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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8’ 구매를 고민하게 만드는 5가지 이유

2017.04.27

삼성전자는 3월29일 미국 뉴욕에서 ‘갤럭시S8’과 ‘갤럭시S8+’를 공개했습니다. 갤럭시S8에 엄청난 관심이 쏟아졌습니다. 애플과 구글이 갤럭시S8의 엣지 디자인이나 베젤리스 등을 따라가게 될 것이라는 보도가 이어지고, 외신에서 공공연하게 ‘삼성전자가 내놓은 최고의 제품’이라는 극찬도 받고 있죠. 관심이 쏟아지는 만큼 갤럭시S8을 둘러싼 갖가지 이야기가 들려오기도 합니다. 디자인은 아름답지만 너무 성급하게 출시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죠. 최근 국내외 갤럭시S8 사용자들이 문제를 제기했던 부분 5가지를 정리했습니다.

1. 붉은 액정 논란

| 갤럭시S8 미드나이트 블랙(위), 갤럭시S8플러스 오키드 그레이

갤럭시S8을 선주문으로 구매한 일부 사용자들이 액정 화면에 문제를 제기했습니다. 붉은 빛이 돈다는 것이었는데요. 이에 대해 삼성전자에 문의한 결과 “공식 입장은 없다”라고 합니다.

AMOLED 디스플레이가 색을 뚜렷하게 표현하다보니, 보는 각도와 상황에 따라 특정한 색이 튀어보일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또 단순히 갤럭시S8 기종에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 예전부터 계속 문의가 들어오던 사항이라고 합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사용자 스스로 디스플레이 색상을 조정할 수 있도록 최적화 기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래도 마음에 들지 않으면 AS센터에 정밀 조사를 신청할 수 있고, 조사 후에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소비자 단순변심 사유에 해당해 14일 이내에 교환을 신청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하드웨어의 기술적인 문제가 아니다”라는 입장인 것이죠. 하지만 논란이 일자 이번주 내로 소프트웨어 출시를 통해서 디스플레이 색상 조정을 할 수 있게 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관련 이슈는 예전부터 있어왔고, 사용자들이 불편을 느끼는 사항인데다 소프트웨어로 조절이 가능한 부분이었다면 ‘굳이’ 이대로 출시해야 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2. 진실 혹은 거짓 : 무선충전패드 배터리 충전과 카메라 빠른 실행

갤럭시S8은 Qi 및 PMA 무선충전이 가능합니다. USB-C를 통해 표준 고속충전도 물론 가능하죠. 그런데 일부 사용자들이 고속 무선충전 기능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갤럭시S8을 구매한 사용자들이 올린 후기를 보면, 삼성 ‘갤럭시S7’ 등의 무선 충전패드에 전화기를 놓았더니 충전이 느리게 되거나 배터리가 전혀 채워지지 않고 있다는 내용이 올라와 있습니다. 삼성 구형 충전기 및 다른 QI 충전기에서 갤럭시S8을 충전할 수 없는 것은 분명 문제가 있습니다. 본래 Qi 방식의 충전패드는 방식만 맞으면 어느 제조사에서 만든 것이라도 충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에 문의해봤습니다. 삼성전자 측은 “영상으로 올라와 있는 것을 확인했는데 삼성전자 제품처럼 보이는 모조품이었다. 또 커뮤니티에 의견이 올라와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센터에 정식으로 접수된 바가 없어서 확인이 불가능하다”라고 답했습니다.

또 하나의 작은 이슈도 있었습니다. 보통 홈버튼을 두 번 탭하면 카메라 ‘빠른 실행’이 가능합니다. 갤럭시S8에는 홈버튼이 없습니다. 그런데 빠른실행 옵션이 없는 폰도 있다고 <안드로이드 센트럴>이 보도했습니다. 댓글도 여럿 달렸습니다. 이에 대해서 삼성전자 측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3. KT 와이파이가 안 잡혀요

갤럭시S8로 KT 와이파이를 사용하던 사용자 중 KT 5GHz대역 주파수에서 접속이 끊기거나 불안정해지는 현상도 발생했습니다. 이는 갤럭시S8의 소모 전류 개선 기능과 KT 5GHz 주파수 대역 무선랜 접속 장치(AP)가 서로 거부 반응을 일으켜 접속이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데요. 삼성전자는 “이번 주 안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붉은 액정 문제와 함께 무선랜 접속 오류도 개선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4. 디바이스 퀄리티 에이전트 오류

최근 갤럭시S8 및 S8+의 일부 해외 사용자들이 DQA 오류호소했습니다. DQA는 ‘디바이스 퀄리티 에이전트’의 줄임말로, 와이파이 품질을 관리하는 기능입니다. 이 DQA가 중지되는 일이 30초에서 1분마다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삼성전자는 4월24일 갤럭시 앱 스토어를 통해 DQA 오류를 개선할 수 있는 긴급 업데이트를 발표했습니다. 문제가 완전히 해결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5. 쉽게 깨진다, 아니다?

갤럭시S8은 앞면과 뒷면 모두 유리로 돼 있습니다. 쉽게 깨질 것 같다는 우려의 시선들도 있죠. 이런 시선은 국내나 해외나 똑같습니다. 이 때문에 내구성 테스트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미국의 스마트폰 파손 보증 보험사 스퀘어트레이드가 삼성전자 갤럭시S8의 내구성을 테스트했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갤럭시S8은 첫 번째 낙하에서 ‘모든 면’에 금이 간 ‘첫 번째 폰’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점수는 나쁘지 않습니다. 100점 만점에 76점을 받았습니다.

아이폰 사용자라면 이런 문제는 너그러이 넘어가도 될 것 같습니다. <테크렉스>라는 유튜브 채널 역시 낙하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아이폰7 레드와 갤럭시S8을 비교해서 실험했습니다. 5피트 높이에서 떨어트렸지만 갤럭시S8은 약간만 깨진 채로 가뿐히 살아남았습니다. 아이폰7은 장렬히 사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