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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만카돈, MS ‘코타나’ 품은 인공지능 스피커 공개

2017.05.09

마이크로소프트(MS)가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에서 아마존 에코와 구글 홈을 따라잡기 위한 추격을 시작했다. 하만카돈과 손잡고 MS의 인공지능 음성비서 ‘코타나’를 탑재한 스피커 ‘인보크’를 5월8일(현지시각) 선보였다.

인보크는 원통형 모양으로 360도 어느 방향에서든 소리를 전달해 사용자가 쉽게 음성으로 작업할 수 있게 지원한다. 상단에 위치한 버튼을 조작해 조명을 켜거나, 음성인식으로 코타나를 불러 사용자가 좋아하는 음악을 추천하거나 재생할 수 있다.

사용자 스마트폰 캘린더 앱과 연동해 일정을 관리하며, 최신 뉴스를 찾아 읽어주고 교통 정보 상황을 확인해 전달한다. 스마트홈 장치와 연동해 음성으로 조명을 제어하거나 온도를 제어할 수 있다.

생김새와 기능은 구글과 아마존이 선보인 인공지능 비서와 크게 다르지 않다. 차이점이 있다면, 인보크는 스카이프를 탑재한 최초의 인공지능 스피커로 전화 기능을 제공한다. 휴대폰 또는 스카이프를 지원하는 모바일 기기로 언제든지 전화를 주고받을 수 있다.

미국의 시장조사업체 이마케터가 최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사용자가 미국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음성인식 스피커는 ‘아마존 에코’로 나타났다. 적어도 한 달에 한 번 음성인식 기기를 사용해 본 경험이 있다는 3560만 미국인 중 70.6%가 ‘아마존 에코’를 쓴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구글 홈은 23.8%에 그쳤다.

출처 : 이마케터

조사 당시 제품이 없던 MS로서는 이 시장에 끼어들지도 못했다. MS는 이번에 선보이는 인보크로 반전을 노리고 있다.

조르디 리바스 마이크로소프트 AI제품 담당 수석 부사장은 “하만 카돈과 협력해 코타나 지능을 담은 세련된 디자인의 프리미엄 오디오를 선보이게 돼 기쁘다”라며 “인보크는 코타나의 다음 단계로, 사용자가 어디에 있든 생산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마이클 마우저 하만카돈 라이프스타일 오디오 사업부 사장은 “음성지원 기술은 미래다”라며 “MS와의 협력을 통해 스마트 기술, 뛰어난 소리와 하만카돈의 특징인 멋진 디자인을 더해 연결된 삶을 제공하겠다”라고 말했다.

인보크는 펄 실버(흰색), 그래파이트(검은색) 두 색상을 제공한다. 360도 방향에 마이크 7개를 담았으며, 원거리 음장(Far-field) 기능을 추가해 멀리 떨어진 곳이나 생활 소음 속에서도 음성을 인식한다. 미국에서만 이용할 수 있으며, 오는 3분기 안에 정식 출시할 예정이다.

인보크로 스마트홈 컨트롤 기능을 사용하려면 PC나 모바일 기기에 코나타 앱이 설치돼 있어야 한다. 윈도우10 PC 또는 스마트폰, 안드로이드4.1.2, iOS8.0 이상이 설치된 아이폰4 이상 환경에서 작동한다.

하만카돈은 삼성전자가 80억달러, 우리돈으로 약 9조원에 인수한 하만그룹 오디오 제조업체다. 지난해 말 MS는 자사 인공지능 음성비서 코타나와 하만카돈 오디오 시스템을 탑재한 인공지능 스피커를 2017년 초 공개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izziene@bloter.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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