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가짜뉴스에 맞서 검색 알고리즘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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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이 4월25일(현지시간) 가짜뉴스 유통을 저지하고 고품질 검색 결과를 제공하기 위한 새로운 검색 알고리즘을 발표했다.

지난 미국 대선 당시 가짜뉴스 논란의 중심에 선 후 ‘크로스체크’ 프로젝트 등 대책에 나선 바 있지만, 검색 알고리즘을 바꾼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바뀐 부분은 크게 검색 순위, 피드백 도구, 투명성 등 세 분야다.

새로운 알고리즘은 검색 순위에 실제 사용자가 검색 품질에 대해 내린 평가를 반영한다. 정확하지 않은 정보나 혐오 표현 등 부적절한 내용이 있는 페이지가 검색 결과 상단에 배치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다.

구글은 실제 사용자들에게 검색 결과의 품질을 평가해 점수를 매기게 했다. 이 점수들이 모인 평점은 검색 알고리즘에 반영된다. 구글은 이 평점으로 개별 웹페이지의 검색 순위를 정하지는 않지만, 데이터를 수집해 검색엔진에서 개선해야 할 부분을 진단할 것이라고 했다. 또 보다 믿을 수 있는 페이지를 검색 결과 상단에 배치한다.

지난 미국 대선 당시 ‘트럼프 득표수가 클린턴을 앞섰다’는 가짜뉴스가 구글 검색엔진 상단에 배치돼 논란을 일으킨 바 있는데, 사용자의 검색 품질 평가가 검색 알고리즘에 제대로 반영되면 이같은 논란이 반복되지 않을 수 있다.

새롭게 추가된 피드백 도구는 두 가지다. 먼저 사용자가 구글의 검색어 자동완성 시스템에 직접 의견을 낼 수 있는 기능이다. 구글의 검색 알고리즘은 사용자가 검색창에 검색어를 입력하면 예상 검색어 혹은 문장을 자동완성으로 보여준다. 사용자는 ‘부적절한 예상 검색어 신고’를 클릭해 예상 검색 내용의 정확성과 성격을 직접 평가할 수 있다.

▲부적절한 예상 검색어 신고 기능

또 구글 검색엔진의 스니펫을 평가할 수도 있다. 검색엔진이 사용자에게 보여주는 웹페이지의 간단한 대표 글을 뜻하는 스니펫은 사용자의 페이지 방문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요소다. 검색 알고리즘은 웹페이지의 내용 일부를 추출해 스니펫을 보여준다. 구글은 스니펫에 부정확하거나 부적절한 내용이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용자가 직접 평가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고 밝혔다.

구글은 또 검색 알고리즘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 ‘검색엔진이 작동하는 방법’ 사이트를 업데이트했다. 이 사이트에는 구글이 검색 순위 시스템을 비롯해 검색엔진을 작동시키는 여러 기술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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