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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구운 통합 전자책 단말기 ‘비스킷’…”3G망 공짜 이용”

2010.03.24

“인터파크는 1997년 처음 온라인서점 서비스를 시작했다. 늘 책 읽는 문화를 만들고자 노력해왔다. 마을도서관 건립 사업도 지원하고 있다. 도서관에선 누구나 편하게 책을 뽑아 보고, 원하면 빌려볼 수 있는 공간이다. ‘비스킷’은 내 손 안의 도서관을 만드는 사업이다.”

인터파크가 공들여 준비한 레시피가 통할까. 바삭바삭 잘 구운 메인 요리 ‘비스킷‘을 맛볼 차례다. ‘비스킷’은 인터파크가 내놓은 통합 전자책 서비스 브랜드이자, 전용 단말기 이름이다. 단말기를 이용해 원하는 전자책을 언제 어디서든 검색하고, 내려받고, 읽을 수 있는 서비스다. 3월24일 공식 탄생했다.

비스킷은 와이파이(Wi-Fi)와 3G 이동통신망을 모두 지원한다. 지금껏 와이파이를 지원하는 전자책 단말기는 국내에서도 여럿 출시된 적 있지만, 3G 이통망을 지원하는 단말기는 비스킷이 처음이다. 해외에선 아마존 ‘킨들’이 처음으로 3G망 접속 기능을 내장했다.

더구나 비스킷 이용자는 3G망으로 서비스를 이용하더라도 돈 한 푼 낼 필요가 없다. 통신요금은 인터파크가 전액 부담한다. 이통망은 LG텔레콤을 이용한다.

비스킷은 단말기는 작고 가볍다. 무게 300g, 두께는 10mm로 문고판 책 크기 정도다. 종이책과 비슷한 독서 환경을 제공하는 e잉크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눈의 피로감을 덜었다. 4GB 내장 메모리엔 3천여권 분량의 책을 담을 수 있다. 한 번 충전해 7천페이지 이상의 책을 읽을 수 있다. 다 읽은 책은 단말기에서 삭제해도 무방하다. 원할 때 언제든 내 온라인 저장공간에서 다시 무료로 내려받으면 된다.

책 읽기를 돕는 다양한 부가기능도 내장했다. 본문검색 기능은 단말기에 저장된 수많은 콘텐츠에서 원하는 본문 내용을 찾을 때 유용하다. 책 내용을 음성으로 읽어주는 기능도 갖췄다. 한글과 영어를 지원하며, 남녀 목소리도 선택할 수 있다. 고딕·명조체 글꼴을 기본 제공하며, 글자 크기도 4단계로 조절된다. 국어·영한·영영사전을 기본 탑재하고 메모나 밑줄긋기, MP3 플레이어 기능도 갖췄다.

비스킷에 담을 각종 재료들도 알차게 갖췄다. 읽을거리는 ‘비스킷 스토어’에서 구매하면 된다. 공지영, 기욤 뮈소, 호아킴 데 포사다 등 국내외 유명작가 신간을 포함해 해외 원서, 신문, 잡지, 만화, 사전, 어학교재 등 다양한 읽을거리를 진열했다. 비스킷 출시 초기엔 2만5천여종 국내 콘텐츠를 제공한다. 해외 원서는 북미지역 콘텐츠 총판과 손잡고 100만여종을 제공한다. 이 가운데 80만여종은 별도 비용 부담 없이 무료로 내려받아 읽을 수 있다.

비스킷 스토어에서 내려받는 읽을거리는 표준 전자책 형식인 ‘EPUB’ 파일로 제공된다. 모든 콘텐츠엔 3중 저작물보호장치(DRM)를 적용해 불법복제 위험을 줄였다. 이용자 PC에 저장된 PDF, PPT, DOC, HWP, TXT 등 다양한 형식의 파일도 비스킷에서 꺼내 볼 수 있다.

인터파크쪽은 비스킷 출시와 더불어 전자책 콘텐츠 확충에도 박차를 가할 모양새다. 출판사나 관련 협회, 콘텐츠 총판과 제휴도 꾸준히 확대한다. 국내 출판사엔 한글과컴퓨터와 공동 개발한 전자책 제작 솔루션 ‘비스킷 메이커’를 무료로 제공하고 전자책 판매 수익도 종이책보다 많이 돌려줘 전자책 전환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반즈앤노블 자회사인 스털링 등 해외 서점과 제휴해 분야별 해외 원서 공급도 추진중이다.

이상규 인터파크INT 대표는 “2006년 1월 소니가 전자책 단말기를 처음 내놓으며 시장을 열었다면, 2007년 11월 아마존은 3G망을 내장한 ‘킨들’을 내놓으며 시장을 급속히 키웠다”라며 “PC에 연결하거나 와이파이를 이용하는 방식을 넘어 3G망으로 보다 편리하고 혁신적인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내 전자책 시장을 활성화하고 시장 리더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또한 “올해 안에 비스킷 전용 단말기 뿐 아니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에서도 비스킷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확대해, 고객이 어떤 단말기를 가지고 있든 통합 전자책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인터파크 비스킷 단말기 가격은 39만8천원이다. 인터파크쪽은 올해 안에 3만대, 앞으로 3년 안에 100만대까지 단말기를 보급할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인터파크는 비스킷 출시를 기념해 3월24일부터 31일까지 예약 판매 행사를 실시한다. 이 기간 중 비스킷을 구매하는 고객에게는 스테디셀러 전자책 60권, 천연 가죽케이스, 월간지 3종 6개월 구독권, 전자책 도서상품권 1만원권을 무료로 제공한다.

‘비스킷’ 사양 (자료 : 인터파크INT)

구분

세부사항

가격 39만8천원
크기 124×200.5×10.7 mm
CPU ARM11 (800MHz)
디스플레이 6인치, e-ink
무게 300g
저장 메모리 내장메모리 4GB
무선 인터넷 지원 3G CDMA
배터리 수명 한 번 충전으로 약 7천 페이지
입력 방식 쿼티(Qwerty) 자판
OS(운영체제) Linux 2.6.28
뷰어 epub, PDF, TXT, MS office(doc. ppt. excel), HWP, jpg, png, bmp, gif 등
DRM 인터파크 DRM
사전 국어/영한/영영 사전 기본 탑재
편집기능 메모, 밑줄, 책갈피, 기사 클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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