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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게이머들,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로 맞붙다

2017.07.31

사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사진: 블리자드 엔터테인먼트

‘살아있는 히드라’ 국기봉, ‘푸른 눈의 전사’ 기욤 패트리, ‘황제’ 임요환, ‘폭풍 저그’ 홍진호, ‘천재 테란’ 이윤열, ‘영웅 토스’ 박정석, ‘기적의 혁명가’ 김택용, ‘최종병기’ 이영호, ‘폭군’ 이제동.

추억의 이름이 한자리에 소환됐다. 이스포츠의 성지 부산 광안리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스타크래프트’ 프로게이머들이 맞붙었다. 추억은 ‘래터박스’를 벗겨내고 4K 화질로 생생히 재연됐다. 현장 관객 1만여명과 전세계 스트리밍 시청자 50만명이 ‘폼은 일시적이지만 클래스는 영원하다’는 걸 목도했다.

지난 7월30일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출시를 기념하는 행사인 ‘GG 투게더’가 부산 광안리에서 열렸다. 행사를 주최한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는 “GG 투게더는 이스포츠의 종주국이자 스타크래프트에 가장 중요한 의미를 가진 한국의 팬들과 함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의 출시를 축하하기 위해 마련됐다”라고 행사 개최 배경을 설명했다.

전세계 최초로 리마스터 버전으로 치러진 이벤트 매치에는 ‘스타크래프트’를 상징하는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결을 펼쳤다. 가장 큰 기대를 모은 임요환과 홍진호의 대결 ‘임진록’은 치열한 공방 끝에 일대일 무승부로 끝났다. 국기봉과 기욤 패트리, 이윤열과 박정석이 맞붙은 경기도 모두 무승부로 끝났다. 이어 펼쳐진 이제동, 김택용, 이영호의 1:1:1 대결에서는 ASL(아프리카 스타 리그)을 두 차례 석권한 이영호가 유일하게 2승을 거두며 현역 최고의 실력을 입증했다.

“GG!”

전용준, 김정민, 엄재경 캐스터의 중계도 ‘그때 그 시절’을 현재로 불러왔다. 이번 행사는 XTM, OGN 등 케이블TV와 트위치, 아프리카 등 스트리밍 플랫폼 등을 아우르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한국어와 영어로 생중계됐으며, 전세계적으로 약 50만명의 팬들이 ‘스타크래프트’의 역사가 다시 쓰이는 순간을 함께 했다. 광안리 특설 무대에도 1만여명의 ‘스타크래프트’ 팬들이 모여 축제를 즐겼다.

또한, 이날 행사에서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개발한 클래식 게임팀 30여명이 방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출시 현장의 열기를 직접 느끼며 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8월15일 출시되는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는’ 4K UHD 그래픽, 개선된 음향 효과 등 원작 ‘스타크래프트’에 편의성을 더하면서 특유의 게임 경험을 변함없이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기존 ‘스타크래프트’ 및 ‘스타크래프트 브루드워’를 보유한 플레이어들과도 함께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호환된다. 가격은 1만6500원이며 현재 예약구매가 진행 중이다.

한편, 이날 행사 종료와 함께 한국에서만 진행되는 ‘PC방 프리미어(선공개)’가 시작됐다. 이를 통해 국내 ‘스타크래프트’ 팬들은 8월15일 정식 출시에 앞서 2주간 전국 블리자드 가맹 PC방에서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를 즐길 수 있다.

spirittiger@bloter.net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기술을 바라봅니다. 디바이스와 게임,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