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시에스-SKT, ‘종이 없는 시대’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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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에 새로운 계좌를 만들러 갔다. 창구 앞에 놓인 태블릿으로 서류를 보고 해당 사항에 체크를 하고 계좌를 만들었다. 보험설계사도 종이 대신 태블릿으로 된 문서를 가져와 설명 하고 보험 가입을 도와줬다. 카페에서는 종이 영수증 대신 전자 영수증을 준다. 종이가 기기 안으로 들어가고 있다.

포시에스와 SK텔레콤이 함께 이런 ‘종이 없는 시대’의 가속화에 나섰다. 전자문서 소프트웨어 개발사 포시에스와 이동통신사 SK텔레콤이 전자문서 사업모델 개발 및 사업기회 발굴을 위한 업무협약을 4월28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왼쪽부터 최은식 SKT 비즈마케팅본부 본부장,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이사

왼쪽부터 최은식 SKT 비즈마케팅본부 본부장, 박미경 포시에스 대표이사

포시에스는 리포팅·전자문서 솔루션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포시에스의 대표 소프트웨어 ‘오즈 이폼(OZ e-form)’은 각종 계약서, 신청서, 검침서 등의 종이 문서를 전자문서로 대체할 수 있게 한다. 예를 들어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 등에서 보험 청약서를 쓰거나 자동차 매매계약서를 쓸 수 있다. 서식에 음성이나 사진과 같은 멀티미디어도 첨부할 수 있다.

체결식에서는 ▲ SK텔레콤의 스마트 기기 및 통신 서비스와 포시에스의 ‘오즈 이폼’을 결합한 신규 상품·서비스 개발 ▲공동 마케팅을 통한 사업기회 발굴 및 영업 역량 공유 ▲클라우드 기반의 전자문서 인프라 구축을 위한 협업 등 다양한 형태의 상호 협력을 약속했다.

이 체결은 양사의 전자문서 시장에 시너지를 줄 것으로 보인다. 포시에스는 국내 제조·금융·유통·의료·공공 등 주요 산업 분야에 3600여개 고객사를 보유하고 있다. 전자문서 시장에 뛰어든 지 얼마 되지 않은 SK텔레콤 입장에서는 포시에스의 폭넓은 고객사 층을 확보해 전자문서 사업모델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포시에스는 SK텔레콤이 가진 통신과 스마트 디바이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자문서 사업기회 발굴에 앞장설 수 있게 됐다.

SK텔레콤 비즈마케팅본부 최은식 본부장은 “‘페이퍼리스’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선 뛰어난 사업자와 개방∙협력하는 것이 필수조건이라고 판단했다”며 “전자문서 시장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가진 포시에스와 함께 손을 잡고 ‘페이퍼리스’ 시대를 앞당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시에스 박미경 대표는 “스마트 기기와 통신 서비스를 통해 전자문서 기술을 더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된다면 ‘페이퍼리스’ 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것”이라며 “SK텔레콤과 시장 분석, 영업 노하우, 사업 기회 등을 공유하며 페이퍼리스 업무 환경 확산을 선도할 수 있도록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