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라클 새로운 하드웨어 지원 정책, “도 아니면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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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이 자사 웹 사이트에 올린 문서에 따르면, 오라클은 “전부 아니면 전무”라고 할 수 있는 하드웨어 지원 정책을 적용하기 시작했다.

3월 16일부터 적용된 새로운 정책은 “기술 지원을 받을 때 모든 하드웨어 시스템은 반드시 지원을 받거나 받지 않아야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여기서 지원을 받는다는 것은 시스템이나 운영체제를 위한 오라클 프리미어 서포트(Oracle Premier Support for Systems 또는 Oracle Premier Support for Operating Systems)을 가리킨다.

이번 정책에는 솔라리스 10.9 이후 버전을 구동하는 모든 시스템, 엔터프라이즈 리눅스와 오라클 VM 등이 포함되며, “(업데이트와 패치, 보안 경고, 설정 및 설치 지원 등을 포함해) 추가 하드웨어 시스템용으로 기술 지원 계약 하에 서비스를 받아 온 모든 하드웨어”에 적용된다.

하드웨어 지원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은 고객은 “유지보수 릴리즈와 패치, 전화 지원 등 어떤 기술 지원 서비스도” 받을 수 없다. 하지만 사용 연한이 끝나가는 시스템은 이 정책이 적용되지 않는다.

또한 고객의 하드웨어 지원 계약이 끝난 지 90일이 지났을 경우나 원래부터 지원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았을 경우 발생하는 비용에 대해서도 밝혔다. 이런 시스템은 오라클이 “서비스 준비 완료(Service Ready)”라고 결정해야만 하며, 이를 위해서는 고객이 “프리미어 서포트 조건 서비스(Premier Support Qualification Service)를 현행 요금으로 구매하고, 서비스팀이 제시한 모든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 또한 기존의 운영체제 지원 서비스에서 시스템 지원 서비스를 이용하려는 고객 역시 이 “프리미어 서포트 조건 서비스”를 구매해야 한다.

오라클의 대변인은 자사의 분기 수익 보고가 임박한 이유로 새로운 정책에 대해 코멘트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원 계층별 가격 정보도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오라클이 썬을 인수하면서 많은 업계 관계자들은 오라클의 주력 사업인 소프트웨어보다 수익률이 낮은 하드웨어 사업에서 어떻게 더 많은 매출을 끌어낼 것인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었다.

JMP 시큐리티의 분석가 패트릭 월레이븐스는 이번 하드웨어 지원 정책에 대해 “오라클이 자사의 정책을 썬의 사업에 적용하기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월레이븐스는 “지원 정책을 강화한다는 관점에서 오라클이 썬보다 더 엄격한 기준을 내세울 것으로 보이며, 특히 SMB(Small and Medium Business) 시장이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일부 SMB 기업은 지원 서비스를 받는 시스템의 패치를 지원 서비스를 받지 않는 시스템에 사용하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월레이븐스는 이런 이유로 SMB는 다른 대안을 찾게 되는 결과를 낳을 수도 있지만, 대기업 고객에게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대기업들은 각각의 시스템을 등록하는 성가신 일을 피하기 위해 사이트 단위의 라이선스를 구매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결국 오라클은 서비스를 받고 모든 시스템에 대해 비용을 기꺼이 지불할 고급 고객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오라클은 스토리지와 서버에서 애플리케이션까지 전체를 아우르는 시스템을 추구하고 있으며, 이런 요소들의 강력한 통합이 고객들에게 더 큰 혜택을 줄 것이라고 주장한다.

월레이븐스는 “문제는 오라클이 모든 요소를 다 갖추는 것으로 대형 고객들이 계속 이용할만큼 놀라운 성과를 제공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대기업들 역시 여러 업체들이 관여될 경우 생길 수 있는 문제보다는 책임을 질 수 있는 단일 업체를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원문보기 : http://www.idg.co.kr/newscenter/common/newCommonView.do?newsId=612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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