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한·중·일 무료 로밍 시대 열릴까…KT, ‘와이파이 무료 로밍’ 추진

2017.05.22

(왼쪽부터) 일본 NTT도코모 나카야마 토시키 부사장, 중국 차이나모바일 샤위에지아 부총재, KT 경영지원총괄 구현모 사장이 SCFA 총회 미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왼쪽부터) 일본 NTT도코모 나카야마 토시키 부사장, 중국 차이나모바일 샤위에지아 부총재, KT 경영지원총괄 구현모 사장이 SCFA 총회 미팅을 진행하고 있는 모습.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통신 공약 중 하나로 내걸었던 로밍 요금 폐지가 현실화될지도 모르겠다. KT가 중국과 일본 대표 통신기업인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함께 와이파이 로밍을 무료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이 방안이 추진되면 KT 고객은 중국과 일본에서 와이파이 로밍을 무료로 쓸 수 있다.

KT는 5월22일 중국 쓰촨성 청두 인터콘티넨탈 센츄리시티 호텔에서 ‘한·중·일 통신사 간 전략 협의체 SCFA(Strategic Cooperation Framework Agreement) 2017년 상반기 총회’를 개최하고, KT 고객이 중국과 일본에서 와이파이 로밍을 무료로 쓸 수 있도록 협력을 제안했다.

구현모 사장은 “KT 고객들이 중국이나 일본을 방문했을 때 부담 없이 데이터 통신을 이용할 수 있도록 이번 SCFA 총회에서 ‘와이파이 로밍 프리’를 제안했다”라며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와 꾸준히 논의해 올해 안에 한중일 3국에서 ‘와이파이 로밍 프리’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KT는 이미 SCFA 협업을 바탕으로 국내 통신사 중 유일하게 한일 간 와이파이 자동로밍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SCFA 협력을 통해 2016년 9월부터 2017년 2월까지 3사 간 무료 와이파이 로밍 프로모션을 추진한 적도 있다.

이번에는 여기서 더 나아가 무료 와이파이 로밍 프로모션을 확대 적용하자고 차이나모바일과 NTT도코모 측에 제안했다. 중국에 차이나모바일이 구축한 와이파이 AP는 약 450만개, 일본에 NTT도코모가 구축한 와이파이 AP는 약 18만개, KT가 국내에 구축한 와이파이 AP는 18만9천여개다.

만약 양국이 KT 측 제안을 수락하면, KT 사용자는 별도 서비스에 가입하거나 아이디, 패스워드를 입력할 필요 없이 국내에서 KT 와이파이 AP를 선택하는 것처럼 양사가 구축한 와이파이를 선택만 하면 간편하게 데이터 접속할 수 있다. KT 가입자는 중국을 방문했을 때 차이나모바일의 와이파이망을, 일본에서는 NTT도코모의 와이파이망을 무료로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KT는 연내 무료 와이파이 로밍 추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이나모바일과 NTT도코모가 KT 제안을 받아들이면 고객들의 해외 데이터통신 이용부담이 한층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CFA는 2011년 KT 주도로 설립된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통신사업자간 전략적 협의체다. 동북아 3국을 대표하는 통신기업인 KT, 차이나모바일, NTT도코모가 참여한다. 5G, 로밍, 앱∙콘텐츠, 사물인터넷(IoT), 마케팅 등에서 다양한 협업을 진행했다. 지난해 10월 향후 5년간 전략적 협력을 연장하기로 합의해 동북아 3국 대표 통신사의 협업은 2022년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이번 행사에는 샤위에지아 차이나모바일 부총재, 나카야마 토시키 NTT도코모 부사장, 구현모 KT 경영지원총괄 사장 등 주요 임원이 참석했다.

izziene@bloter.net

뭐 화끈하고, 신나고, 재미난 일 없을까요? 할 일이 쌓여도 사람은 만나고, 기사는 씁니다. 관심있는 #핀테크 #클라우드 #그외 모든 것을 다룹니다. @izzie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