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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 빠진 저를 ‘시리’가 구해줬어요”

2017.05.02

사진: 플리커, iphonedigital (CC BY-SA 2.0)

사진: 플리커, iphonedigital (CC BY-SA 2.0)

아이폰의 음성인식 비서 ‘시리’가 사람을 살렸다. 플로리다의 한 낚시꾼은 손으로 전화를 걸 수 없는 상황에서 시리를 통해 구조 요청을  할 수 있었다. <매셔블>은 침몰하는 보트 위에 있던 플로리다 낚시꾼 세 명이 시리의 음성인식 기능을 통해 목숨을 구했다고 5월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시리의 음성인식 통화 기능은 위급 상황에서 빛을 발했다. 낚시꾼들은 지난 4월29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주 키 비스케인 해변으로부터 4마일(약 6.4km) 떨어진 곳에서 파도에 휩쓸렸다. 이들이 타고 있던 18피트(약 5.5m) 크기의 보트는 물에 잠기기 시작했다. 세 낚시꾼은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911에 전화를 시도했지만 손이 물에 젖어 터치스크린이 작동하지 않아 시리를 통해 구조 요청을 할 수 있었다.

제임스 바렛 경사는 <폭스4>와의 인터뷰에서 “낚시꾼들은 방수 기능이 있는 ‘아이폰7’을 갖고 있었지만 차갑게 언 손가락으로 터치스크린을 조작할 수 없었다”라며 “그들은 시리를 사용해 911에 전화를 걸었다”라고 말했다.

911 신고 후, 해안 경비대는 낚시꾼들을 발견했고 경찰이 구하러 올 때까지 잠수부를 투입했다. 이들은 결국 손으로 스마트폰을 사용할 수 없는 긴급 상황에서 시리를 통해 목숨을 구할 수 있었다.

'시리'를 작동시킨 후 '살려줘'라고 말했을 때 화면

‘시리’를 작동시킨 후 ‘살려줘’라고 말했을 때 화면

아이폰에 탑재된 음성인식 비서 시리는 긴급 상황에서 음성인식을 이용한 통화 기능을 제공한다. 시리를 실행하고 ‘살려줘’라고 말하면 112나 119에 전화(국내 기준)를 걸어준다. 이런 기능은 시리 외에 삼성전자의 ‘S보이스’ 등에서도 사용 가능한 것으로 확인됐다. 음성인식을 통해 전화를 걸어주는 기능은 대부분의 음성인식 비서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다.

spirittiger@bloter.net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기술을 바라봅니다. 디바이스와 게임,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