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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소스 오픈 전략, 올해 결실 거둘 것"

2007.03.05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업체인 큐브리드에게 올해는 상당히 중요한 해다. 지난해 국산 패키지 소프트웨어 업체로는 이례적으로 소프트웨어 소스를 공개하고 서비스 회사로 거듭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주목을 끈 것은 NHN과 전략적 제휴를 맺고 NHN에 최적화된 제품을 공동 개발한다는 소식이었다.

큐브리드 김평철 최고기술담당임원(CTO)은 "제품은 괜찮았지만 고객과의 접점 부문에서 약점을 보였었다. 이제는 고객들의 요구를 적극적으로 수용하면서 기술 지원과 고객들의 피드백을 제품에 바로 적용시킬 수 있도록 조직 자체를 변화시켰다"고 말했다.

특히 김평철 전무는 "데이터베이스 같은 인프라 소프트웨어는 개발자들과의 관계가 중요하다. 작년 6월 무료 다운로드를 실시한 후 현재까지 7천여 건의 다운로드를 기록했다"고 예상밖의 호응에 고무돼 있으면서도 "이런 고객들의 반응을 꾸준히 지속하기 위해 고객 목소리에 더 귀를 기울이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김평철 CTO와 나눈 일문 일답이다.

지난해 소스를 공개했다. 전혀 예상밖의 카드를 꺼냈는데, 올해는 어떤 전략으로 고객들에게 다가갈 계획인가?

2007년은 큐브리드에 매우 중요한 한해다. 지난해가 큐브리드의 ‘라이선스 무료화’라는 사업방향을 제시하고 그 씨앗을 뿌리는 시기였다면, 올해는 당연히 사업방향의 결실을 드러내는 수확의 해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 결실의 도구는 바로 합리적인 ‘서비스’이다. 

또한 올해는 큐브리드의 다양한 서비스와 교육을 지원하며 ‘큐브리드 사용자(개발자)’를 점점 늘려가고자 한다. 올해의 사업 계획은 크게 3가지로 나눈다. ‘큐브리드 7.0의 성공적인 런칭’과 ‘큐브리드 이용자(개발자)의 확산’, ‘새로운 고객 창출(인터넷/게임 서비스 업체)’을 갖추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 2월 중 조직개편을 시행했다. 서비스 사업의 기반을 세우기 위해서 오영균 전무(소프트웨어 진흥원 소장)를 영입하여 전략 영업팀을 구성했다. 

소스를 공개했는데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업체를 표방한 것인가? 기존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 업체와 차이점은 무엇인가?

엄격히 말해 큐브리드는 ‘오픈 소스 DBMS’는 아니다. 그러나 ‘오픈 소스 DBMS’의 서비스 마인드와 닮아 있지만, 더욱 책임감 있는 서비스를 지원한다는 것이 차별화되어 있다. 라이선스가 무료 이기 때문에 누구나 설치하여 이용할 수 있다. 기술지원이 필요할 경우 그 서비스 항목에 따라서 무료 또는 유료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큐브리드는 서비스가 상품이고, 또 매우 합리적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고 자부한다. 기존 경쟁사의 경우 라이선스 비용은 물로 서비스 지원 비용도 매우 비싼편이다. 큐브리드의 경우는 현재 4단계로 무료(FreeService)와 3가지 유료 모델을 가지고 있다. 유료는 기본서비스(BasicService), 엔터프라이즈서비스(EnterpriseService), 프리미엄서비스(PremiumService)로 나누어진다. 고객에게 적합한 서비스를 고객이 선택할 수 있고,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제품 자체가 오픈 소스로 공급되는 어떤 제품에 비해서도 기능/성능 측면에서 월등히 뛰어나다. 특히, 엔터프라이즈급 응용에서 필요로 하는 트랜잭션 지원, 가용성, 권한관리 등은 상용 DBMS에서만 찾을 수 있는 수준을 이미 확보하고 있고, 대규모 서비스에 대한 성능도 이미 대표적인 상용 DBMS와 비교된다.

