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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에서 워싱턴까지 30분’…첫 삽 뜬 보링컴퍼니의 꿈

2017.08.25

캘리포니아 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호손 지역의 시의회가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만든 교통 혁신 프로젝트 기업 ‘보링컴퍼니’의 지하 터널 공사 계획을 승인했다.

보링컴퍼니는 ‘교통체증 해결 방법으로 땅속 터널을 파서 차를 운반하면 어떨까?’하는 일론 머스크의 발상에서 시작된 프로젝트다. 그래서 회사 이름도 ‘지루하다’와 ‘땅을 뚫다’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는 ‘보링’컴퍼니가 됐다.

<데일리브리즈> 보도에 따르면 호손 시의회는 보링 컴퍼니 지하 터널 건설안을 표결에 부쳤고, 그 결과 찬성 4표, 반대 1표로 지하 터널 건설이 통과됐다. 이로써 스페이스X 본사가 있는 호손 서쪽 부근 도로에 일론 머스크의 시험용 지하 터널이 만들어지게 됐다. 깊이는 44피트(13미터), 길이는 3km 정도가 될 듯하다. 

그렇다면 땅속 터널 공사는 어떻게 이루어질까?

브렛 호튼 스페이스X 시설 및 건축 담당 수석 이사는 시의회 회의에서 “모든 일은 지하에서 일어난다”라며 “(공사를) 보지도 듣지도 느끼지도 못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대형 컨설팅 회사의 구조 디자이너를 고용해 로스앤젤레스 메트로 사양을 기반으로 터널을 설계했다”라며 “검증된 기술과 입증된 수단, 방법을 사용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스페이스X는 터널 공사로 생기는 영향 등을 적극적으로 관리 및 점검하고 지면이 0.5인치라도 가라앉으면 즉시 작업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 버지>에 따르면 보링컴퍼니의 지하 노선은 스페이스X 소유 땅 안에서 운행되며 개인 소유 주거지나 상업용 부동산 지역은 거쳐가지 않는다. 보링컴퍼니는 지하 터널을 로스앤젤레스 전역으로 확대해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까지 연결할 예정이다. 추후 보링컴퍼니의 지하 터널로 뉴욕에서 워싱턴 DC까지 30분 내로 이동할 수 있게끔 만드는 게 이들의 목표다.

한편, 보링컴퍼니는 스페이스X의 주차장 지하에 테스트 터널을 뚫고 운송 시험까지 완료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