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강력해진 ‘구글 홈’, 사용자 사로잡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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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구글 홈 홍보 영상

구글 홈이 업그레이드됐다. 인공지능 스피커 시장에서 구글 홈이 아마존 에코를 넘어설 수 있을까. 일단은 기능 개선과 차별화에 총력을 다해야 할 듯하다.

구글은 5월17일 ‘구글 I/O 2017’에서 구글 홈의 주요 추가 사항을 발표했다. 구글 홈에는 음성통화, 새로운 알림 및 응답 시스템이 추가됐다. 음악/비디오 서비스 기능도 더해졌다. 

먼저 ‘핸즈프리’ 전화 기능이다. 구글 홈에 전화를 걸면 유선전화 또는 휴대폰에 무료로 전화를 걸 수 있다. 아직은 미국과 캐나다에서 가능하다. 구글 홈은 사용자의 목소리를 기반으로 사용자를 최대 6명까지 식별할 수 있다. 사용자에 맞게 주소록을 확인한다.

경쟁사인 아마존은 이달 초 아마존 에코 및 알렉사 앱에서 음성통화와 메시지 기능을 추가했지만 모든 기기에 알렉사 앱을 내려받아야 해 사용자 입장에서는 꽤 번거로웠다.

응답을 시각적으로 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사용자가 구글 홈에 자신이 찾고 있는 장소나 위치 등을 말하면 사용자의 스마트폰에 그 위치를 보여주는 식이다. TV, 크롬캐스트로도 이미지를 전송할 수 있다.

넷플릭스, 유튜브를 볼 수도 있다. HBO 나우, 훌루, 크래클, CBS 등 스트리밍 서비스 지원도 추가됐다.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도 확대한다. 스포티파이, 디저 및 사운드클라우드의 무료 버전에 대한 지원을 추가한다. 블루투스를 통해 자신의 휴대폰에서 노래를 재생할 수 있다.

영화 ‘그녀’의 한 장면. 주인공 테오도르처럼, 인공지능과 교감을 나누게 되는 날이 올 것이다.

추가 기능 중 눈여겨볼 만한 것은 ‘적극적 보조’ 기능이다. 구글 홈은 교통상황 알림, 스케줄 알림 외에도 항공편 변경과 같은 정보에 대한 사전 경고 및 알림을 제공한다. 교통체증이 심각한 아침이면 집을 예상보다 일찍 떠나야 한다고 알려주는 등 ‘미리’ 적극적인 조수 역할을 자처하는 것이다.

구글 관계자는 “구글 홈의 한국 출시는 아직 정해진 바가 없지만, 구글 어시스턴트는 올해 안에 한국어 지원이 완료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글 어시스턴트 한국어 지원이 본격적으로 이뤄진 후에 구글 홈 국내 출시도 가능할 듯하다.

여러 기능이 추가됐지만 아직 음성 스피커 시장에서 구글은 가야 할 길이 멀다. <테크크런치> 보도에 따르면 이달 초 기준으로 아마존은 올해 음성인식 스피커 시장의 약 7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구글은 3분의 1 수준이다.

아마존 에코가 먼저 시장에 출시됐기 때문일 수도 있다. 하지만 기술적인 부분 역시 간과할 수 없다.

구글 홈은 아마존 에코에 비해 기술적인 면이 부족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아마존 에코와 구글 홈 기능을 비교한 기사를 보면, 아마존 에코의 음성인식 기능이 아직은 우세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비슷비슷한 기능들 사이에서 차별화된 ‘무엇’이 없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미국에서는 ‘구글 에코’라는 말까지 듣고 있다. 이 때문에 <테크크런치>는 구글 홈이 차후 2-3년 내로 음성인식 스피커 시장 내 점유율을 크게 높여야만 한다고 봤다.

‘적극적 보조’ 기능 등으로 구글이 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을까. 가까운 시일 내에 애플 역시 음성 스피커 경쟁에 합류할 예정이다.

애플의 쉴러 부사장은 <가젯360>과의 인터뷰에서 “음성비서는 엄청 강력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음성비서의 지능은 향상될 것이며 우리를 위해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을 테지만, 화면은 이 모든 것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으로 음성인식 스피커 시장은 더욱 치열한 접전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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