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리얼 서밋 2017, VR의 미래를 말하다

"VR과 AR이 앞으로 전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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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스위니 에픽게임즈CEO가 자사의 VR게임 '로보리콜' 영상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CEO가 자사의 VR게임 ‘로보리콜’ 영상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다.

“지금 이런 기자회견도 질문 후 열심히 타이핑을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떨어진 공간에서 디지털로 구현된 얼굴을 마주 보면서 편하게 대화하는 것이 가능해질 겁니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CEO는 ‘언리얼 서밋 2017’에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이 앞으로 전혀 새로운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전했다. 팀 스위니는 특히 VR와 AR가 가져올 새로운 사회적 경험에 주목했다. 신체와 안면을 실시간 캡처하는 기술을 통해 소셜 네트워크상에서 텍스트의 교류가 아닌 감정적 교류가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난 4월25일 서울 코엑스에서 언리얼 서밋 2017이 열렸다. 언리얼 서밋은 세계적인 게임개발사이자 게임엔진 개발사인 에픽게임즈의 한국법인 에픽게임즈코리아가 주최하는, 게임 개발자들을 위한 컨퍼런스다. 행사장 안팎에서 VR는 가장 큰 화두였다.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 CEO는 행사를 여는 기조연설에서 VR와 AR의 미래를 말했다. 행사장 밖에는 에픽게임즈가 개발한 VR 게임 ‘로보리콜’ 시연대가 설치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으며, VR만을 위한 세션도 따로 마련돼 로보리콜 개발자들이 전하는 VR 게임 개발에 대한 강연도 들을 수 있었다.

서울 코엑스에서 '언리얼 서밋 2017'이 열렸다. 18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서울 코엑스에서 ‘언리얼 서밋 2017’이 열렸다. 1800여 명이 행사장을 찾았다.

행사장 밖에 마련된 VR게임 '로보리콜' 시연대

행사장 밖에 마련된 VR 게임 ‘로보리콜’ 시연대

팀 스위니는 기조연설을 통해 VR와 AR가 향후 디지털 산업의 근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VR 시장이 현재는 협소하지만 PC와 스마트폰처럼 시간이 지나면서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팀 스위니는 VR 기술이 궁극적으로 AR로 귀결돼 사실적인 그래픽과 현실이 융합되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VR가 현실을 완전히 ‘블랙아웃’하고 컴퓨터 그래픽만 경험할 수 있는 반면, AR는 실제와 그래픽으로 표현된 가상의 융합을 가져올 수 있다는 얘기다.

VR와 AR의 발전은 새로운 경험을 가져올 것으로 전망됐다. 팀 스위니는 특히 소셜 네트워크의 변화를 점쳤다. VR를 이용한 ‘페이스북 스페이스’를 예로 들며 아직은 기초적인 수준이지만 카메라와 센서 기술의 발전으로 감정적인 교류가 더욱 세밀하게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체와 안면을 스캔하고 실시간으로 렌더링해 자신을 대리하는 현실감 있는 아바타를 내세워 보다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할 거라는 설명이다. 실제 배우의 연기를 실시간 캡처하고 렌더링한 ‘헬블레이드’를 예로 들며 이러한 기술이 곧 대중화될 것이라고 보았다.

스위니 CEO는 ‘보아오포럼‘에서도 “소셜네트워크가 VR의 킬러 앱이 될 것”이라고 얘기한 바 있다. 마우스와 키보드를 통한 텍스트 교류를 넘어 VR와 AR를 통해 표정과 눈동자까지 읽어서 보여주는 감정적 교류가 가능해질 수 있다는 주장이다. 이러한 변화는 게임에도 적용된다. 팀 스위니에 따르면 현재 게임은 사회와 고립된 별도의 경험으로 치부된다. VR와 AR가 온라인 게임에 적용될 경우 보다 직접적인 소통과 몰입, 소셜화가 이뤄져 보다 많은 사람을 게임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게임이 갖는 사회적 의미가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기다.

“지금까지 게임은 사회적인 경험을 제공하지 않았다. 부모님들이 게임을 하면 친구 없어진다고 얘기하는데, 이런 부분이 해소될 거라고 생각한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CEO

기자회견에 참석한 팀 스위니 에픽게임즈CEO

기조연설 이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팀 스위니는 VR 시장에서 에픽게임즈의 역할에 관해 얘기했다. 스위니 CEO는 “엔진 개발사로서 선구적으로 어떤 것이 가능한지 보여주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로보리콜이 그 첫걸음”이라며 “소셜 네트워크 VR 등에 대해 연구하면 미래에 대비할 수 있을 것으로 보며, VR시장은 성장 가능성이 높으므로 미래를 내다보고 입지를 선점하고자 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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