국내의 경우 오픈 소스 DBMS에 대한 기술지원은 전무하다고 할 수 있다. 큐브리드는 국내에 제품개발 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에 기반을 둔 책임 있는 기술지원을 공급한다. 특히, 서비스 질은 외산 상용 DBMS의 수준을 넘게 될 것이다.

패키지 소프트웨어에 익숙한 고객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서비스 제공 모델을 지향하면서 극복해야 될 과제는 무엇인가?

큐브리드의 경우 서비스 모델을 성공시키기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 목표를 성공시켜야 한다. 첫째는 서비스 대상이 되는 잠재 고객을 확보하는 것이고, 둘째는 잠재 고객을 통하여 서비스 매출을 확보하는 것이다. 

첫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무료 다운로드를 실시하였고, 인터넷 서비스 영역에 집중하여 제품 로드맵을 그려가고 있다. 참고로, 지난해 6월 무료 다운로드를 실시한 후, 현재까지 이미 7천여건의 다운로드가 발생하여, 이 분야에서는 크게 만족하고 있다. Q&A의 질의 건수도 4배 정도 증가했다. 

둘째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확보된 다운로드 고객을 대상으로, 큐브리스 서비스의 가치를 실현해야 한다. DBMS는 다른 소프트웨어와 달리 IT 인프라를 결정하는 플랫폼 소프트웨어로서, DBMS 서비스는 고객의 IT 인프라의 현재와 미래를 보장할 수 있어야 한다. 우리는 이러한 요구에 부응하는 차별화된 큐브리드 서비스를 개발해왔고, 조만간 다운로드 고객을 대상으로 그 가치를 부여하게 될 것이다.

플랫폼 소프트웨어는 한번 도입하면 쉽게 교체하기 어렵다. 기존 상용 패키지를 도입한 고객들에게 어떤 전환 정책을 취하고 있나?

타 DBMS를 사용하고 있는 고객이 큐브리드로 전환하게 될 경우 받는 혜택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총소유비용(TCO)의 절감이다. 특히, 대박성 사업모델을 가지면서 동시에 대규모 IT 관리가 생명인 인터넷 서비스 영역에서는 총소유비용(TCO) 보장은 DBMS 선정의 첫 번째 고려사항이다.

MSN, 야후, 구글 등 모두 이러한 맥락에서 DBMS를 선정했다. MSN은 마이크로소프트의 SQL 서버를 사용하고 있고, 야후와 구글도 오픈 소스 DBMS를 커스터마이징해서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같은 맥락에서 지난해에 NHN도 큐브리드와 공동개발을 시작했다. 

둘째는 고객의 현재와 미래 가치를 실현해주는 큐브리드 서비스이다. 우리는 모든 고객 요구 처리에 대한 트래킹 정보를 지원하고, 큐브리드 제품과 고객의 미래 요구사항이 서로 부응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러한 서비스는 제품의 원천기술에 기반을 둔 서비스로서, 외산 상용 DBMS나 공개DBMS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큰 가치를 부여할 것으로 본다.

고객이 큐브리드로 전환을 결정한 경우, 기존 응용, 데이터베이스 이전 등 전환에 필요한 기술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NHN에 공급하면서 귀사가 얻은 이점은 무엇인가요?

먼저 NHN과 진행중인 사업내용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큐브리드는 지난 7월 NHN과 공동 DBMS 개발 계약을 맺고 내년까지 총 4단계에 걸쳐 NHN의 차세대 DBMS(코드명:XDBMS)를 공동 개발중이다. 그 중간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는 큐브리드 7.0 버전이 3월말 출시될 예정이다. 이 제품은 복제·파티션· 자바 기반 저장프로시저 등의 기능이 크게 향상돼 사용자의 편의성을 크게 높인 것으로 평가된다.

첫째로 인터넷 서비스에 최적의 DBMS 확보다. 실제로 큐브리드 7.0은 NHN 공동개발 과제의 중간 결과로서, 추가된 기능은 모두 NHN의 인터넷 서비스 응용에서 유출된 것들이다. 어렴풋하게 경쟁제품과 벤치마킹이나 하면서 제품 로드맵을 그리는 것은 이미 2등 전략이다.

