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아이폰 앱, 누가누가 잘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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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의 스마트폰 열풍을 타고 여러 공공기관에서 너도나도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동참하고 있다.

대부분의 공공기관은 가장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아이폰을 중심으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고 있으며, 기관에 따라서는 향후 윈도우 폰과 안드로이드, 바다 등 다양한 플랫폼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아이폰 출시 이후 공공기관이 앱스토어에 올린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을 모아봤다.

▲ 법령정보센터 : 법제처

law app

법제처가 국가 법정정보센터의 수록정보를 아이폰에서 열람할 수 있도록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지난 10년간 축적해 온 법령정보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법령, 판례, 헌법재판소 결정례 등 총 25만여 건에 달하는 국가 법령정보를 검색을 통해 열람할 수 있다. 옴니아 시리즈 등 윈도우 폰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법제처는 향후 안드로이드폰 바다폰 등 다양한 플랫폼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 시사경제용어사전 : 기획재정부

economy lib app

기획재정부가 내용을 정리하고 한국개발연구원(KDI)가 감수한 시사경제용어사전 애플리케이션이다. 2,500개의 경제 및 시사용어를 검색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미등록 용어의 등록을 요청할 수 있는 기능도 있다. 재정부는 학생, 취업준비생, 퀴즈 마니아 등 다양한 계층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주요경제지표 : 기획재정부

finance app

시사경제용어에 이어 재정부가 두 번째로 출시한 애플리케이션이다. 국내외 경제상황을 알려주는 GDP, 산업활동, 고용, 재정 등 6개 분야 주요 경제지표를 제공하며, 매월 1일을 기준으로 정보가 업데이트 된다. 주로 표와 그래프 형태로 지표가 제공되는데, PDF파일을 그대로 보여주는 방식이라 아이폰 환경에서 한 눈에 지표를 확인하기 어려운 단점이 있다.

▲ Seoul Tour : 서울시

seoul welcomes you app

서울시가 지난 연말 발빠르게 출시한 위치기반 관광정보 애플리케이션이다. 주변의 관광정보, 식당, 숙박정보 등 여행자가 필요한 위치기반 정보를 제공하며, 대중 교통을 이용해 서울시 곳곳의 명소를 찾아갈 수 있도록 지도와 상세경로 정보도 보여준다.

또한 외국인 관광객이 활용할 수 있도록 인천공항, 김포공항, 삼성도심공항터미널에 있는 KT 로밍임대센터에서 외국인 전용 임대 단말기를 제공한다. 한국어, 영어, 일본어, 중국어간체, 중국어번체 등 5개 언어로 제공된다. 서울시는 아이폰 이외에 다양한 스마트폰에도 대응할 계획이다.

▲ 여행(女幸) 프로젝트 : 서울시

yehang app

서울특별시가 2007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여성이 행복한 서울 만들기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출시된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이다. 주변 어린이집, 여성 채용정보, 여성을 위한 화장실, 주차장 수유실 정보를 제공한다. 아이폰이 아닌 다른 스마트폰과 일반 휴대전화로는 ‘모바일 서울 사이트’를 통해서 이용할 수 있다. 오는 9월에는 문화에술 정보와 건강·육아·요리·미용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가춘 2차 애플리케이션을 선보일 예정이다.

▲ KFTC : 공정거래위원회

ftc app

공정거래위원회가 제공하는 경쟁정책, 소비자 정보 등 다양한 소식을 받아볼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이다. 공정거래위원회의 블로그와 트위터 소식도 확인할 수 있다. 그러나 텍스트 위주의 일방적인 정보 제공에 그치고 있어, 차라리 모바일 전용 웹을 개발하는 게 낫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 미니공감 : 문화관광부

mini0gam app

정부기관에서 운영하는 블로그 콘텐츠를 수집해서 보여주는 애플리케이션이다 39개 정부기관의 블로그에서 엄선된 콘텐츠를 제공하고, 블로그 바로 가기도 제공한다. 그러나 사실상 정부기관 블로그 콘텐츠에 대한 링크를 제공하는데 그치고 있어, 사용자들의 반응이 미미한 수준이다.

▲ Travel in Korea Tourism 등 7개 : 한국관광공사

travel in korea app

한국관광공사가 출시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애플리케이션이다. 한국의 모든 관광 정보를 모은 ‘Travel in Korea Tourism’외에도 서울특별시, 경기도, 인천광역시, 강원도, 충정북도의 관광정보를 제공하는 별도의 애플리케이션이 있으며, 테마 관광을 위한 ‘Travel in Korea Theme’ 애플리케이션도 제공한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아이디어이지만, 실제로는 제공되는 관광정보가 구체적이지 않아 큰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위에 소개한 애플리케이션은 전부 국내 공공기관이 출시한 것이지만, 사용자들의 반응은 크게 엇갈리고 있다. 내실있는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해 사용자들의 좋은 평가를 받은 기관이 있는 반면, 생색내기에 급급해 오히려 비판을 받거나 부실한 기능으로 반응조차 미미한 경우도 있다.

대부분 애플리케이션이 아이폰에 집중돼 다른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소비자들이 불만을 제기하기도 한다. 하지만, 모든 모바일 플랫폼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개발 비용이 만만치 않다. 기관별로 다르지만 하나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기 위해 보통 수 백 만원에서 많게는 2천만원 이상의 비용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취지는 좋지만 부처간 경쟁으로 너나없이 애플리케이션 개발에 뛰어드는 것은 낭비다. 각 기관의 실정에 맞고 국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 개발 계획이 필요한 시점이다.

또한 스마트폰을 사용하지 않는 대다수 국민들에게 정보 격차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는 지적과 공공정보의 오픈 API를 먼저 구축하는 것이 옳다는 의견에도 귀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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