요.

iNaturalist 사용법에 대해 안내한 그림입니다. 동식물 사진을 찍어 공유하고 커뮤니티에서 토론하는 방식이에요.

▲아이내추럴리스트 사용법. (사진=아이내추럴리스트 홈페이지 갈무리)

사용 방법은 이렇습니다. 먼저 동식물을 관찰하고 사진을 찍어 아이내추럴리스트에 올립니다. 이때 메모와 함께 구글 지도 위치 정보를 삽입할 수 있고요. 자료를 올리면 동식물의 종류에 따라 일반등급-생물 종 정보 필요-연구 자료 등급’별로 표시됩니다. 운이 좋아 ‘연구 자료 등급’ 자료를 발견하고 공유하면 아이내추럴리스트 내 생물학자들과 교류할 수 있을 거예요.

▲iNaturalist 갈무리 화면. (사진=앱스토어)

아이내추럴리스트는 한국어, 영어, 스페인어, 인도네시아어, 일본어 등 10개 언어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탐구하기’ 탭에서 세계 여러 나라의 아이내추럴리스트 사용자들이 올린 동식물 자료를 접하고 이야기를 나눠보세요.

# 오로에코

  • 구글 플레이/앱스토어 다운로드 가능

오로에코는 사용자의 탄소발자국2006년 영국 의회과학기술국(POST)가 만든 개념으로, 개인 또는 단체가 직·간접적으로 발생시키는 온실 기체의 총량을 의미한다. 여기에는 이들이 일상 생활에서 사용하는 연료, 전기, 용품 등이 모두 포함된다.close을 계산해주고, 온실 기체 발생을 줄일 수 있는 팁을 알려주는 앱입니다.

오로에코는 기술을 활용해 기후변화 문제에 대처하기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IT 기술의 진보가 우리 삶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수 있습니다.”

오로에코 설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이안 몬로가 TED 강연에서 한 말이 이를 잘 보여주죠. 이안 몬로는 우리가 매일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활용해 사회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사진=오로에코 홈페이지 갈무리)

오로에코는 한국어 지원이 되지 않지만, 사용법이 어렵지는 않습니다. 먼저 오로에코에 거주지, 소득, 자가용 소유 여부 등 정보를 입력합니다. 그러면 자동으로 나의 탄소발자국을 계산해줍니다. 이 수치는 노벨상을 받은 과학자, 기술 전문가, 교육자 등이 협업해 만든 과학적인 알고리즘에 의해 계산된 것입니다. 탄소발자국과 함께 내 생활 습관 중 어느 영역이 지구 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래프로 보여줍니다. 그래프에서 ‘음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면 식생활을 돌아봐야 한다는 메시지입니다. 이 데이터를 SNS에서 다른 사람들과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이웃, 친구들과 탄소 발자국 줄이기 경쟁 게임을 하며 친환경적 문화를 만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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