두번째로 인터넷 서비스 분야의 준거사이트 확보다. NHN 자체가 상징하는 의미가 매우 크다. 먼저 NHN은 국내 인터넷 서비스 1위 기업이라는 시장 지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후 큐브리드 제품을 이용하고자 하는 유사 회사들이 새롭게 생겨날 것으로 보인다. 또한 큐브리드의 안정성, 우수성을 NHN이라는 고객사를 통해서 매우 객관적으로 나타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쿼드코어 등 하드웨어 칩 기술이 발전하면서 소프트웨어 업계는 위기에 직면했다는 소리가 있다. 또 IBM과 HP 같은 IT 서비스 회사들은 유틸리티 컴퓨팅이나 무인 IDC 구축을 위해서는 관련 소프트웨어 라이선스가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이에 대한 귀사의 정책과 위기 극복 전략은 무엇인가?

아직 큐브리드 고객 중에는 이를 위하여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하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대형 인터넷 서비스 고객들을 중심으로 향후 수년 내에 요구될 것으로 보고 있고, 이러한 요구사항에 대하여 큐브리드는 다른 DBMS 업체에 비하여 이미 한발 앞서 있다고 보고 있다. 유틸리티 컴퓨팅 시대에 적합한 소프트웨어 라이선스 모델은 무료 라이선스에 서비스 정책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지난해 이미 서비스 회사로 탈바꿈하겠다고 선언했고, 그대로 변화하고 있다.  

오라클이나 마이크로소프트의 경우 2년 단위로 제품을 발표하거나 하겠다고 선언했다. 가입자 기반 모델로 전환시키기 위한 정책의 하나인데, 귀사 제품 로드맵을 공개한다면?

가입자 기반 모델이 고객보다는 벤더의 입장에서 만들어진 정책이라는 것은 누구나 알고 있다. 큐브리드의 경우에는 무료 라이선스 정책에 업그레이드가 포함되어 있다. 따라서, 큐브리드의 로드맵은 최고의 제품을 고객에게 가능한 한 빨리 공급하는 데 주력할 것이다. 

큐브리드는 1년 전 창업 이후, 6.4, 6.5, 6.6 등 마이너 릴리스와 여러 개의 패치를 공급한 바 있다. 마치, 공개 DBMS의 릴리스 주기가 상용 DBMS 주기보다 훨씬 짧은 것과 같은 이유일 것이다. 올해 3월 말에 출시되는 7.0에는 대규모 인터넷 서비스 개발에 필수 기능인 복제, 파티션, 저장 프로시저와 진단기능이 포함된 큐브리드 관리 도구, 그리고 혁신적인 성능 향상이 포함되어 있다.

2008년도 초에는 NHN 공동개발의 최종 결과가 반영될 예정인데, DBMS 전환 도구, 폭넓은 관리/개발도구 연동, 성능, 규모 확장성 등이 보강되어, 명실공히 최고의 인터넷 서비스용 DBMS로 자리매김할 것이다.

오라클과의 경쟁을 선언했는데 여전히 인터넷 도메인 분야를 강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큐브리드 제품이 공공 시장에서 많이 사용하고는 있지만 홈페이지 분야가 많다. 이 분야는 우리가 이미 강점을 가진 분야다. 이 분야에서 확실한 영향력을 확보하고 국내 많은 인터넷 기업들에게 적용하면 그 이후에 좀더 핵심적인 업무에서도 충분히 구동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더 많은 개발 우군을 확보하게 되면 자연스럽게 다양한 영역으로 확장하는 것이 가능할 것같다. 지금은 우리가 가진 장점을 극대화해서 고객들의 신뢰를 얻는 것이 중요하다. 

매출 40억원은 너무 적은 기대가 아닌가?

그런가?(웃음) 라이선스 매출을 뺀 순수 서비스 매출이다. 저 정도면 기본적으로 제품을 새로 개발하고 고객에게 전달하는 사이클이 완성된다고 봤다. 새롭게 변하고 있는데 무턱대고 높은 목표를 설정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봤다. 서비스 매출이기에 내년에는 기본으로 깔고 간다. 서비스 모델의 장점 아닌가?(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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