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iOS11’ 지문인식 비활성화 기능 추가

2017.08.18

아이폰 터치ID 사진

사진: 플리커, Kārlis Dambrāns (CC BY 2.0)

지문, 얼굴, 홍채인식 등 생체인증 방식 보안 기능이 늘면서 법적 강제에 의한 스마트폰 잠금 해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스마트폰 소유주가 원치 않더라도 3D 프린터로 지문을 복제하거나 신체적 구속을 통해 스마트폰 잠금을 쉽게 풀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라. 손은 눈보다 빠르니까. 애플은 ‘iOS11’에 지문인식 기능인 터치ID를 빠르게 비활성화할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다.

<더버지>는 8월17일(현지시간) iOS11에 일시적으로 터치ID 사용을 중지하는 기능이 추가된다고 보도했다. 해당 기능은 한 트위터 사용자가 발견했다. iOS11 공개 베타 버전에 적용된 이 기능은 전원 버튼을 빠르게 5번 누르면 발동된다.

이후 긴급 SOS 통화 옵션이 열리며 동시에 터치ID 사용이 일시적으로 중지된다. 긴급 SOS 통화 기능은 범죄나 사고 상황에 부닥쳤을 때 소방서나 경찰 등으로 응급 전화를 걸어주는 기능이다. 해당 기능이 발동된 후 6자리 암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터치ID는 활성화되지 않는다. 즉, 6자리 암호를 입력하지 않으면 지문인식으로는 잠금화면을 풀 수 없는 셈이다.

이 기능은 올가을 발표될 차세대 아이폰에서 더욱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아이폰8’은 3D 센서를 이용한 얼굴 인식 기능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터치ID 혹은 얼굴 인식 기능을 빠르게 비활성화함으로써, 신체적 구속을 통해 타인이 자신의 아이폰을 마음대로 들여다볼 수 없도록 막을 수 있다.

지난해 미국에서 애플과 미연방수사국(FBI)은 샌버나니노 테러 용의자의 ‘아이폰5c’ 잠금해제를 두고 마찰을 빚은 바 있다. 아이폰5c는 지문인식 기능이 없기 때문에 암호입력을 통해 잠금을 풀 수밖에 없는데 애플은 FBI의 잠금해제 협조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사용자의 개인정보를 위협하는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긴급 SOS 및 터치ID 비활성화 기능은 올가을 업데이트될 iOS11에 탑재될 예정이며 iOS11 공개 베타 버전 사용자들은 해당 기능을 미리 경험해볼 수 있다.

spirittiger@bloter.net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기술을 바라봅니다. 디바이스와 게임,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