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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유닉스 공략 ‘비장의 무기’ 완성
by 도안구 | 2010. 03. 31

인텔이 RISC(reduced instruction set computer) 기반 유닉스 운영체제 시장 잠식을 위한 긴 여정 속에서 또 하나의 비장의 무기를 꺼내들었다.

지난해 2소켓 기반 제온 프로세서 5500 시리즈를 출시하며 유닉스 운영체제 기반 미들웨어 시장 공략을 내세웠던 인텔은 오늘 2소켓까지 지원하는 4코어와 6코어 제온 프로세서 5600시리즈와 2소켓부터 최대 256개 소켓까지 확장 가능한 제온 프로세서 7500 시리즈(8코어)를 출시하며 데이터베이스와 ERP 등 기업 고객들이 핵심 업무용으로 사용하고 있는 RISC 아키텍처 기반의 유닉스 운영체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intelxeon5600100331이미 서버용 칩 경쟁에서 IBM과 썬은 더 이상 경쟁자가 아니라는 설명이다. 여기에 경쟁 업체인 AMD도 12코어 제품을 선보인다. 인텔은 AMD와 경쟁을 통해 칩의 성능이 계속해서 나아지고 있는 만큼 이미 게임은 끝나지 않았느냐는 메시지를 고객들에게 지속적으로 설파하고 있다. IBM의 파워칩과 썬의 스팍 칩을 버리고 제온 시리즈와 HP와 함께 만들고 있는 아이테니엄 진영으로 넘어오라는 유횩의 목소리를 계속해서 내고 있다.

출하대수 기준으로만 본다면 x86 기반 서버의 완승이다. 출하되는 서버의 90%가 x86 기반이다. 하지만 금액 기준으로는 여전히 RISC 기반 유닉스 운영체제 시장이 절반 가까이 차지한다. 대략 26조원의 시장이 여전히 유닉스 운영체제 기반이다. 인텔이 제온 5600 시리즈를 발표하면서 동시에 제온 프로세스 7500 시리즈를 출시하고 있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이런 상황에서 여전히 유닉스 운영체제에 대한 신뢰를 보내고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는 HP와 공동 개발한 아이티니엄2 칩인 ‘투퀼라’도 제공하면서 26조원의 시장을 계속해서 인텔 칩 기반 서버로 대체해 나가겠단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인텔 아키텍처 그룹의 커크 스카우젠(Kirk Skaugen) 부사장은 “인텔 제온 프로세서 5600 시리즈는 메인스트림 컴퓨팅 환경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새로운 보안 성능은 IT 관리자들에게 업무에 대한 자신감을 높여줄 것이다. 성능/서버 가상화/전력 소모량 부문의 개선은 데이터 처리에서부터 워크스테이션에서 일어나는 메디컬 이미징 및 디지털 시제품화에 이르는 광범위한 분야를 아우르면서 생산성 향상과 효율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제온 5600 시리즈에서 주목할 만한 부분은 새로운 보안 기능 두가지로 고급 암호 표준 신명령어(Intel AES-NI)와 인텔 인증 실행 기술(Intel TXT)이 주인공이다. 이 기술들은 암호화와 암호 해제 속도를 높여 거래와 가상화 환경의 안정성을 강화하고, 더욱 견고한 클라우드 보안의 기초를 데이터센터들이 갖출 수 있게 한다.

인텔 AES-NI는 데이터베이스 암호화 기능, 풀디스크(full disk) 암호화, 안전한 인터넷 거래 등,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의 데이터 암호화와 해제 속도를 높여주는 AES 성능을 가속화한다.

나승주 인텔코리아 부장은 “클라우드 시장이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는데 이 때 중요한 것이 정책 기반의 안전한 데이터의 이전과 관리”라고 말하고 “서로 데이터를 주고받는 서버가 맞는지 TXT 기술을 통해 사전에 체크해 놓은 것이다. 클라우드의 장점을 안전하게 사용하려는 고객들의 요구를 수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온 5600 시리즈와 함께 눈여겨 볼 것은 인텔 제온 프로세서 7500 시리즈. 제온 7500 시리즈가 탑재된 제품을 통해 IT 관리자들은 최대 20대의 노후된 싱글 코어, 4 소켓 서버를 한 개의 인텔 제온 7500 시리즈 서버로 통합하면서, 성능은 동일한 수준으로 유지하고, 전력과 냉각 비용, 운영체제 비용은 최대 92%까지 절감하며, 1년 이내에 투자금 회수가 가능해진다.

인텔은 7500 시리즈에 처음으로 서비스 용이성(RAS)를 발전시킨 20여 가지의 새로운 기능이 추가됐다고 강조한다. 예를 들어, 제온 7500 시리즈는 ‘MCA(Machine Check Architecture) 복구’ 기능이 포함된 최초의 제온 프로세서로, 운영체제나 가상 머신과 함께 동작해 치명적인 시스템 오류를 복구할 수 있다. 이 기능은 현재까지는 인텔 아이테니엄 프로세서 패밀리와 RISC 프로세서에만 적용됐었다.

인텔은 7500 시리즈와 HP와 함께 개발하고 있는 아이테니엄 칩을 통해 IBM과 썬의 고객들을 윈백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HP만 선택한 아이테니엄 칩셋의 가능성에 대해 인텔코리아의 한 관계자는 “고객들은 아키텍처보다는 유닉스 운영체제에 대한 신뢰성을 가지고 있다. 이 시장은 26조원이 넘는다. HP만 선택했다고 하지만 여전히 관련 시장은 상당히 크다. 이 분야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투자를 할 것이고 이미 차차기 로드맵까지 모두 공개된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경쟁 업체인 AMD도 12개의 코어가 탑재된 새로운 칩인 매그니쿠어를 내일 국내서 발표한다. 인텔의 제온 7600 시리즈는 8코어다. 코어 수가 밀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박성민 인텔코리아 상무는 “코어라고 다 같은 코어가 아니다”라고 말하고 “코어수가 적은데도 불구하고 전체 시스템 환경에서 성능이 왜 인텔이 높은 지 봐야 한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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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터닷넷 미디어랩장. 블로터TV와 소셜 분석, 전자책 등 새로운 콘텐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원피스'의 해적들처럼 새로운 모험을 향해 출항했다. [트위터] @eyeball, [이메일] : eyeball@bloter.net
1 Responses to "인텔, 유닉스 공략 ‘비장의 무기’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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