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갤럭시S8 ‘빅스비’, “아직 영어 공부가 더 필요해요”

2017.06.01

'빅스비 보이스'를 실행시키고 "영어해봐"라고 말했을 때 나오는 반응

‘빅스비 보이스’를 실행시키고 “영어해봐”라고 말했을 때 나오는 반응

“영어는 아직 공부하고 있어요. 우리, 편하게 한국어로 대화해요.”

‘갤럭시S8’에 탑재된 인공지능(AI) 비서 ‘빅스비’에게 영어를 시켰을 때 나오는 대답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 5월31일(현지시간) ‘빅스비 보이스’ 영어권 서비스가 영어 학습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지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재 빅스비 보이스는 한국어만 지원한다. 영어 서비스는 6월 말 이후에나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빅스비는 영어 구문 및 문법 이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삼성전자 측은 이에 대해 “빅스비 보이스는 자연어 이해를 향상시키기 위해 시간이 더 필요하다”라며 “현재 미국에서 서비스 출시 준비를 위해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빅스비는 갤럭시S8 공개 당시 가장 주목받은 기능 중 하나다. ▲보이스▲비전▲리마인더▲홈 등 4가지 기능을 지원한다. 삼성전자는 빅스비를 검색, 대화 위주였던 기존의 음성인식 기능에서 나아가 스마트폰과 사용자 간 소통이 가능한 새로운 인터페이스로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전한 바 있다.

하지만 갤럭시S8 출시 당시 빅스비 보이스 기능이 제외되면서 준비 부족 논란을 낳았다. 한국어 서비스는 5월1일부터 시작했다. 삼성전자는 빅스비 보이스 서비스 시작을 알리면서 “상반기 영어를 시작으로 중국어, 스페인어 등 지속적으로 빅스비 보이스 지원 언어와 애플리케이션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전했었다.

빅스비 보이스 언어 설정 화면

빅스비 보이스 언어 설정 화면

당초 5월 말께 제공될 것으로 예상됐던 영어 지원은 아직 언제 제공될지 불분명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적어도 6월말까지 빅스비 보이스는 서비스되지 않으리라 전망했다. <매셔블>은 빅스비 보이스 서비스 지연에 대해 “갤럭시S8의 가장 중요한 기능 중 하나로 빅스비를 내세운 삼성에게 서비스 지연은 중대한 차질이다”라고 평가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아직 출시일은 미정이며, 이른 시일 내 영어권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연구개발 중이다”라고 전했다.

spirittiger@bloter.net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기술을 바라봅니다. 디바이스와 게임,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