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스마트카드 기기 ‘클립카드’ 출시

원하는 카드를 '저장'해두고 들고다니는 스마트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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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립 카드 앞모습

클립 카드 앞모습

KT가 모바일 전자지갑 사업 강화를 통해 핵심 금융거래 플랫폼 업체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클립 등 자사 모바일 전자지갑 서비스, 휴대폰 결제 등으로 통해 쌓은 금융서비스 노하우 등을 합쳐 차세대 금융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나섰다.

KT는 6월13일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멤버십카드, 교통카드를 하나의 카드에 담아 사용하는 스마트카드 ‘클립카드’를 출시했다. 클립카드는 기존 KT 모바일 전자지갑 서비스인 ‘클립’이 제공하는 멤버십과 사용하고 있는 신용카드를 등록해 카드 1장으로 이용할 수 있는 올인원 카드 기기다.

겉모습은 영락없는 신용카드다. 가로 5.4cm, 세로 8.5cm에 무게는 10g으로, 기존 신용카드와 동일한 크기다. 여기에 13인치 e잉크 디스플레이, 리튬이온 재충전 배터리, LED, ‘M’과 ‘C’ 2개의 버튼 등을 탑재했다.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10개, 멤버십카드 10개, 선불형 교통카드 1개를 포함해 최대 결제 수단 21가지를 하나의 카드에 담을 수 있다.

김형욱 KT 플랫폼사업기획실 실장은 “클립카드를 카드 및 멤버십 기능 외에도 금융사들과 협력해 현금카드, 금융 OTP 등을 추가해 금융상품의 유통플랫폼을 성장시켜 나가겠다”라며 “올해까지 30만의 가입자를 유치하고, 2020년까지 200만 가입자와 연간 거래금액 27조원 목표를 달성해 KT가 금융과 통신 융합사업 1등 기업임을 증명하겠다”라고 말했다.

클립 카드는 스마트폰을 보유한 소비자라면 누구나 쉽게 등록해 사용할 수 있다. 먼저 앱스토어나 구글플레이 등에서 클립 앱을 내려받은 다음 사용자가 원하는 신용·체크·멤버십 카드를 등록한다. 이후 블루투스를 통해 클립 카드 디바이스와 연동해 카드를 저장하면 된다.

클립 앱에서 클립 카드 기능을 실행시킨 모습

클립 앱에서 클립 카드 기능을 실행시킨 모습

현재 클립카드엔 비씨카드를 등록해 사용할 수 있으며 향후 롯데카드, 하나카드, K뱅크카드를 시작으로 연내 국내 모든 카드사와 제휴를 맺어 서비스할 예정이다.

등록을 마친 클립카드는 국내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 긁는 형태의 MS(마그네틱) 거래만 가능하다. 삽입형 IC 결제, ATM 입·출금 등은 불가능하다. 결제는 C버튼을 눌러 선택한 카드와 결제 아이콘이 표시돼야 할 수 있다. 교통카드는 선불 충전 방식으로, T머니 충전 가맹점에서 충전해 이용해야 한다. 일종의 사용자가 넣는 결제 정보에 따라 사용 수단이 바뀌는 화이트카드인 셈이다.

KT 측은 “기존 간편결제와 달리 네트워크, 스마트폰 앱 구동, 특정 제조사의 단말, OS(운영체제), 통신사에 구애를 받지 않고 언제 어디서나 오프라인 가맹점 결제가 가능하다”라며 “클립 카드 주 타깃층은 신용카드 발급, 구매여력, 신규서비스 수용 등의 요건에 공통적으로 속한 30·40대로, 신규서비스의 수용도에 민감하고 다양한 카드별 혜택의 합리적 소비 및 멤버십 등을 많이 사용하는 20대후반 여성고객을 서브 타깃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클립 카드는 배터리로 구동된다. 오랜 시간 방치하면 배터리가 방전될 수 있다. 일정 사용 시간 사용하지 않으면 자동으로 전원이 꺼지며, M 또는 C 버튼을 눌러 전원을 켜고 끌 수 있다. 카드 전면에 위치한 1.3인치 디스플레이를 통해 사용자가 등록한 교통카드 잔액, 멤버십 바코드 번호, 결제할 카드 종류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내장 리튬이온 배터리를 1번 충전하면 3-4주 동안 사용할 수 있다.

클립 카드 이용 방법

클립카드 이용 방법

클립 카드 제품 설명

클립카드 제품 설명

KT는 이번에 새로운 제품을 선보이면서 보안도 강화했다고 덧붙였다. 사용자가 카드를 쓰려면 사용하기 전에 등록한 패턴락(잠금기능)을 풀어야 한다. KT 측은 “첨단 보안 방식인 토큰방식을 탑재해 복제와 해킹의 우려를 덜었다”라며 “클립 앱을 통해 분실신고를 하면 그 즉시 카드사의 토큰 정보를 모두 삭제해 타인이 사용할 수 없다”라고 설명했다.

클립카드 권장 소비자가격은 10만8천원(부가세 포함)이다, 제휴 카드사와 선보이는 신규 상품 신청 시 함께 구매할 수 있다. 온라인 마켓인 올레샵에서 구매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