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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닥 디카폰 ‘엑트라’, 미국 진출

2017.05.26

‘코닥’하면 이런 느낌.

‘코닥’하면 뭐부터 떠오를까. 나는 일단 카메라와 필름, 그리고 코닥 특유의 노란색 로고가 떠오른다. 당신도? 그렇다면 이번에는 코닥과 스마트폰을 묶어서 생각해보자. 그림이 잘 그려지지는 않는다. 옛날 옛적 디카폰 정도가 연상되면 된달까.

삼성전자 애니콜 SPH-S2300, 일명 ‘디카폰’.

맞다. 코닥 스마트폰 ‘엑트라’는 디카폰 모양 그대로다. 사실 너무 구시대적 디자인이 아닌가, 하는 생각부터 든다.

코닥의 첫 번째 스마트폰은 2015년 출시된 ‘IM5’였다. 영국 기업 불리트가 제조했다. 다소 평범한 디자인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해 말 영국에서 출시된 코닥의 두 번째 스마트폰, ‘엑트라’도 불리트의 손을 빌렸다. 엑트라는 코닥의 브랜드 이미지를 그대로 담아냈다. 출시 당시 소비자 반응을 살펴보고 엑트라의 해외 출시를 고려하겠다고 밝힌 바 있는데, 반응이 좋았던 모양이다. <더버지>는 5월25일(현지시간) 엑트라가 미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보도했다.

엑트라는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급기로, 후면의 1941년 코닥 카메라를 연상시키는 빈티지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엄청난 ‘카툭튀’다. f/2.0 조리개값 21MP(메가픽셀) 카메라가 탑재돼 있어 셔터 스피드를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다. 전면 카메라는 13MP. 1080 해상도에 4K 비디오 기능을 제공하는 5인치 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자랑한다. 고릴라 글래스로 화면 보호 기능을 제공한다. 가격은 399.99 달러, 우리돈 44만원 정도다.

  • 5 인치 1080p 디스플레이
  • 안드로이드 6
  • 미디어텍 헤일로 X20 프로세서
  • 3GB 램, 저장용량 32GB
  • 3000mAh 배터리, USB-C 포트

<데모크랫앤크로니클>은 “(코닥 엑트라는) 사진 애호가들이 원하던 RAW 파일 지원, 향상된 자동 초점 성능, 자동 화이트 밸런스 및 채도에 대한 최적화 등 소프트웨어를 업데이트하는 동시에 미국 진출을 꾀했다”고 말했다.

케이스가 있어야 디자인이 빛을 발한다. 사진출처는 이곳.

가장 매력적인 건 카메라 같은 디자인을 십분 활용할 수 있는 가죽 케이스와의 조합. 디자인을 봤을 때에는 혹했다. 그런데 뒷면은? 스마트폰을 계속 꺼냈다 넣었다 하려면 여간 귀찮은 게 아닐 것이다. 디지털 디톡스가 가능할 것 같기도.

‘코닥폰’답게 엑트라에는 카메라 앱 몇 개가 기본적으로 깔려 있다. 카메라 앱에는 화면 회전 다이얼이 배치돼 있는데, 옵션을 선택할 때 DSLR을 사용하는 듯한 느낌을 준다. 불리트는 “카메라 경험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의도된 것”라고 말했다고. <더버지>가 엑트라로 사진을 찍어봤는데, 꽤 멋지다.

엑트라가 궁금하다면 코닥 웹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