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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FID 생체여권의 위험
by 나대로 | 2007. 10. 17


생체여권의 도입이 초읽기에 들어간 즈음에서 BBC에서 제작한 영상을 소개한다. 생체여권은 RFID라는 기술을 이용하는데, RFID란 칩속에 사물의 정보를 저장해 두고 비접촉 근거리 통신을 이용해 인식할 수 있는 기술을 말한다.

이 기술은 현재까지 사용되어 오던 바코드 시스템을 대체할 신기술로 평가받고 있지만, 사람을 구별하는 전자여권을 개발하는 데에 이 기술이 적용되어 국제적인 문제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영상에서는 사람을 구별할 수 있는 독특한 DNA정보등을 담아 전자여권을 만드는 방법이 부도덕한 사람들에 의해 나쁜 용도로 쉽게 복제되어 활용될 위험성이 높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발터 벤야민은 그의 불후의 저서 [기술복제시대의 아우라]에서 유물론적 사고에 입각한 특정예술작품이 가진 아우라의 붕괴를 예고했다. 디지털과 통신의 발달이 인간에게 가져다 준 최고의 혜택은 범접할 수 없는 아우라를 손쉽게 내 손안으로 내 집안으로 가져올 수 있었던 점이다.

하지만 그러한 기술이 사람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고유의 아우라를 파괴한다면 어떠한 세상이 올까?

생체여권 도입의 문제점은 그러한 점에서 재앙의 시초를 낳는 중요한 시초라 생각한다. 디지털에 의해 인간생활에 편리함을 가져다 줄 많은 것들이 앞으로 개발되어지겠지만, 편리함과 통합으로 표현되는 개발만능주의에 의해 인간 그 자체를 위험에 빠뜨릴 악수를 두는 것은 경계해야 할 것이다.

디지털은 만능이 될 수 없다.

마지막으로 한동대학교 총장이시면서 과학자이신 김영길 교수님의 뼈아픈 한마디를 남긴다.

“과학은 공부할 수록 신의 존재를 인정하는 과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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