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주주 바뀐 ‘데일리금융’…“독립경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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옐로금융그룹에서 사명을 바꾸면서까지 홀로서기에 나선 데일리금융은 끝까지 이 체제를 유지할 수 있을까.

지난 8월24일 데일리금융그룹의 최대 주주가 옐로모바일로 바뀌었다. 옐로모바일은 포메이션그룹의 데일리금융그룹 지분 52.05%를 약 1126억원에 인수하면서 하루 아침에 데일리금융그룹 최대 주주가 됐다.

데일리금융그룹은 대주주 변경과 관계없이 현재 경영 체제를 유지한다는 입장이다.

데일리금융그룹 측은 “금융업은 철저한 윤리의식을 기반으로 한 기업의 책임의식과 보안체계가 특히 중요하다”라며 “핀테크도 금융업인만큼 독립경영체제를 통해 이를 한층 더 강화하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선적으로 대주주 변경에 따른 내부조직 안정화에 힘쓰고, 고객가치 창출을 통한 주주이익 극대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데일리금융그룹의 완전한 독자 경영은 다소 불투명해 보인다. 이번 인수는 미국 벤처캐피털인 포메이션8의 투자 회수 전략 과정에서 이뤄진 거래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매각 과정에서 데일리금융그룹 측의 의사는 반영되지 않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자료에 따르면, 포메이션8은 옐로모바일 지분 약 8.85%를 갖고 있는 특수관계자다. 이번 거래로 포메이션8은 옐로모바일에 투자한 자금을 일부 회수하면서, 동시에 옐로모바일의 매출 개선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전자공시 자료에 따르면 포메이션8은 옐로모바일 지분 약 8.85%를 갖고 있다.

전자공시 자료에 따르면 포메이션8은 옐로모바일 지분 약 8.85%를 갖고 있다.

옐로모바일이 지난 8월14일 발표한 상반기 실적공시에 따르면 2분기 매출은 1165억원, 영업손실은 63억원에 이른다. 당기순손실은 210억원을 기록했다. 상장을 앞두고 제대로 된 매출 성과는 보이지 못한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옐로모바일 그룹은 하반기 신규투자를 노리면서 신사업으로 핀테크를 주목했다.

데일리금융그룹은 2015년 2월 설립된 종합 핀테크 기업으로, 2017년 상반기 가결산 기준으로 전년 동기 매출 154억원 대비 2배 이상 성장했다. 전년 동기 74억 원을 기록했던 영업손실 또한 흑자로 전환하며 창업 3년 만에 영업흑자 구조를 만들었다. 데일리금융그룹의 독립경영이 말처럼 쉽지 않아 보이는 이유다.

옐로모바일 측은 “데일리금융그룹의 성장을 이끌어 온 임직원분들께 깊은 감사와 신뢰를 보내며, 한국을 넘어 전 세계로 향하는 최고의 핀테크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을 하겠다”라며 “기존 경영 체제를 흔들지 않으면서 양사가 사업적으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방향을 찾겠다”라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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