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갤럭시S8’, ‘갤럭시S8 플러스’의 슬로건 ‘Unbox your phone’ <출처: 삼성전자 홈페이지>

2016년은 삼성전자에게 위기의 한 해였다. 그간 삼성전자와는 어울리지 않았던 ‘실패’란 단어를 자꾸 되새겨야 했다. 하지만 위기는 곧 기회가 됐다. 삼성전자는 또 다시 실패하지 않기 위해 칼을 갈았다. 제품의 기획과 설계 단계부터 모든 것을 재검토했다. 업계 표준보다 더 엄격하고 다양한 프로세스를 통해 더 완벽한 제품을 만들고자 했다. 2017년, 삼성전자는 역대 갤럭시 스마트폰 제품 중 최고의 안전성과 품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를 공개했다.

| 삼성전자 서초사옥에서 진행된 ‘갤럭시S8’, ‘갤럭시S8 플러스’ 출시 기념 미디어데이 <출처 : 삼성전자 뉴스룸>

| 전작인 갤럭시S7과 갤럭시S8을 비교하는 인포그래픽 <출처 : 삼성전자 뉴스룸>

화면 안팎의 경계를 허문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미국 뉴욕의 ‘삼성 갤럭시S8 언팩’ 행사가 열렸던 3월29일(현지시간), 현장 관계자들은 물론 생중계를 지켜보던 전 세계인들을 동시에 놀라게 했던 것은 기기 전면의 디스플레이다. 갤럭시 S8과 갤럭시 S8 플러스는 기기 전면의 80% 이상을 화면으로 채웠다. 화면의 상하를 확장해 베젤을 최소화시켰고, 좌우는 듀얼 엣지 디스플레이로 입체감을 살렸다. 물리적인 홈 버튼은 압력 센서를 적용한 디스플레이 내부로 삽입했다. 이렇게 전작 대비 디스플레이가 약 18% 커졌지만, 매끄럽게 처리된 외곽 디자인으로 그림감은 더 좋아졌다.

| 갤럭시S8 미드나이트 블랙(위), 갤럭시S8플러스 오키드 그레이 <출처 : 삼성전자 뉴스룸>

베젤이 있던 부분은 사용자를 위한 스크린이 됐다. 인피니티 디스플레이는 18.5:9 화면비율로 비디오 콘텐츠를 더 몰입감 있게 감상할 수 있는 ‘시네마틱 뷰’를 제공한다. 세계 최초로 UHD 얼라이언스의 ‘모바일 HDR 프리미엄’ 인증을 받은 화면을 통해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를 더욱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넓은 화면 덕에 멀티태스킹도 훨씬 편리해졌다. 동영상을 보고 있을 때 메시지가 도착하면, 영상을 멈출 필요 없이 위쪽으로 잠시 옮겨둔 후 동시에 답장을 보낼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인피니티 디스플레이 최적화에 맞춘 사용자경험(UX)까지 고심했다. 앱 아이콘에서부터 타이포그래피까지 사용성과 심미성을 고려했다.

딥러닝 기술 갖춘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

스마트폰에 탑재된 음성형 인터페이스가 마냥 새롭지는 않다. 애플은 ‘시리’를, LG는 G6에 ‘구글 어시스턴트’를 탑재한 바 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아예 물리적 버튼으로 탑재했다. 앱에서 기능을 찾거나 음성으로 불러내던 불편함을 제거하고, 단말기에 완벽히 결합된 새로운 지능형 인터페이스를 구축하고자 했다.

| 기기 왼쪽의 ‘빅스비’ 버튼을 누르면 빅스비가 호출된다. <출처: 삼성전자 홈페이지>

빅스비는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다양한 기기와 사용자 간 소통 방식을 학습한다. 그러니 사용하면 할수록 사용자에게 더욱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텍스트뿐만 아니라 음성과 이미지의 맥락을 이해해 사용자 생활에 적용한다. 길을 가다가 사고 싶은 물건이 있으면 사진을 찍어 상품 정보를 찾을 수 있다. 여행 중에 발견한 건물을 촬영하면 건물 정보는 물론, 인근 맛집 정보까지 알려준다. 카메라로 외국어 텍스트를 촬영하면 빅스비가 문자를 인식하고 번역해서 보여준다. 나중에 해야 할 일도 대신 기억해준다. 예를 들어 퇴근길에 사야 할 쇼핑 목록이 있었다면 잊지 않고 말해주는 식이다.

| 관심있는 제품의 사진을 찍으면 상품 정보를 빅스비가 찾아준다.<출처: 삼성전자 홈페이지>

| 갤럭시S8 사전 체험존에서 빅스비를 체험 중인 고객 <출처: 삼성전자 뉴스룸>

홍채·얼굴·지문 3종 생체인식 기술 탑재

스마트폰은 이제 일상생활에 떼어놓을 수 없는 부분이 됐다. 더 많은 정보가 스마트폰에 저장되고 공유된다. 안전한 모바일 라이프를 위해 보안은 필수적이다. 하지만 비밀번호를 관리하는 일은 점점 더 귀찮아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속적인 생체인식 기술 개발 노력의 결과를 이번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에 담았다. 비밀번호, 패턴, PIN에 그치지 않고 지문인식, 홍채인식, 얼굴인식까지 지원해 역대 최고 수준의 강력한 보안성을 자랑한다.

