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CEO, 결국 퇴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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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CEO(사진=flickr.CC BY.Adam Tinworth)

트래비스 칼라닉 우버 CEO가 결국 물러난다. 회사 안팎의 끊임없는 논란과 의혹으로 리더십 자질에 의문이 제기되던 시점이었다. 퇴진의 직접적인 이유는 본인이다. 트래비스 칼라닉은 최근 우버 사내문화 개선을 위해 진행한 자체 내부 감사에서 2013년 당시 사내 직원 간 성관계에 관한 이메일을 전송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당시 트래비스 칼라닉은 워크숍에 참가하는 전 직원에게 직원 간 성관계에 대해 언급하는 문구를 담은 메일을 보냈다.

문제가 논란이 되자 우버는 6월11일(현지시간) 이사회를 소집하고 칼라닉의 경영권 문제를 비롯해 기업 문화에 관한 전반적인 사항을 논의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우버 이사회는 트래비스 칼라닉이 우버 경영권에서 일시적으로 물러나는 것에 만장일치로 동의를 결정했다. 어떤 방식으로, 얼마 동안 물러나는 것인지에 대한 구체적인 사항은 결정되지 않았다. 우버 대변인은 관련한 답변을 거부했다.

이밖에도 우버 이사회는 사내문화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조치도 결정했다. 이사회는 에릭 홀더 미국 전 법무부 장관에게 의뢰했던 회사 전반의 조사 결과에 따른 권고안에 대해서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우버 대변인은 채택된 권고안의 내용은 화요일에 우버 직원을 대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최근 6개월간 가장 많은 스캔들을 발생시켰던 IT 기업으로 단연 우버가 꼽힐 만큼 우버를 둘러싼 논란은 끊이질 않고 있다. 결국 CEO의 퇴진까지 이어진 우버가 이번 위기를 어떻게 이겨낼지 관심이 이어진다. 우버는 일단 내부감사를 통해 성희롱, 따돌림, 차별 등의 문제를 조사하고 차근차근 조치를 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지난 6월6일 <리코드> 보도에 따르면 법무법인 퍼킨스코이가 진행 중인 215건의 문제사건 중 57건은 아직 조사를 진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