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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게 뜨는 웹사이트, 페이스북 뉴스피드에서 안녕”

2017.08.04

페이스북에 모바일은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이다. 2016년 9월 분기 실적을 보면, 모바일 기기로만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사용자는 10억5500만명, 매일 모바일로 페이스북을 한 번 이상 방문하는 사람은 10억9천만명이었다. 월간 활성사용자는 16억580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나 증가했다. 이처럼 모바일은 페이스북을 살아 숨쉬게 하는 터전이다.

이런 이유에서 페이스북은 다양하게 알고리즘을 개선하고 여러 시도를 하며 모바일 최적화를 위해 노력한다.

8월2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뉴스룸을 통해 페이스북 뉴스피드 알고리즘에 또 한 번 변화가 있음을 예고했다. 이번 업데이트로 모바일에서 로딩이 느린 페이지 링크는 뉴스피드에 더 적게 노출될 것이다. 페이스북은 “짧은 시간 안에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사용자로서는 느끼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이전에도 페이스북은 사람들이 사용하는 모바일 종류나 네트워크 속도, 와이파이 연결을 고려해 사람들이 원하는 정보에 더 빨리 접근할 수 있게 뉴스피드를 개선해왔다. 일례로, 영상이 보기 힘들 정도로 느린 네트워크 환경에서 접속하면 뉴스피드에서는 영상보다는 지인들의 상태나 링크를 더 많이 보여준다. 또한 ‘미리 가져오기‘ 기능을 필요에 따라 활성화해 모바일 콘텐츠를 미리 저장해 느린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웹페이지 로딩 시간을 25% 이상 단축해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도 한다.

변화하는 알고리즘은 다음 달부터 천천히 시행될 예정이다. 페이스북은 “로딩이 느린 웹페이지의 경우 추천 트래픽이 감소할 수도 있다”라며 “이런 상황을 대비해 사이트 관리자가 사이트를 빠르고 모바일 친화적으로 만들 준비를 하길 바란다”라고 말하며 ‘모바일 속도를 개선하기 위한 팁‘을 함께 공유했다.

‘인스턴트 아티클’을 위한 큰 그림?

한편, <마케팅다이브>는 이 같은 알고리즘 변화를 페이스북 ‘인스턴트 아티클‘ 채택률을 높이기 위한 전략일 수도 있다고 분석했다.

인스턴트 아티클은 2015년 5월13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발표한 기사 바로보기 서비스이다. 링크를 통해 미디어 웹페이지로 들어가지 않고 페이스북 안에서 바로 기사를 읽을 수 있는 창이다.

인스턴트 아티클이 등장했을 당시, 인스턴트 아티클로 옮겨진 기사 페이지를 클릭하면 기존 미디어 페이지로 연결할 때 8초 걸리던 로딩 시간이 1초로 확연히 줄어든 것을 실감할 정도로 속도가 개선됐다. 기사 내에서 스크롤 움직임이나 UI도 더 깔끔해 미디어의 불만과 우려에도 긍정적인 평가가 있었다.

그러나 <마케팅다이브>는 “인스턴트 아티클은 광고와 클릭베이트를 넘어 업그레이드를 계속해 나갔음에도 불구하고 매체의 수익과 구독 동인 요인이 되지 못했기에 인기를 얻지 못했다”라며 “<포브스>, <허스트커뮤니케이션>, <뉴욕타임스>를 포함한 주요 미디어가 인스턴트 아티클을 완전히 사용하지 않고 다른 미디어도 거의 인스턴트 아티클을 사용하지 않는다”라고 지적했다.

kelee@bloter.net

클라우드와 핀테크를 맡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