| 갤럭시S8, 갤럭시S8 플러스는 홍채인식, 얼굴인식, 지문, 패턴, 암호, PIN을 지원하며 역대 최고 수준의 강력한 보안성을 자랑한다. <출처: 삼성전자 홈페이지>

삼성전자는 홍채인식 기술을 자사가 개발한 생채인식 기술 중 가장 안전하다고 자신했다. 홍채인식 기술은 각 개인의 홍채 특성을 디지털로 기록화한 것이다. 스마트폰 기기와 눈을 25cm 정도로 유지한 채 화면 속 두 개의 원 안에 눈을 맞추면 홍채가 인식된다. 삼성전자의 생체인증 서비스인 ‘삼성패스’뿐만 아니라 최근 서비스를 시작한 인터넷 전문은행을 포함한 대부분의 은행 모바일뱅킹 서비스도 홍채인증으로 쉽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한국인터넷진흥원, 인증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공인인증서도 홍채인증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 갤럭시S8, 갤럭시S8 플러스의 홍채인식 기능. 상단의 홍채 스캐너가 사용자의 두 눈을 인식한다. <출처: 삼성전자 홈페이지>

더 쉽고 빠른 잠금 해제를 위해 갤럭시S8, 갤럭시S8 플러스에 얼굴인식 기능도 적용했다. 휴대폰 사용을 위해 버튼을 누르고 화면을 쳐다보기만 하면, 기기는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해서 바로 홈스크린으로 이동한다. 기존 지문인식 기술도 그대로 적용된다. 다만 갤럭시S8, 갤럭시S8 플러스는 베젤리스 디자인을 위해 지문센서를 후면부로 이동시켰다. 후면 카메라 옆에 위치한 지문인식 센서를 통해 휴대폰의 잠금을 풀 수 있다. 이처럼 사용자는 필요한 상황에 따라 다양한 옵션에 맞는 보안 옵션을 적절히 사용하면 된다.

현실과 가상의 경계 허무는 ‘에코시스템’ 구축

삼성전자의 도전은 스마트폰 세상에서 그치지 않는다. 사용자 경험을 더 풍부하게 할 수 있는 주변기기 에코 시스템을 강화했다. 현실 세계와 가상세계의 경계를 허물어 더욱 놀라운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주는 ‘가상현실’에 주목했다. 새로운 ‘기어VR’은 360도 파노라마뷰, 모션인식 블루투스 컨트롤러와 함께 더욱 생동감 있는 가상현실을 선사한다. ‘2017년형 기어 360’ 역시 4K 초고해상도로 더욱 깨끗하고 생생한 영상 촬영을 지원한다.

| 새로운 ‘기어360’ 제품 <출처: 삼성전자 뉴스룸>

이번에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를 구매하려는 고객에게 가장 매력적인 주변기기는 ‘삼성 덱스’일 것이다. 삼성 덱스는 갤럭시S8과 갤럭시S8 플러스의 모바일 환경을 PC 환경처럼 변환해 사용할 수 있게 돕는다. 모바일 환경에서 받은 파일을 섬세하게 수정해야 할 때, 모바일 게임을 더 생생하고 넓은 화면으로 즐기고 싶을 때 유용하다. 잠금 모드를 해제한 갤럭시S8, 갤럭시S8 플러스 기기를 덱스 스테이션에 연결하면 준비는 끝난다. 이제 모니터, 키보드, 그리고 마우스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 데스크톱 환경을 만들 수 있다. 덱스의 보안에 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 기존 갤럭시 기기에 자체 적용된 보안 솔루션 ‘삼성 녹스(Knox)’가 컴퓨터에서도 동시에 작동해 중요한 데이터 등을 안전하게 보호한다.

| 갤럭시S8, 갤럭시S8 플러스의 모바일 환경을 PC 화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삼성 덱스’ <출처: 삼성전자 홈페이지>

‘배터리게이트’로 절치부심, 품질 혁신으로

| 갤럭시S8, 갤럭시S8 플러스의 국내 출시 기념 미디어데이 행사장에서 고동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 사장이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출처: 삼성전자 뉴스룸>

삼성전자 갤럭시S 시리즈의 새 출발을 위해선 과오를 완전히 극복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배터리 안전성에 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끊임없는 분석과 실험을 반복했다. 내부적으로 10만대 이상을 대상으로 검사를 반복했다. 다중안전설계를 비롯해 배터리 자체 안정성 검사, 배터리 해체 검사 등 휴대폰 제조사가 추가로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을 동원했다. 그 결과 그 어느 때보다 안전하게 쓸 수 있는 갤럭시S8, 갤럭시S8 플러스를 내놓았다. 삼성전자는 한 번의 실수를 통해 교훈을 얻었고, 잘못을 극복하기 위해 지불했던 비용을 투자로 전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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