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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850으로 카메라 시장 위기 극복하겠다”

2017.08.25

카메라 시장은 위기다. 일본 카메라영상기공협회(CIPA)에 따르면 전세계 디지털카메라 판매량은 2010년 1억2150만대로 정점을 찍은 뒤 줄곧 내리막길을 걸었다. 지난해에는 2419만대로 떨어졌다. 스마트폰이 등장한 뒤 벌어진 일이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주요 카메라 제조사는 제각기 다른 카드를 꺼내 들고 있다. 소니는 풀프레임 미러리스 ‘a9’로 미러리스의 저변을 프레스 시장으로 넓혔으며 캐논은 경량화 모델인 ‘6D 마크2’와 ‘200D’로 대중성을 겨냥했다. 니콘이 꺼내든 건 ‘D850’이다.

니콘이미징코리아는 8월25일 ‘니콘 하반기 기자간담회’를 열고 D850을 발표했다. D850은 니콘이 창립 100주년을 맞아 내놓은 고해상도 FX포맷 DSLR 카메라다. 높은 선명도와 뛰어난 화질로 좋은 평가를 받았던 ‘D810’의 후속기로 하이 아마추어를 비롯해 풍경, 스포츠,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약하는 전문 사진작가 및 영상작가를 위한 제품이다. 4575만 화소의 고화질이 특장점이다.

주요 스펙

  • 촬영 화각: 35mm 풀프레임 (니콘 FX 포맷, 35.9 x 23.9mm)
  • 이미지 센서 및 프로세서: 이면조사형 니콘 FX 포맷 CMOS 센서 *니콘 DSLR 카메라 최초 / EXPEED5 엔진 *D5와 동일한 화상처리 엔진
  • 유효 화소: 4575만 화소
  • 최대 해상도: 8256 x 5504
  • ISO 감도: 64~25600(확장 감도 32~102400)
  • 셔터 형식: 포컬 플레인 셔터, 전자 선막 셔터(라이브뷰 설정 후 무음·무진동 촬영 가능)
  • 셔터 스피드: 1/8000초~30초, 벌브
  • 연사: 초당 7매(멀티 파워 배터리 팩 MB-D18 사용 시 초당 9매)
  • AF 방식: TTL 위상차 검출 방식(초점 포인트 153포인트) *D5와 동일한 AF 시스템
  • 라이브뷰 AF 방식: 콘트라스트 AF 방식
  • 동영상: 4K UHD 해상도(3840×2160), 초당 30프레임 / 4배, 5배 슬로우 모션 기능(풀HD 촬영 시) / 8K(8256×5504) 타임랩스 기능
  • 배터리 수명: 약 1840프레임
  • 크기/무게: 약 146 x 124 x 78.5mm / 약 1005g(배터리/메모리 포함), 약 915g(바디만)
  • 가격: 국내 미정, 일본 40만엔(한화 약 412만원), 북미 3299달러(한화 약 372만원)

니콘은 D850을 필두로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해 위기를 기회로 전환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행사에 발표자로 나선 고큐 노부요시 니콘 그룹 영상사업부문 총괄은 고부가가치 전략을 바탕으로 이익이 개선된 성과를 소개하며 D850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고큐 노부요시 영상사업부장은 “IT강국인 한국은 카메라 업계에서도 세계의 트랜드를 선행해 받아들이는 시장이라는 인식이 있다”라며 “언제나 시대를 앞서가는 한국에서 니콘의 고부가가치 제품이 선호될 거라 믿는다”라고 말했다.

우시다 카즈오 니콘 그룹 사장은 “카메라 시장 자체가 축소된 것은 확실하지만 사업적으로 괜찮은 성적을 내고 있고 한국 시장도 판매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라며 “D7500, D850 두 제품을 필두로 좋은 실적을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미러리스 카메라도 언급했다.

“100주년 제품이라고 해서 미러리스 같은 다른 제품이 나오지 않나 기대도 하셨을 거로 생각하지만 올해는 D7500, D850에 집중하려 합니다. 미러리스에 관한 부분은 나중에 공개하겠습니다.”

우시다 카즈오 니콘 그룹 사장

우시다 카즈오 니콘 그룹 사장

올해 창립 100주년을 맞은 니콘은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다. 카메라 시장 축소를 현실로 인정하고 다양한 사업 모델을 찾고 있다. 니콘은 지난해 사업 구조 개혁에 들어갔다. 기존의 카메라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기존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개척하는 게 주된 목표다.

우시다 사장은 “니콘이 가진 사업 비즈니스를 강화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라며 “(현재) 컴팩트 카메라 실적이 빠지더라도 회사가 최대한 잘 운영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했다”라고 말했다. 또 “니콘은 다른 기술을 가진 회사를 영입해서 우리가 갖고 있는 니콘 비즈니스와 합쳐서 수익을 낼 수 있는 모델을 찾고 있다”라고 전했다.

대표적인 예가 헬스케어 사업이다. 니콘은 CMO업체인 스위스 론자(Lonza) 사와 협력해 재생 의료용 세포 등을 수탁 생산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반도체, 디스플레이 제조 장치를 개발하는 정밀기기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카메라 기술 혁신에 대한 열정도 나타냈다. 우시다 사장은 카메라 기술 개발이 한계에 봉착한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8K 동영상을 찍어서 충분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그 어떤 디지털카메라도 나오지 않았다”라며 “일반 소비자들이 구입할 수 있는 가격에 8K의 성능을 가진 카메라를 만드는 게 기술자로서 나의 희망이다”라고 밝혔다.

고큐 노부요시 영상사업부장은 “AF 화이트밸런스 등에 대한 기술, 배터리 기술, 카메라 경량성 등 더욱 개선할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D850은 9월 중순에 발매될 예정이며 한국 출시 가격은 미정이다. 8월28일부터 9월7일까지 온·오프라인에서 예약 판매가 진행될 예정이며 예약 판매 구매자는 배터리팩(MB-D18), 추가 배터리(EN-EL15a), XQD 메모리카드 32GB가 증정되며 정식 발매 전 D850을 먼저 받아볼 수 있다.

니콘 'D850'은 4K UHD 해상도를 지원하며 8K 타임랩스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니콘 ‘D850’은 4K UHD 해상도를 지원하며 8K 타임랩스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spirittiger@bloter.net

사랑과 정의의 이름으로 기술을 바라봅니다. 디바이스와 게임, 인공지능, 가상현실 등을 다룹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